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Harvest Breed

조지 프랫 · 만화
1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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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슈퍼 히어로들의 대부 D.C.코믹스 1930년대까지 미국의 만화는 신문 일요판 등에 독자들의 눈요기를 위해 카툰 형식이 대부분이었고, 특정 주인공의 이야기를 연재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1936년 신문에 「팬텀」이 연재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영화 「팬텀」의 원작이기도 한 이 만화에 보라색 타이즈를 입은 최초의 코스튬 히어로가 등장한 것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초인의 모습으로 슈퍼 히어로가 나타난 것은 바로 내셔널 퍼블리케이션(현 D.C. 코믹스의 전신)의 「슈퍼맨」 부터다. 슈퍼맨의 성공을 바탕으로 회사 로고의 출발이 된 《디텍티브 코믹스(Detective Comics)》에 「배트맨」을 연재했고 역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이 만화잡지를 사기 위해 서점으로 향했고 품절된 만화잡지를 사기 위해 옆 동네까지 원정을 다녔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그 만화잡지들은 경매 시장에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DC 코믹스는 슈퍼맨과 배트맨에 이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플래시맨과 그린 랜턴 등을 발굴했고, 원더우먼과 슈퍼걸, 배트걸 등 여성 슈퍼 히어로들도 창조해냈다. * DC 유니버스의 대표 히어로 1. 슈퍼맨 - 1938년 6월에 탄생하여 현재까지도 미국을 상징하는 슈퍼 히어로. 2. 배트맨 - 1939년 5월에 탄생. 영화화를 통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슈퍼 히어로. 3. 플래시맨 - 1940년 2월에 탄생. 지금까지 19명의 플래시맨이 등장했다. 4. 원더우먼 - 1941년 12월에 탄생. 아마존족의 대표로 그리스 신들의 후원을 받는다. 어둡지만 매혹적인 히어로, 배트맨의 연대기 배트맨, 본명은 브루스 웨인. 고담 시 제일의 대부호이자 자선사업가지만, 그것은 겉모습에 불과하다. 그의 참모습은 고담 시의 밤거리를 누비며 어둠 속에 기생하는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히어로 ‘배트맨’이다. 어린 시절 권총 강도의 손에 부모를 잃은 브루스는 일생을 범죄와의 전쟁에 바치기로 맹세하고 스스로를 극한까지 단련하여 고담 시의 평화를 지키는 복수귀로 거듭난다. 다년간의 수행으로 익힌 무술 실력과 부모의 유산을 이용하여 개발한 과학 장비를 총동원하여 범죄와 싸운다. 그는 뛰어난 추리력과 해박한 지식을 갖춘 명탐정이기도 하다. 배트맨을 창안한 사람은 1939년 당시 23세의 청년 만화가 밥 케인. 그는 다양한 문화현상들의 설정과 이미지를 조합해 배트맨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낮에는 억만장자 플레이보이, 밤에는 박쥐 가면의 사나이 배트맨이라는 이중의 정체성은 ‘쾌걸 조로’로부터 따 온 것이며, 박쥐 형태의 의상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에서 영향을 받았다. 또한 경찰이나 악당들의 추격을 비웃으며 신출귀몰하는 배트맨의 활약상은 공포영화 「박쥐가 속삭인다」(The Bat Whispers, 1930)에서 가져왔다. 케인은 자신이 구상한 이 캐릭터를 스토리 작가인 빌 핑거와 함께 완성시켰고,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 제 27호에 공개했다. 배트맨은 즉각적인 인기를 얻어 곧 동명의 만화시리즈로 독립하였고, 시리즈 최악의 미치광이 범죄자 조커 역시 1940년 《배트맨》 1호로 데뷔한다. 여기에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와 악당이 추가되면서 미국 만화 특유의 방대한 세계관을 무대로 활약을 벌이게 된다. 배트맨은 법의 테두리 밖에서 독자적으로 범죄자를 처단하는 ‘자경단원’ 캐릭터였으나, 1950년대와 60년대를 거치면서 시간 여행을 하거나 우주를 무대로 SF적 설정이 도입되는 등 시대와 유행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1970년대 접어들어 스토리 작가 데니스 오닐과 일러스트레이터 닐 애덤스 등에 의해 원래의 어둡고 중후한 작품으로 회귀한다. 또한 1986년 프랭크 밀러의 『다크나이트 리턴즈』가 출간되며 드디어 그래픽 노블은 문학과 동등한 경지로 인정받게 된다. 