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처음 읽는 한식의 진짜 역사 음식칼럼니스트 황광해가 들려주는 한식 이야기 한식이라 알고 있던 것이 한식이 아니다? 우리가 몰랐던, 처음 읽는 한식의 진짜 역사 백성은 굶고 있는데 왕은 호의호식했다? 우리나라는 가난해서 산나물을 먹었다? 삼계탕은 몸보신이 되는 보양식이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잘못 알려져 왔던 우리 음식의 유래와 의미를 정확한 역사를 토대로 바로 잡아줄 책, 《한식을 위한 변명》. 한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시선을 갖출 수 있게 해줄 음식 인문서이다. 한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음식칼럼니스트 황광해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지금까지의 한식을 제대로 알고, 앞으로의 한식을 잘 이어나갈 수 있게 한다. 한식 역사에 대해 신선하면서 조금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함으로써, 한식의 본래 모습을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매일 먹는 음식을 잘못 알고 먹는 것과 잘 알고 먹는 것은 다르다. 유래를 하나하나 알아가 더 뜻깊게 한식을 대할 수 있도록 하는 책. “보양식은 없다, 궁중음식도 없다” 왜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을까? 한식은 어떻게 지금의 한식이 된 것일까? ‘보양식은 없다’, ‘향토 음식은 없다’, ‘궁중요리는 한식이 아니다’…. 저자가 던지는 화두를 보면 놀랍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음식에 대한 사실과 꽤 달라서다. 삼계탕은 보양식이 아니며, 굶주렸기 때문에 산나물을 뜯어먹고 살던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못 알려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왜 이렇게 많은 음식들이 잘못 알려진 것일까? 진실이 무엇이든 음식을 팔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 정확히 조사하지 않은 채 알린 언론, 일본의 영향 등등 때문이다. 잘못 놓인 주춧돌 위에서 무조건 ‘먹기 좋고 보기 좋은’ 음식을 추구하다, 한식의 진짜 모습이 가려져 버렸다. “작은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왜 힘이 셌던 다른 나라에는 궁중음식이 없을까?’ 대한제국은 힘없던, 껍데기만 남은, 짓밟힌 나라였다. 힘센 다른 나라들의 발 아래서 신음하던 나라였다. 그런데 어느 나라에도 없던 ‘궁중의 음식, 나라님이 먹던 음식’이 등장한다. 왜 그럴까?” 저자는 궁중음식에 대한 의문을 시작으로 사실과 다르게 포장되거나 잘못 알려진 한식을 연구해 이 책을 썼다. 이제는 한식의 진짜 모습을 알고, 한식의 본질을 알아야 할 때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우리 음식의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한식의 진정한 정신을 알아본다. 음식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한식을 정직하게 말하다 저자는 1장 ‘그런 음식이 아닙니다’에서 보양식, 향토 음식, 사찰 음식 같은 것은 없다고 얘기한다. “우습다 못해 슬픈 것이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없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삼계탕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삼계탕은 우리 시대에 시작한 음식이다.” 삼계탕이 예부터 있던 보양식이 아님을 설명하고, 지역 축제를 한다고 해서 가보면 모든 축제마다 ‘우리 고장 고유의 음식’이라며 도토리묵을 내놓고 있는 점, 정갈하고 소박한 사찰 음식을 외국인에게 인정받게 하기 위해 화려하게 바꿔야만 하는 것인지 등 반문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음식’은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장이다. 2장 ‘궁중음식의 진실’에서는 우리 궁중의 음식이라고 잘못 알려진 요리들을 얘기한다. “신선로 그릇은 태국, 싱가폴 등의 동남아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태국식 국물 요리인 똠얌꿍을 담는 그릇도 신선로다. 동남아에서는 대중적으로 널리 쓰인다. 그걸 우리 정통, 전통, 궁중이라고 포장했다. 많은 돈을 받기 위해서. 한반도 조선의 왕들은 한낱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사용하는 그릇으로 음식을 먹은 셈이다.” 궁중 신선로의 허망한 진실과 더불어, 조선의 왕들이 정말 호화로운 밥상을 받았는지, 궁중음식이 어떻게 대중화가 된 것인지, 궁중잡채가 정말 궁중음식인지 등을 하나씩 고증하고 있다. 궁중음식을 전승했다고 알려진 안순환과 한희순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간다. 3장 ‘한식에 한 걸음 더 가까이’에서는 지금의 한식과 앞으로의 한식에 대해 말한다. “한식의 정체성, 특질은 무엇일까? 한식의 정체성은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공통되게 나타나는 밥상의 특질과 원칙을 찾아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옛 음식을 복원하자는 것이 아니다. 옛 음식을 만들었던 정신을 찾자는 뜻이다. 복원의 대상은 고분이지 음식이 아니다.” 한식이 걸어온 고단한 길을 훑으며, 지금의 문제와 앞으로의 방향을 얘기한다. 지금의 한식은 슬프게도 일본풍이라는 사실, 전통과 정통을 지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 한식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내용이다. 다양한 음식에 얽힌 서글프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우리 한식의 역사를 알고 지금의 한식을 알아갈 수 있는 책, 《한식을 위한 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