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

김진석 · 인문학
496p
구매 가능한 곳
평가하기
4.1
평균 별점
(5명)
20여 년 동안 독창적 모국어로 사유해온 철학자 김진석의 소내론. 저자는 자연권 사상과 사회계약론에서부터 전개된 소외론의 발생과정과 그 역할에 주목하면서, 이후의 역사에서 주체가 겪는 문제를 ‘소내’라는 새로운 철학 용어로써 명명한다. 근대 이후 자유와 더불어 안전과 위험마저 관리되고 통치되는 사회에서, 이제 주체에게 더이상 바깥은 없다. 오늘날 주체에게는 자유를 실행하면서 위험을 무릅쓰는 소내되기의 과정을 거쳐, 낯선 내부의 확장과 더불어 발생한 ‘극-소외’의 상황을 헤쳐나갈 ‘엉삐우심’의 태도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자유를 실행할 방식을 모색해야 하는 소내하기의 과정이다. 저자는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라는 새로운 언어를 창안함으로써, 이제까지 게으르고 진부하게 사용된 소외 개념을 극복하고 ‘소내’를 철학적 화두로 부각시켰다.

인터파크 MIX & MAX

올 여름 휴가, 인터파크가 쏜다!

인터파크 · AD

인터파크 MIX & MAX

올 여름 휴가, 인터파크가 쏜다!

