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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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괴물
    작가
    봉준호/하준원/백철현
    출간 연도
    2012
    페이지
    187p
    연령 등급
    전체 이용가
    정보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의 정사와 기록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제작된 극영화 가운데 우수한 시나리오를 선정하여 1983년부터 매년 '한국 시나리오 선집'을 발간하고 있다. 2006년 한국시나리오 선집에는 총 10편의 시나리오가 선정되어, <가족의 탄생>, <괴물>, , <미녀는 괴로워>, <비열한 거리>, <사생결단> 등이 수록되었다. 2권 <괴물>. 봉준호 감독의 이력을 고려했을 때, <괴물>은 1990년대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대의 추상을 장르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친족관계에 있다. <살인의 추억>의 연쇄살인이 1980년대의 폭압적 시대 공기를 은유하는 메타포였던 것에 비해, <괴물>이 보여주는 한국 사회의 괴물성은 훨씬 구체적인 정황들을 연상시킨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다. <괴물>에는 한국의 정치, 사회적 맥락이 무정형적으로 얽혀 있다. 괴물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것은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포름알데히드라는 독극물이고,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보이지 않는 벽이고 불신이며, 멀쩡한 사람을 바이러스 보균자로 전락시키는 세상이다.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난 이 요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극은 어둡고 그늘진 한국 사회의 이면과 만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