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철학

라르스 스벤젠
3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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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패션 철학? 2. 패션의 원칙: 새로운 것 3. 패션의 기원과 확산 4. 패션과 언어 5. 패션과 육체 6. 패션과 예술 7. 패션과 소비 8. 삶의 이상으로서의 패션 나오며: 패션이란 무엇인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지루함의 철학>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노르웨이의 젊은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의 패션에 관한 철학적 고찰. ‘패션’이 철학과 같은 ‘심오한’ 학문의 분야가 접근하기에는 지나치게 가볍고 피상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철학이 우리 자신과 사회에 대한 이해에 기여하는 학문이라면 패션과 같은 중요한 문화적 현상에 대한 연구는 더욱 더 필요하다는 저자의 일침. “패션 밖에서 바보가 되느니, 패션 안에서 바보가 되는 편이 낫다” - 칸트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패션의 기원과 원칙에 대한 철학적 정의와 함께, 여러 철학자들이 어떻게 ‘패션’에 관한 담론을 형성해왔는지를 살펴보고, 패션과 언어, 패션과 육체, 패션과 예술, 패션과 소비라는 섹시한 이슈를 통해 궁극적으로 그저 유행이 아니라 ‘삶의 이상으로서의 패션’에 대하여 비판적이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패션과 스타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도대체 멋쟁이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패션에 대한 담론이 우리 시대만큼 넘쳐나는 시대가 있었던가.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현대인들이 채택한 즐거운 동시에 출구 없는 대답은 다름 아닌 소비활동이며 그 중에서도 패션 아이템의 구매는 자기 표현의 강력한 전략적 효과를 가진다. 자기 표현의 중요한 주제가 패션이라는 사실은 우리 시대의 패션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것이다. 하지만 패션에 대한 이 열광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우리는 패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수준에서 패션이라는 공기에 싸여 있다 보니 오히려 그것에 대한 소박한 이해가 패션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일반인들뿐 아니라 소위 패션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 있어서도 사정은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는다. 시즌마다 달라지는 아름답고 화려한 의상들이 잡지마다 가득히 채워지고, 그 복제품들이 동시간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지만 정작 패션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은 여간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천재 디자이너들을 영입한 패션 하우스들의 행보에 누구보다 민감하고 국내에 런칭한 해외 유수의 브랜드 이름을 꿰차고 있다고 해서 패션을 아는 것이 아니듯, 유행에 따라 재빠르게 의상을 구비한다고 해서 진정한 멋쟁이가 될 수는 없다. 도대체 멋쟁이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진정한 멋쟁이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유행에 민감하지만 결코 유행에 지배당하지 말 것, 그 민감함을 통해 변화의 양상을 자신만의 스타일 안에 용해시킬 것, 이 패션의 지상과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 변화하는 유행의 주기와 변덕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일 것, 이것이 패션이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정신세계를 가지는 것이 불가능한, 삶의 방식을 포함한 모든 것이 공동체의 규범에 의해 결정되는 근대 이전의 인간들에게 결코 패션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패션은 언어이고 기호이자 몸이며 정체성이다.” 패션은 ‘개인(Individual)’이라는 근대적 탄생물과 더불어 시작되는 활동이다. 따라서 패션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사회 속에서 통합적인 구성원으로서 코드를 반영하는 이중적 과제를 수행한다. 그런 의미에서 패션은 언어이고 기호이자 몸이며 정체성이다. 패션은 상품인 동시에 소비적 활동을 지칭한다. 자기를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서의 패션은 현대인들의 삶의 모든 맥락에 관계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지금까지 패션은 철학적 논의의 대상이 된 적이 없었고, 관심을 기울인 선구적인 몇몇 철학자들이 있었다 해도 패션에 대한 논의는 거대한 자신들의 거대한 업적에 가려진 그늘에 불과한 것이었다. 고상한 담론을 논하는 자들에게 여전히 패션은 실재가 아닌 현상, 본질이 아닌 이미지를 다루는 표피적인 것이었고 상식적 의미에서의 패션은 한낮 육체를 꾸미고 장식하려는 마담들의 허영적인 놀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들을 넘어서 패션은 실제 모든 소비의 영역을 침범하는 현상으로 작동하며 그것의 논리가 예술과 정치, 과학의 영역을 관통하는 주된 매체로서 대두된다는 점에서 패션은 철학적 담론의 대상이 되어야만 한다. [패션: 철학]은 패션의 역사에 관한 연구도, 미적 가치를 연구하는 미학 서적도 아니다. 이것은 패션의 개념, 다양한 패션의 표상들과 연관된 현대인의 정체성의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은 패션에 대한 철학의 진지한 물음이자 대답이다. - 옮긴이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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