인터파크 · AD

저자/역자

목차

들어가며 제1부 ‘소외의 가설’은 어떻게 생겼는가? 제1장 루소의 사회계약설과 소외의 가설 제2장 소외의 가설과 근대적 주체형성 과정 제3장 소외의 가설의 확장―좌우 양 방향으로 제2부 소외, 변증법적 휴머니즘 안에서 제4장 칸트의 이율배반과 헤겔 변증법의 소외 제5장 마르크스는 소외에 대해 어떻게 말했을까? 제6장 공허하고 통속적인 소외론: 에리히 프롬 제3부 극-소외極-疎外 제7장 투정하는 소외의 무대, 극-소외 제8장 극-소외, 원인과 증상 제9장 제 살 깎아먹는 마음: 프로이트의 경우 제4부 소외에서 소내되기로 제10장 소내되기의 관점 제11장 안인데도 낯설고, 낯설어도 다시 안이고―내부공간의 지리정치학 제12장 푸코가 발견한 내부 제5부 소내되기와 소내하기 제13장 근대 이후 인간은 어떻게 소내되는가?―자유와 위험 그리고 안전 1 제14장 소외되기와 소내되기―자유와 위험 그리고 안전 2 제15장 소내되기와 소내하기 제6부 소내하기 제16장 소내하기의 가능성―폭력 속에서만 가능한 자유라니! 제17장 폭력과 자유 사이, 기우뚱한 균형 제18장 소내하기, ‘엉삐우심’의 길에서 나가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스투디움STUDIUM 총서】 스투디움Studim은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본격 학술 총서다. 라틴어 ‘studium'은 본래 ‘연구’ ‘공부’를 뜻하는 말로, 세계에 대한 공부하기의 근원적 열정을 상기시키는 학문의 맹아가 담긴 말이다. 스투디움 총서는 현재진행형의 인문학과 새로운 학문적 화두를 촉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내 인문학자들과 더불어 세계를 공부하는 열정적인 현장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와 공부의 장소다. 더 나아가 그 공부가 학제간 담론을 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실천적 장소를 지향한다. 하나의 인물에서 하나의 도시로, 하나의 이미지에서 하나의 학문으로, 하나의 말에서 하나의 철학하기로 번져가는 무한한 탐구의 미로가 펼쳐질 것이다. 01 정항균, 『“typEmotion"―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 02 조효원, 『부서진 이름(들)―발터 벤야민의 글상자』 03 임춘성, 『중국 근현대문학사 담론과 타자화』 04 김진석,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 김호영, 『영화 이미지학』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무엇이 ‘사회’를 만드는가』 이명호, 『누가 안티고네를 두려워하는가―성차의 문화정치학』 정항균, 『메두사의 저주―타자기 앞의 테이레시아스』 윤미애, 『발터 벤야민과 도시산책』 【개괄 소개】 김진석,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 “세계는 이제 초월적 외부가 사라진 진부한 내부가 되었다!” 근대 이후 자유주의 체제에서 구성된 ‘소내되고 소내하는’ 주체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모색 20여 년 동안 독창적 모국어로 사유해온 철학자 김진석의 소내론疎內論. 저자는 자연권 사상과 사회계약론에서부터 전개된 소외론의 발생과정과 그 역할에 주목하면서, 이후의 역사에서 주체가 겪는 문제를 ‘소내’라는 새로운 철학 용어로써 명명한다. 근대 이후 자유와 더불어 안전과 위험마저 관리되고 통치되는 사회에서, 이제 주체에게 더이상 바깥은 없다. 오늘날 주체에게는 자유를 실행하면서 위험을 무릅쓰는 소내되기의 과정을 거쳐, 낯선 내부의 확장과 더불어 발생한 ‘극-소외’의 상황을 헤쳐나갈 ‘엉삐우심’의 태도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자유를 실행할 방식을 모색해야 하는 소내하기의 과정이다. 저자는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라는 새로운 언어를 창안함으로써, 이제까지 게으르고 진부하게 사용된 소외 개념을 극복하고 ‘소내’를 철학적 화두로 부각시켰다. “나는 이미 수년 전에 소내 개념을 미학과 문학비평에 적용한 책들을 먼저 출간했다. 당시 소내 개념에 대한 작업을 철학 차원의 글쓰기를 통해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이제야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초월에서 포월로’에서 시작하여 ‘기우뚱한 균형’을 거쳐 ‘소내’까지 온 개념의 모험이자 숙제를 이제 한 겹 접어도 될 듯하다. 철학이 나에게 던진, 그리고 내가 나에게 던진 숙제를 일단락짓게 되어 시원하다.” ―김진석 【세부 소개】 그간 천착해온 ‘소내’ 개념의 철학적 모험을 갈무리한 본격 학술서 ―루소, 칸트, 헤겔, 마르크스, 프롬, 프로이트, 푸코 등을 중심으로 이 책은 초월과 ‘포월(匍越),’ ‘기우뚱한 균형,’ ‘소외’와 ‘소내(疎內),’ ‘더러운 철학,’ ‘우충좌돌,’ ‘엉삐우심’ 등 독창적 언어로 20여 년 동안 한국사회를 치밀하게 분석해온 철학자 김진석이 그간의 사유와 소내 개념의 모험을 철학적 차원에서 정리해낸 본격 학술서이다. 