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잠

소설
3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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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추리소설 전문서점 한켠에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서점 아르바이트와 수사를 병행하는 하무라 아키라. 수도 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한번 맡은 의뢰는 반드시 완수하는 명탐정 하무라가 《불온한 잠-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로 돌아왔다. 의뢰만 맡으면 의뢰인이 죽거나 사라지거나, 아니면 백골 사체와 맞닥뜨리는 등 불운이 계속되는 탓에 세간에서는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이라고 부른다. 이번에는 어떤 의뢰들이 이 불행한 탐정을 찾아올까? 11년 전 홀로 고독사한 여인의 지인을 찾아달라는 표제작 〈불온한 잠〉을 비롯해 네 건의 사건파일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별의 수법》, 《조용한 무더위》, 《녹슨 도르래》로 이어지는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는 출간할 때마다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그해 미스터리 랭킹을 독식하는 ‘믿고 보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장편소설 이상으로 단편소설에 집요하게 매달려온 ‘단편의 명수’의 매력을 《불온한 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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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거품 속의 나날…007 2장 새해의 미궁…079 3장 도망친 철도 안내서…149 4장 불온한 잠…221 도야마 점장의 미스터리 소개…298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 더 고독하고 비정한 네 가지 사건에 맞닥뜨리다 추리소설 전문서점 한켠에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서점 아르바이트와 수사를 병행하는 하무라 아키라. 수도 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한번 맡은 의뢰는 반드시 완수하는 명탐정 하무라가 《불온한 잠-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로 돌아왔다. 의뢰만 맡으면 의뢰인이 죽거나 사라지거나, 아니면 백골 사체와 맞닥뜨리는 등 불운이 계속되는 탓에 세간에서는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이라고 부른다. 이번에는 어떤 의뢰들이 이 불행한 탐정을 찾아올까? 11년 전 홀로 고독사한 여인의 지인을 찾아달라는 표제작 〈불온한 잠〉을 비롯해 네 건의 사건파일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별의 수법》, 《조용한 무더위》, 《녹슨 도르래》로 이어지는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는 출간할 때마다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그해 미스터리 랭킹을 독식하는 ‘믿고 보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장편소설 이상으로 단편소설에 집요하게 매달려온 ‘단편의 명수’의 매력을 《불온한 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편의 명수’ 와카타케 나나미가 선사하는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단편문학의 묘미! 와카타케 나나미는 이상적인 미스터리 단편의 필수 요소를 다음과 같이 거론한 바 있다. “첫째, 적어도 두 번 이상의 반전. 둘째, 독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인상적인 복선. 셋째, 강렬한 마무리.” 작가 자신이 단편에 천착해왔기 때문일까. 《불온한 잠》에 실린 네 편의 단편은 독자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가게 만드는 겹겹의 반전, 알고 나면 다르게 보이는 곳곳의 복선, 마지막 문장 하나로 더해지는 서늘함까지……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충족한다. 여기에 투덜대면서도 의뢰인들의 말도 안 되는 요구까지 다 들어주는 주인공 하무라의 인간적인 매력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미스터리 단편을 읽는 묘미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불온한 잠》에 실린 네 편의 단편은 다음과 같다. 〈거품 속의 나날〉 : 말기 암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여성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수양딸 하루카를 자신에게로 꼭 데려와 달라고 의뢰한다. 차로 태우고 오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의뢰인 듯했으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괴한들이 나타나 하루카를 납치하고, 간신히 괴한들의 손아귀에서 탈출하나 했더니 이번에는 하루카가 하무라에게서 도주하는데……. 〈새해의 미궁〉 : 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지독하게 추운 섣달그믐날 유령이 나온다는 폐허 빌딩에서 경비를 서게 된 하무라. 이 빌딩과 관련된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는 소문이 있다. 하무라는 소문대로 끔찍한 하룻밤을 겪게 되나 무사히 경비 임무를 완수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빌딩에서 경비를 선 직후 사라진 경비원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도망친 철도 안내서〉 : 살인곰 서점에서 공을 들여 ‘철도 미스터리 페어’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의 주목 상품은 한 유명작가의 몸을 관통한 탄환이 박힌 《ABC 철도 안내서》. 하지만 괴한의 습격으로 이 책을 도난당하고 만다. 하무라는 탐정은 결코 당하기만 하고 끝내지는 않는다며 반드시 책을 되찾겠다고 다짐하는데. 〈불온한 잠〉 : 11년 전 홀로 죽은 한 여자의 부고를 늦게라도 알리고 싶다며 망자의 지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오래전 일이라 쉽지 않은 의뢰지만 하무라는 의뢰인의 따뜻한 마음씀씀이에 선뜻 의뢰를 받아든다. 간신히 그녀의 지인들을 찾아내지만, 그녀를 아는 사람은 모두 그녀에 대해 말하기를 꺼린다. 여자들에게는 미움받고 남자들은 조종한 것처럼 보였던 그녀. 과연 그녀를 소중히 여긴 사람은 정말로 존재할까? 하무라는 자신보다 더 외로웠던 한 여자의 미스터리한 삶과 외로운 죽음을 들여다본다. 코지 미스터리 + 여성 탐정으로 하드보일드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다!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로 도시의 비정한 사건을 다루는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대실 해밋이 창시하고 레이먼드 챈들러가 발전시킨 이 장르는 트렌치코트를 입고 어두운 뒷골목을 누비는 탐정 ‘필립 말로’의 찐한 남성미로 대표되며 오랫동안 남성 작가와 남성 탐정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한편, 잃어버린 개나 사라진 유언장을 찾는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가벼운 필치로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는 코지(Cozy) 미스터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제인 마플’로 대표되듯 여성 탐정이 주로 활약해왔다. 와카타케 나나미가 남성 작가, 남성 탐정 일색인 하드보일드 문학에 여성 탐정이 활약하는 코지 미스터리로 도전장을 내민 것은 사실상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것도 나이는 어느덧 40대 중반을 넘어 노안이 오고, 사십견(?)으로 고생하고, 탐정 의뢰가 거의 없어 아르바이트로 풀칠하는 생활형 탐정 하무라 아키라로 말이다. 하무라가 기존의 하드보일드 탐정과 대비되는 점은 단지 성별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하무라는 타인과의 관계에 선을 긋고 살아가는 고독한 도시의 한 마리 늑대가 아니다. 물론 하무라 역시 다치고 피 흘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맡은 일은 완수하고 마는 명탐정이다. 인간의 악의를 담담히 담아내는 와카타케의 필체도 하드보일드의 그것이다. 그러면서도 하무라는 서점에서 일하며 점장을 비롯해 이웃과 소통한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면도 하무라만의 개성을 더하며, 추리소설 전문서점은 코지 미스터리의 배경이 되기에 더할 나위 없다. 때문에 일본 독자들은 코지와 하드보일드라는 양립할 수 없는 두 장르의 장점을 융합한 ‘살인곰 서점 시리즈’를 ‘코지 하드보일드’라고 지칭하며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제인 마플’, 새러 패러츠키의 ‘V. I. 워쇼스키’, 수 그래프턴의 ‘킨지 밀혼’, 《양들의 침묵》의 클라리스 스털링 등 평소 여성 탐정(또는 여성 수사관)을 좋아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은 강하고, 둘째,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갖고 있고, 셋째, 결코 물러서지 않으며, 넷째, 그런 가운데에서도 결코 여성다움을 잃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25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탐정 하무라 아키라를 지금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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