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한승원 ·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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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우리 시대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한 한승원은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수상하고,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소설가는 흘러 다니는 말이나 기록(역사)의 행간에 서려 있는 숨은 그림 같은 서사, 그 출렁거리는 파도 같은 우주의 율동을 빨아먹고” 산다는 그의 말처럼, 역사 속 숨어 있는 진실을 찾아내고자 하는 그의 남다른 소설적 집요함은 한 시대의 공기, 바람과 햇살, 심지어 역사적 인물의 숨결까지 살려내 소설에 담아냈다. 이번에 열림원에서 새롭게 출간된 『다산』은 추사 김정희를 다룬 『추사』, 다산의 제자 초의 스님을 다룬 『초의』에 이은 작품이자, 그가 평생에 걸쳐 좇아온 ‘조선 천재 3부작’의 완결판이다. 김형중 평론가는 이 소설을 두고 “정약용의 일대기와 사상을 소설화”함으로써 “인물소설 쓰기가 하나의 거대한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고 평했다. 『다산』은 정약용이 그랬던 것처럼 글쓰기를 필생의 업으로 삼은 대작가 한승원의 광활하고도 심지 깊은 작품세계와 탄탄한 내공을 집약시킨 결정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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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한승원이 마침내 완성한 ‘조선 천재 3부작’ 『추사』 『초의』 『다산』을 다시 읽는다!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우리 시대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한 한승원은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수상하고,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소설가는 흘러 다니는 말이나 기록(역사)의 행간에 서려 있는 숨은 그림 같은 서사, 그 출렁거리는 파도 같은 우주의 율동을 빨아먹고” 산다는 그의 말처럼, 역사 속 숨어 있는 진실을 찾아내고자 하는 그의 남다른 소설적 집요함은 한 시대의 공기, 바람과 햇살, 심지어 역사적 인물의 숨결까지 살려내 소설에 담아냈다. 이번에 열림원에서 새롭게 출간된 『다산』은 추사 김정희를 다룬 『추사』, 다산의 제자 초의 스님을 다룬 『초의』에 이은 작품이자, 그가 평생에 걸쳐 좇아온 ‘조선 천재 3부작’의 완결판이다. 김형중 평론가는 이 소설을 두고 “정약용의 일대기와 사상을 소설화”함으로써 “인물소설 쓰기가 하나의 거대한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고 평했다. 『다산』은 정약용이 그랬던 것처럼 글쓰기를 필생의 업으로 삼은 대작가 한승원의 광활하고도 심지 깊은 작품세계와 탄탄한 내공을 집약시킨 결정체이다. 천지간의 영검한 큰 산, 다산茶山 정약용을 오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산에 비유하면, 수많은 준봉들을 푸른 하늘 속에 깊이 묻고 있는 보랏빛의 영검하고 웅대한 산이다. 그러한 산에 잘못 들어가면 길을 잃고 조난을 당할 수도 있다. 나는 초의 스님처럼 다산을 잘 타려고 무진 애를 썼다.” ―‘초판 작가의 말’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은 소설의 소재로서 매우 무겁고 방대하다. 그것을 나는 쉽게 풀어 쓰고, 함축하려고 애썼다. 선생의 삶과 정신을 새로이 해석하려고 애썼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 속으로 내가 들어가고, 내 속으로 선생을 들어오게 하여, 혼융 일체가 되어야 했다.”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사실에 의거해서 진리를 찾는 ‘실사구시’의 삶을” 살았던 다산 정약용은 “인민의 영혼을 일깨워주는 꼭두새벽의 쇠북 소리”이자 “잘못 흘러가고 있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주는 관개 사업”이었다. 그는 “‘세상을 올바르게 경영하는 지표’, 즉 가장 진실한 예”를 쓰고 싶어 했고 이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신실한 의지였다. 남인이었던 정약용을 노론 세력으로부터 보호해주던 정조가 승하하자, 정약용은 한때 천주교에 이끌렸던 과거를 빌미로 경상도 장기와 전라도 강진에서 18년간 길고 고통스러운 유배 생활을 보낸다. “‘예가 아니면 말하지 않고 예가 아니면 보지 않고 예가 아니면 듣지 않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자기 성찰에 투철한 참 선비 학자” 정약용은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기고 귀양살이를 하게 된” “기구하고 신산한 운명을 어떻게 무엇으로 이겨냈을까.” 한승원 작가는 정약용의 지난하고도 치열한 일생의 운명을 따라 짚으며 그에게서 “갇혀 사는 사람의 아프고 슬픈 절대 고독과, 그 고독을 이겨내려는 고귀한 분투와 꿈꾸기와 도학자의 여유”를 깨쳤고 정약용과 하나가 되어 그가 삶에서 품었던 꿈과 우정을 소생시킨다. “나무를 보면 점이지만, 그것들을 모아 숲으로 보면 천지 우주의 율동이구만이라우.” 다산茶山 속에서 우정과 깨달음을 얻고 간 인연들 다산 정약용은 젊은 시절 선비 학자로서 “인자한 듯하면서도 준엄하고 고독한 군주” 정조 임금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고 “서로 이마가 부딪칠 정도로 가까이 다가앉”아 약주를 함께할 정도로 각별했다. 그는 한 시절 이벽과 이승훈 등을 만나 천주학에 빠져 하느님을 섬겼고 이벽과는 “가슴과 가슴, 마음과 마음, 넋과 넋이 뜨겁게 섞이”는 진실한 우정을 나눴으나, 천주학을 다시는 섬기지 않겠다고 후에 정조에게 고해한다. 그러나 순조가 즉위한 뒤, 노론 강경 세력이 주모한 신유박해로 “거대한 배가 난파되자 거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물에 빠져 죽어가듯” 정약용은 18년간 유배당해 동시에 흑산도로 유배 간 둘째 형 정약전과 가슴에 피맺히는 이별을 해야 했다. 정약전은 “아우 정약용과 자기가 두 몸이면서 사실은 한 몸인 듯싶”었고 두 형제는 “장구처럼 실바람 같은 충격을 받아도 늘 한 몸처럼 동시에 두리둥두리둥 하고 공명”했다. 유배지의 고독에 몸을 맡긴 채 정약전은 『자산어보』를, 정약용은 『목민심서』를 완성했고 승려 초의 의순과 의義를 다졌다. 초의는 다산 속에서 “더욱 웅숭깊어지고 영혼의 체구가 커지고 자유자재의 실사구시적인 선승으로 이름을 드날리게 된” “다산이란 산을 잘 탄 사람”이었다. 18년간의 천신만고 끝에 정약용은 고향으로 살아 돌아가 회혼기념일 잔칫날에 가족과 축하객들에 둘러싸여 세상을 떠난다. 한승원 작가는 “선생의 큰 산속에서 오랫동안 나의 길을 찾기 위해서 헤매”었고 마침내 “나의 인생살이에서 한 개의 거대한 맑은 거울”로서 정약용이라는 산맥을 비춘다. “정약용은 자기의 무덤이 될 자리에 우뚝 서서 서북편의 운길산을 바라보았다. 초의草衣가, 거대한 치맛자락을 하늘에 펼쳐 걸어놓은 것 같더라고 말한 보랏빛 나는 운길산. (…) 갈매기들이 하류 쪽으로 날아갔다. 참새만 해지더니 나비만 해지고, 그것이 다시 파리만 해지더니 마침내 가뭇없이 사라졌다. ‘‘아, 새! 고통이 없으면 세상도 없다. 고통을 비틀어 꼬면 빛이 된다. 그 빛은 깃털 찬란한 새가 되어 짙푸른 하늘 한복판으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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