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오직 당신만을 위한 책을 고르는 사람, 책처방사 ‘책처방사’라는 직업에 대해 들어 본 적 있나요? 아마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직업은 『꼭 맞는 책』의 저자이자 사적인서점의 대표인 정지혜 작가가 만든 직업이기 때문이지요. 서점을 찾은 이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책에게 꼭 맞는 독자를, 독자에게 꼭 맞는 책을 연결하려 고민하는 직업, 책처방사를 소개합니다. 책처방사의 ‘책 처방’은 ‘책 추천’과는 다릅니다. 저자는 책 추천이 ‘약국에서 파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상비약’이라면 책 처방은 ‘의사가 진료 후 처방하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약’이라고 설명합니다. 상비약은 같은 약이어도 어떤 이에게는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인생 책으로 꼽는 책이어도 어떤 이에게는 아무런 감흥이 없을 수 있지요. 1대1 상담을 통해 처방한 책은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조제된 약과 같습니다. 그의 구체적인 취향과 상황을 생각하며 고른 책이니 시의적절하게 읽혀 알찬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지요. 저자는 책 처방 프로그램을 8년간 이어 왔고 지금까지 천육백 명이 넘는 손님을 만났습니다. 『꼭 맞는 책』은 그간 수많은 사람들을 책의 세계로 안내하고 그들의 마음을 책으로 위로한 책처방사가 어떻게 책을 읽고 정리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담았습니다. 책처방사의 영업 비밀을 아낌없이 공개합니다 『꼭 맞는 책』은 책처방사가 책을 어떻게 고르고, 읽고, 소화하는지를 소상히 설명합니다. 많고 많은 책 중에서 좋은 책을 골라내는 법, 책을 읽고 나서 내용을 기록하는 법 등 실용적 조언도 담았고 시중에 나온 모든 책을 다 읽는 건지, 어떤 기준으로 처방 책을 고르는지 등 책 처방에 관해 자주 받는 질문과 답도 담았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나는 독서가 아닌 전방위적이고 풍부한 독서 경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분명 힌트를 얻을 겁니다. 더불어 『꼭 맞는 책』의 부록으로 지금까지 저자가 처방한 서른 가지 책 처방전을 실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 보고 싶은 당신에게’,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삶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당신에게’,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 당신에게’ 등 섬세하고도 절묘한 제목이 눈길을 끌지요. 이 처방전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좋은 책을 알아 갈 수도 있고, 자신에게 꼭 맞는 책을 스스로 골라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책과 더 가까워지는 삶, 책이 있어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