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우코와의 대화

체사레 파베세 ·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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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153권. 이탈리아 신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며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 체사레 파베세의 실험적인 작품.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듯 일종의 실험적 작품으로서 작가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신화라는 환상적이고 허구적인 세계에 대한 이야기에서, 작가 파베세는 현실을 바라보기 위한 거울로서 동착적인 신화 다시 읽기를 시도했다. 모두 27편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26편까지는 이름이 명시된 두 등장인물이 나누는 간략한 대화로 되어 있고, 마지막 한 편은 마찬가지로 대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화자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등장인물은 대부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과 영웅, 괴물이며, 역사상 실존했던 인물로 헤시오도스와 레스보스 섬의 여류 시인 사포도 포함되어 있다. 작가는 산문이지만 운문을 지향하는 독특한 문체로, 운명, 죽음, 절벽, 미소, 만남, 기억, 언어 등 신화적인 분위기를 띤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한 대화로 삶과 죽음, 운명, 고통, 존재 등 인간이 겪는 근본적인 주제들에 접근해 간다.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가 귀향길에 검은 돛을 내리고 흰 돛을 다는 것을 잊어버린 이야기, 저승에서 데려가던 에우리디케를 뒤돌아본 오르페우스의 이야기 등에 대해 상당히 과격하고 급진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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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레우코와의 대화 역자 해설: 파베세의 신화 다시 읽기 체사레 파베세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1950년 스트레가상 수상 작가 파베세 그의 실험적이고 급진적인, 그리고 용기 있는 신화 읽기 <국내 초역> 이탈리아 신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며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 체사레 파베세의 실험적인 작품 『레우코와의 대화』가 김운찬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듯 일종의 실험적 작품으로서 『레우코와의 대화』는 그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삶이란 <피곤한 노동>(1936년 발표한 첫 시집의 제목)일 뿐이라 생각한 파베세에게 신화는 인간의 삶과 현실을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종종 급진적인 신화 해석으로 이어지는데, 그것은 현재의 관점에서 고전 신화를 바라볼 뿐 아니라 일부 에피소드에 대해 그 원인이나 배경을 새롭게 바꿈으로써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공한다. 신화라는 환상적이고 허구적인 세계에 대한 이야기에서, 파베세는 현실을 바라보기 위한 거울로서 동착적인 신화 다시 읽기를 시도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책이 될 것이다. 『레우코와의 대화』는 열린책들이 200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53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문학 작업을 통해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파베세 자신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삶의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 그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일기(『삶이라는 직업』, 사후인 1952년 출판)에서 알 수 있듯이, 글쓰기는 자신의 내적 고통을 토로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것은 순간적인 것을 영원으로 만들고 보잘것없는 삶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게 길을 열어 주었다. 파베세는 삶에서 비롯된 욕망, 불안, 동요에서 벗어나려고 스스로 죽음을 통해 자유를 찾으려 했다. 이러한 두 가지 해결책의 격렬한 충돌에서 이제 그의 글들만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을 통해 그는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있다. 제목에 쓰인 <레우코>는 이 작품 속 등장인물로, 그리스 신화 속 인물 <레우코테아>의 애칭이다. 테바이의 왕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딸 이노는 헤라의 분노 때문에 광기에 사로잡혀 자기 아들과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죽었는데,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바다의 여신 또는 님프가 되어 레우코테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리스어 이름은 <하얀 여신>이라는 뜻으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거품과 관련하여 그렇게 부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레우코는 1947년 이 책의 출판 당시 이탈리아 지성계의 요람이었던 에우나우디Einaudi 출판사에서 함께 일했고 파베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시칠리아 섬 출신의 여인 비안카 가루피Bianca Garufi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비안카는 <하얗다>는 형용사의 여성형으로 레우코는 바로 그녀를 가리킨다. 모두 27편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26편까지는 이름이 명시된 두 등장인물이 나누는 간략한 대화로 되어 있고, 마지막 한 편은 마찬가지로 대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화자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등장인물은 대부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과 영웅, 괴물이며, 역사상 실존했던 인물로 헤시오도스와 레스보스 섬의 여류 시인 사포도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 사냥꾼이나 목동, 거지, 신전의 창녀, 요정, 사티로스 등이 등장한다. 대화들은 마치 희곡 대본처럼 직접 화법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 짤막하고 간결하며 한 편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아 서너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각 대화 앞에는 고유의 소제목과 함께 대화의 배경이 되는 에피소드나 상황, 주제, 계기 등과 관련하여 짤막한 메모가 붙어 있는데, 그것은 대화의 안내자 역할을 하면서 작가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파베세는 산문이지만 운문을 지향하는 독특한 문체로, 운명, 죽음, 절벽, 미소, 만남, 기억, 언어 등 신화적인 분위기를 띤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한 대화로 삶과 죽음, 운명, 고통, 존재 등 인간이 겪는 근본적인 주제들에 접근해 간다.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가 귀향길에 검은 돛을 내리고 흰 돛을 다는 것을 잊어버린 이야기, 저승에서 데려가던 에우리디케를 뒤돌아본 오르페우스의 이야기, 또는 아테나이의 이카리오스와 그의 딸 에리고네의 비극적인 이야기에 대해 파베세는 상당히 과격하고 급진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런 해석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피소드 1 평생 정의롭고 자비로웠고 후에 리키아 왕국을 이끌었던 벨레로폰테스. 그는 신의 명령으로 페가소스를 타고 키마이라를 죽이게 될 운명이었다. 키마이라를 죽인 대가인지 그는 늙어 신들의 버림을 받고 눈이 먼 채 알레이온(<방황의 들판>이란 뜻)에서 방랑한다. 히폴로코스는 그의 아들이고, 사르페돈은 그의 손자이자 히폴로코스의 조카이다. -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피에르 그리말, 최애리 옮김, 2003.11.10, 열린책들) 참조 사르페돈 그분은 시시포스와 글라우코스의 아들이에요. 신들의 변덕과 광폭함을 두려워해요. 당신이 짐승으로 변하거나, 죽고 싶지 않으신 것이지요. 나에게 말하셨어요. 히폴로코스 그렇다면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그분은 왜 자살하지 않으시지? 사르페돈 아마도 자살할 수 없어요. 죽음은 운명이에요. 죽음은 단지 바랄 수밖에 없어요, 히폴리코스 삼촌. - 「키마이라」, 본문 25면 에피소드 2 테바이의 중요한 사건 모두에 등장하는 예언자 테이레시아스. 그가 어떻게 장님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전설이 있다. 그는 뱀들의 교미를 보았고 그 바람에 7년간 여자로 살다가, 다시 그 뱀들의 교미를 본 후 남자로 돌아왔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지은 죄들을 드러내 준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에게 오이디푸스가 묻는다. -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참조 오이디푸스 당신은 그 무엇이 신이라고 말했소. 훌륭한 테이레시아스여, 무엇 때문에 당신은 신에게 기도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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