이미 그는 ‘소내’ 개념을 문학비평에 적용한 『소외에서 소내로』(2004), 이후 회화?사진?건축?영화 등 미학에 적용한 『포월과 소내의 미학』(2006) 등을 통해 이 개념의 쓰임과 활용을 개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여기저기서 아무렇게나 남용되는 ‘소외’라는 말이 본래 자연권사상 및 사회계약설의 발전과 더불어 근대적 주체 형성과 함께 생겨난 철학적 가설임을 짚어내면서, 오늘날 급변화한 사회를 설명하기 위해 ‘소내’라는 새로운 개념어를 등장시켜 본격적으로 철학적 소내론을 펼친다. 그리하여 주체의 권리 내부에 본질적 성격을 강하게 부여한 자연권 사상 및 18세기 루소의 사회계약설에서부터, 세계의 한계와 경험의 인식과 관련한 칸트의 이성의 이율배반, 그리고 칸트보다 더 교묘한 방식으로 존재자 내부의 존재를 설정한 헤겔 변증법에서의 소외 문제, ‘노동의 소외’와 ‘인간소외’로 회자되는 마르크스의 휴머니즘적 관념론적 거대담론이 간과한 지점과 오늘날 주체가 겪는 문제와의 괴리, 전통적 형이상학과 규범주의적 신학론에 기댄 프롬의 ‘소외된 인간homo alienus’이 지닌 맹목성과 허구, 프로이트를 통해 바라본 주체 내부의 소외와 극소외(極疎外) 문제, 푸코와 그의 권력관계와 구조적 내부공간의 지리정치학이 보여주는 폭력과 자유의 모순에서 오는 소외 문제 등을 차근차근 짚어나가면서, 이들 모두 그가 밝혀나갈 ‘소내’ 개념의 철학적 모험의 여정으로 동참시킨다. 그리하여 근대 이후 자연적 질서의 박탈과 더불어 소외(바깥으로 낯설어지기)된 오늘의 주체가 자유, 안전, 위험마저 통치되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어떻게 극소외(소외가 과잉투정의 문제로 극단화된 상태)를 대면하고 소내되고 소내하는 과정(안으로 낯설어지기 혹은 안에서 낯설어짐을 무릅쓰기의 과정)을 거쳐 폭력과 자유 사이에서 기우뚱한 균형을 유지하며 자신의 자유를 실행해나가는지, 그 창조적 주체의 ‘엉삐우심(엉뚱하고 삐딱하면서도 우스우며 심오한)’ 태도와 미학적 실천 윤리에 주목한다.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의 맥락과 풍경에서 인간의 권리와 자유의 문제 ‘소외’의 가설이 루소 등 자연권 사상 및 사회계약론 관점에서 자연적 본성에 관한 내재적 설정에서 파생된 도덕적 철학적 문제로 역사화할 수 있다면, ‘소내’는 애덤 스미스 등 실용적 이해관계에서 파악되는 경제적 정치적 자유주의의 전개과정과 직결된다. 그렇다면 이 과정의 이행 또는 겹침 속에서 주체의 권리와 자유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고 그 자신을 낯설게 하는가. 소외와 소내를 ‘자유’의 문제에서 보자면, 소외되기는 자연권 사상이 주장한 자유를, 소내되는 과정은 자유주의가 실행한 자유를, 그리고 소내하기는 다채로운 폭력에 의해 교직되고 교차되는 자유를 각각 동반한다. 저자에 따르면, 소외론은 “자연권이나 사회계약론을 통해 보편적 권리를 주장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현실적으로 뒷받침할 정부의 권력에 눈뜨게 된 인간이 철학적으로 투입한 이념”이다. 즉 인간에게 기본권이 철학적으로 부여되면서 생겨난 것이 소외론이다. 팽창하는 유럽 세력의 경제권력과 새로운 시장질서 형성으로부터 인간의 보편적 자유와 도덕성을 강조한 근대는, 개인의 사유재산권 옹호 문제와 맞물리며 모순된 양상을 보인다. 말하자면 개인의 사적 권리에 대한 옹호는 타인의 권리와 맞물려 양도와 박탈의 굴레에 갇히게 된다. 예를 들어 자연법주의자 루소나 보편적 도덕을 강조한 칸트도 사유재산권만은 인정하고 옹호한 반면, 보편적 인간 권리를 중시했던 마르크스는 젊은 날 이를 문제삼아 인간소외와 사회악의 근원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양도 불능의 개인 권리와 자유에 대한 문제 설정은 노동력, 인간 신체마저도 거래되는 오늘날, 자본주의사회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로 넘어오면서 자유와 안전, 위험마저 통치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속에서 소외를 넘어 극소외의 양상을 띠며 더 세분화되고 복잡화한다. 이로써 주체는 정치적, 경제적, 법률적 사회장치의 역능과 권력관계의 조율 문제에서 오는 통치와 폭력의 순환 속에 함몰되어 자기 자신의 소외, 안으로 낯설어지는 소내를 경험하게 된다. 이리하여 초월적 외부는 사라지고 인간 자신의 내부가 끊임없이 낯설게 확장되는 메커니즘 속에서 주체는 심리적 극소외상황에 직면하고 소내되기에 이른다. 소내는 주체의 권리와 자유 추구가 여러 차원에서 다각도로 타자와 상충하고 굴절되는 전체성과 개인성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로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4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