배트맨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자, 팬들의 필독서로 인정받는 이 작품 역시 세미콜론에서 출간 준비 중이다. 배트맨, 진짜 악마와 맞서다! ‘초현실 스릴러’가 된 배트맨 조지 프랫이 스토리와 그림을 모두 맡은 『배트맨: 악마의 십자가』(이하 『악마의 십자가』)는 그림 스타일과 소재, 스토리 등 여러 면에서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다른 노선을 취하고 있는 작품이다. 가장 큰 차이는 배트맨이 갖고 있는 탐정으로서의 면모는 『악마의 십자가』에서도 여전하지만 탐정인 배트맨이 해결해야 할 사건의 성질이 다른 시리즈들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6년 전, 소름끼치는 연쇄 살인 사건이 고담 시를 뒤흔들었다. 경찰과 배트맨의 노력에도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 6년이 지난 어느 날, 살인자가 다시 돌아왔다. 배트맨은 계속되는 악몽에 시달리면서 범인의 정체를 추적한다. 그러던 중 그는 “살인이 벌어지기 전, 그 광경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소녀 루시를 만난다. 루시는 베트남전에 군의관으로 참전했던 부드로 박사에게 입양된 베트남 소녀. 배트맨은 루시의 예지력에 따라 연쇄 살인의 조각난 퍼즐을 하나둘씩 맞춰간다. 베트남전에서의 민간인 학살, 환자의 죽음을 미리 볼 수 있는 의사, 치유의 힘을 가진 마술사……. 이 모든 단서들은 십자가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살인을 향해 모아지고, 배트맨은 드디어 고담 성당에서 이제껏 상대해보지 않았던 강력한 적, ‘악마’와 맞닥뜨린다. 비유가 아닌 실체로서의 ‘악마’와. 대대로 배트맨의 적이었던 조커, 리들러, 하비 덴트, 캣우먼, 포이즌 아이비 등은 고담 시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어둠의 세력이자 ‘악당’들이었다. 그러나 『악마의 십자가』에서 적은 완전히 다른 세계의 존재다. 그래서 『악마의 십자가』는, 다소 기괴하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적들의 싸움, 밀고 당기는 수사 과정과 화려한 액션 등이 펼쳐지는 여타의 배트맨 이야기와는 궤를 달리하는 ‘초현실 스릴러’ 라 할 수 있다. 독자들은 뒤틀린 십자가의 꼭짓점을 따라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마지막 지점을 찾는 배트맨의 추리를 따라가며 거대한 초현실적 악과 대면하는 공포를 맛보게 될 것이다. 초현실적 공포를 구현하는 그림의 힘 배트맨이 힘겹게 싸우는 ‘초현실적 공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작가 조지 프랫의 그림이다. 검은 프레임 속에 담긴 한 컷 한 컷이 작가의 강한 개성과 노고를 그대로 보여주는 『악마의 십자가』는 한 권의 화보집을 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읽게 되는 책이다. 분명한 선과 강한 원색을 특징으로 하던 기존 미국 코믹스의 특징과 결별한 ‘회화성 강한’ 그림체가 1980년대 이후 한 경향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조지 프랫은 데이브 맥킨, 애슐리 우드, 켄트 윌리엄스 등과 함께 그러한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다. 그는 뉴욕 프랫 인스티튜드에서 그림을 전공한 후, 화가(painter)로서 활동하는 한편 《헤비 메탈》 등 여러 잡지에서 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고 DC 코믹스 등 만화 출판사에서 커버를 담당하는 등 만화계에도 발을 걸치고 있었다. 그러다 1990년, DC코믹스의 오랜 시리즈였던 『에너미 에이스: 전쟁 목가』(Enemy Ace: War Idyll)를 독특한 화법으로 그려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채화 기법을 사용해 전쟁(제1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한층 고조시켰던 이 작품은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얻었고, 조지 프랫은 그래픽 노블 작가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악마의 십자가』에서도 조지 프랫은, 배트맨이 대면하는 악의 강력함과 비교(秘敎)적인 분위기를 깔끔한 선과 밝은 원색 대신 음울한 색채의 회화적 그림체로 표현해냈다. 지배적인 색은 푸른색으로, 살인의 공포와 밤의 음산함을 뿜어내는 동시에 피의 붉은 색과 강한 대비를 이룬다. 중간에 삽입된 베트남의 상황은 황색 계열로 처리되어 시간과 공간적인 구분을 색채로 보여준다. 배트맨도 근육질의 강인한 히어로의 면모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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