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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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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혜 · 로맨스/소설
444p



우지혜 장편소설. 비 오는 밤에 머리 풀고 나타났을 땐 귀신인 줄 알았고, 기척 없이 숨어 다니는 걸 보면 현상 수배범인가 싶었다. 아, 또 잠깐은 낮도깨비 같기도 했고. "매정하긴. 우리 사이에." "우리 사이라니. 우리가 무슨 사이라고." "…고용인과 피고용인?" "단기 계약이니 끝난 거 아닌가?" "이웃." "이웃은 무슨. 며칠이나 살다 갈 거라고." "그럼 그냥… 쉽게 믿어지는 사이라고 해." 언제부턴가 소리 소문 없이 옆집에 스며든 여자는 솜털처럼 가벼웠던 내 마음을 비집고 자신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새겨 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천천히 바닷속으로 가라앉는지도 모르게. "나 어린애 아니야. 발정 난 개새끼지." "진짜 개새끼가 되면, 뭐가 어떻게 되는데?" 나는 이미 파도에 휩쓸려 가고 있었다. 어쩌면 그녀가 처음 내 눈앞에 나타난, 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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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비 오는 밤에 머리 풀고 나타났을 땐 귀신인 줄 알았고,
기척 없이 숨어 다니는 걸 보면 현상 수배범인가 싶었다.
아, 또 잠깐은 낮도깨비 같기도 했고.
“매정하긴. 우리 사이에.”
“우리 사이라니. 우리 가 무슨 사이라고.”
“……고용인과 피고용인?”
“단기 계약이니 끝난 거 아닌가?”
“이웃.”
“이웃은 무슨. 며칠이나 살다 갈 거라고.”
“그럼 그냥…… 쉽게 믿어지는 사이라고 해.”
언제부턴가 소리 소문 없이 옆집에 스며든 여자는
솜털처럼 가벼웠던 내 마음을 비집고
자신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새겨 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천천히 바닷속으로 가라앉는지도 모르게.
“나 어린애 아니야. 발정 난 개새끼지.”
“진짜 개새끼가 되면, 뭐가 어떻게 되는데?”
나는 이미 파도에 휩쓸려 가고 있었다.
어쩌면 그녀가 처음 내 눈앞에 나타난, 그 순간부터.



Seon
4.0
아주 가볍게 로맨스 소설이 읽고 싶다면 추천 남주가 매력적이다
aa
2.5
흔하디 흔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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