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엔 가보고 싶어

진민성 · 에세이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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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좋아하던 일을 내려놓고, 기대하던 미래는 무너지고, 내 안에 가득하던 불안은 무게가 되어 눌러온다. 저자는 그런 순간 자전거에 올랐다.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에서 시작해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4,134km를 오직 두 다리로 달리는 여정을 시작했다. 『죽기 전엔 가보고 싶어』는 우울과 상실, 실패를 지나온 한 청년의 페달 일기다. 자전거를 타다 미끄러져 다치기도 하고, 해가 지기 전 도착해야 할 숙소를 찾아 허둥대기도 한다. 텐트 안에서 곰이 나타날까 두려워 벌벌 떨며 밤을 지새우는 날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에도 그는 앞으로 나아간다. 아주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그러니 이 책은 우울과 고독, 좌절을 통과하면서도 ‘달리기’보단 ‘멈추지 않기’를 선택한 한 청년의 ‘진짜 회복기’라 할 수 있겠다. 속도가 아닌 방향을 따라 나아간 이 여정의 끝에서, 그는 다시금 ‘살아 있는 자신’을 마주했다고 고백한다. “그저 천천히 가면 된다. 멈추지만 않으면 어느새 도착할 수 있다.”라는 깨달음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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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프롤로그 : 우울하고 불안할 때 밟았던 페달 페달 하나 : 홋카이도 1. 불안과 설렘 사이, 일본 종주의 시작 2. 공포의 첫 홋카이도 캠핑 3. 일본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4. 두 번째 야외취침 5. 야생을 벗어나 도심으로 6. 삿포로의 이방인 7.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호수 8. 불곰은 무서워 9. 홋카이도 종주가 끝나다 페달 둘 : 혼슈 동북부 10. 혼슈 종주의 서막 11.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12. 낙차 13. 넷카페에서의 첫 숙박 14. 다쳐도 멈출 수 없어 15. 일본의 동해안은 어떤 모습일까 16. 목숨을 건 화물 트럭과의 야간 라이딩 17. 해발 1,000미터를 넘어서 18. 뜻밖의 여정, 가와고에 19. 드디어 도쿄에 도착하다 페달 셋 : 혼슈 중부 20. 걸어서 레인보우 브릿지 21. 지옥의 하코네 업힐 22. 후지산을 바라보며 태평양을 달리다 23. 내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걸까 24. 나고야에 도착하다 25. 낭만은 보는 이들의 몫 26. 비와호 라이딩 27. 가라오케 바를 가보셨나요 페달 넷 : 혼슈 서부 28. 바다를 따라 시코쿠로 29. 일본 고등학생은 무섭다 30. 죽기 전에 달려야 할 시마나미 해도 31. 그까짓 돈 때문에 32. 꼭 모든 곳을 가야만 할까 33. 산길 위에서 펑크와의 사투 34. 남은 거리는 단 500킬로 페달 다섯 : 큐슈 35. 여유롭게, 다자이후 36. 이국의 하늘을 바라보며 37. 가고시마에서 만났던 그 38. 48일 만에 도착한 일본 최남단 페달 여섯 : 오키나와 39. 딱 400킬로만 더 40. 집에 돌아갈 걸 그랬어 41. 아무도 오지 않는 쓸쓸한 땅 42. 오키나와 동쪽을 달려서 43. 종주 마지막 날의 대참사 44. 자전거를 비행기로 보내는 방법 에필로그 부록 : 일본 종주, 당신도 도전할 수 있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멈추지 않는 페달, 청춘의 한계를 시험하다.” “무서워도, 심장이 터질 듯 숨이 가빠도, 단지 조금 쉬다가 다시 페달을 밟으면 돼.” 조회수 260만을 기록한 일본 종주 여행기, 한 권의 책으로 다시 만나다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좋아하던 일을 내려놓고, 기대하던 미래는 무너지고, 내 안에 가득하던 불안은 무게가 되어 눌러온다. 저자는 그런 순간 자전거에 올랐다.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에서 시작해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4,134km를 오직 두 다리로 달리는 여정을 시작했다. 『죽기 전엔 가보고 싶어』는 우울과 상실, 실패를 지나온 한 청년의 페달 일기다. 자전거를 타다 미끄러져 다치기도 하고, 해가 지기 전 도착해야 할 숙소를 찾아 허둥대기도 한다. 텐트 안에서 곰이 나타날까 두려워 벌벌 떨며 밤을 지새우는 날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에도 그는 앞으로 나아간다. 아주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그러니 이 책은 우울과 고독, 좌절을 통과하면서도 ‘달리기’보단 ‘멈추지 않기’를 선택한 한 청년의 ‘진짜 회복기’라 할 수 있겠다. 속도가 아닌 방향을 따라 나아간 이 여정의 끝에서, 그는 다시금 ‘살아 있는 자신’을 마주했다고 고백한다. “그저 천천히 가면 된다. 멈추지만 않으면 어느새 도착할 수 있다.”라는 깨달음과 함께 말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지 모른다. 누군가는 지금의 자리에서 천천히 다시 걷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무기력에 잠식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자전거 한 대, 외딴 마음, 일본을 가로지르다 4,134km의 물음, 그 끝에서 만난 대답 여행은 기록으로 남고, 기록은 고백이 된다. 낯선 시골의 적막과 도쿄의 번잡함, 고된 라이딩 속 만났던 일본의 풍경, 그리고 마지막 15분을 앞두고 당한 낙차까지. 『죽기 전엔 가보고 싶어』는 완벽한 여행기가 아니다. 오히려 돈을 아끼기 위한 노숙, 피투성이가 된 무릎, 궁상맞은 이국에서의 외로움과 같은 사건들이 모인 삶을 향한 집요한 응시에 가깝다. 지난날 일기장에 적어 둔 목표와 버킷리스트들을 수도 없이 어겨왔다. (중략) 다른 사람과의 약속은 그렇게 지켜야 한다고 스스로를ㅤ질책했지만ㅤ나 자신과 했던 약속에는 정작 그렇지 못했다. 나는 군대에서 나 자신과 약속했다. 전역 후 곧바로 일본으로 떠나겠다고. 두렵지만 무작정 발을 떼고ㅤ일단은 출발했다. 이번만큼은ㅤ과거의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만 싶었다. - 「불안과 설렘 사이, 일본 종주의 시작」 중에서 결국 갈팡질팡하는 마음과 함께 목적지도 정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다. 꼭 내 인생만 같았다. 벌써 30살이 넘었는데 아직도 대학을 졸업 못하고, 계획은 항상 틀어지고, 생각은 항상 바뀌고. 안정된 직장도, 미래에 뭘 할지도 아직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내 인생…. - 「내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걸까」 중에서 길 위에서 그는 묻는다. “내가 지금 가는 이 길이 맞는 걸까?” 하지만 중요한 건 목적지가 아니라, 끝까지 나아가려는 의지라는 것을 이 여정은 조용히 대답한다. 어쩌면 우리네 삶 역시 마찬가지다. 무너질 때마다 일어서고, 다시금 길을 찾는 반복의 반복. 즉, 이 책은 단지 여행 이야기를 넘어, 청춘이라는 이름의 고독한 시간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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