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니아

온다 리쿠 · 소설
4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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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리쿠 지방 K시, 존경받는 명가 저택에서 독살 사건이 벌어진다. 3대의 생일이 겹친 잔칫날, 가족들은 물론이고 동네 사람도 여럿 놀러 온 때 정체불명의 사내가 독극물을 탄 음료수를 배달한 것. 열일곱 명이 희생되고 현장에 남은 건 앞을 못 보는 소녀뿐이다. 마을에 혼자 살던 청년이 자백 메모를 남긴 뒤 자살해 사건은 종결되지만, 진범이 따로 있다는 의혹과 마을 사람들의 허망함은 해소되지 않는다. 《유지니아》는 그 사건으로부터 20년 뒤를 배경으로 삼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인공이 당시 관련자들 인터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해 여름 이야기를 책으로 쓴 작가와 편집자, 담당 형사, 독을 마시고 생존한 가정부, 범인을 따랐던 동네 아이, 현장에서 살아남아 이제 중년이 된 눈먼 소녀까지…. 《유지니아》는 마치 만화경처럼 각기 다른 색깔의 목소리를 교차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독자는 사건을 파헤치던 끝에 결국 진실이란 무엇인가를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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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바다에서 온 것 2. 두 개의 강과 한 개의 언덕 3. 멀고도 깊은 나라에서 온 사자(使者) 4. 전화와 장난감 5. 꿈이 찾아드는 길 1 6. 보이지 않는 사람 7. 유령 그림 8. 꽃의 목소리 9. 몇 개의 단 편 10. 오후의 고서점 거리에서 11. 꿈이 찾아드는 길 2 12. 파일에서 발췌 13. 파도 소리 들리는 마을 14. 붉은 꽃, 하얀 꽃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새하얀 백일홍이 피어 있었어요. 아주 예쁘고 아주 무서웠어요.” 2007 베스트셀러이자 10년 넘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온다 리쿠의 정수를 담은 전설의 미스터리를 전면개정판으로 만나다! 미스터리 소설이 시작되고 살인사건이 벌어지면, 평범한 이야기에서 독자가 할 일은 분명하다. 범인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범인 찾기가 목적이 아닌 소설이 있다면 어떨까? 그런데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고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며 출간 10년이 더 지나도 많은 독자에게 회자된다면, 그 소설이야말로 미스터리의 지평을 넓힌 기념비적 작품이 아닐까? 온다 리쿠 장편소설 《유지니아》는 일가족 독살 사건을 중심으로 관련자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을 갖췄다. 화자가 교차되며 진상이 드러나는 듯하지만, 기억에 근거해 서로 엇갈리는 증언들을 읽으며 독자는 완전히 새로운 추리를 경험하게 된다. 사건의 진상을 끝없이 안갯속에 두면서도 독특한 추리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소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칭호에 걸맞은 온다 리쿠 미스터리의 정점,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유지니아》가 전면개정판으로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숨 막히는 더위, 춤추듯 죽어간 사람들 모두가 다르게 말하는 그해 여름의 진실! 호쿠리쿠 지방 K시, 존경받는 명가 저택에서 독살 사건이 벌어진다. 3대의 생일이 겹친 잔칫날, 가족들은 물론이고 동네 사람도 여럿 놀러 온 때 정체불명의 사내가 독극물을 탄 음료수를 배달한 것. 열일곱 명이 희생되고 현장에 남은 건 앞을 못 보는 소녀뿐이다. 마을에 혼자 살던 청년이 자백 메모를 남긴 뒤 자살해 사건은 종결되지만, 진범이 따로 있다는 의혹과 마을 사람들의 허망함은 해소되지 않는다. 《유지니아》는 그 사건으로부터 20년 뒤를 배경으로 삼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인공이 당시 관련자들 인터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해 여름 이야기를 책으로 쓴 작가와 편집자, 담당 형사, 독을 마시고 생존한 가정부, 범인을 따랐던 동네 아이, 현장에서 살아남아 이제 중년이 된 눈먼 소녀까지…. 《유지니아》는 마치 만화경처럼 각기 다른 색깔의 목소리를 교차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독자는 사건을 파헤치던 끝에 결국 진실이란 무엇인가를 묻게 된다. 인간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 오늘날 감각으로 다듬어 새로운 세대에 건네다 온다 리쿠는 미스터리와 판타지, 청춘, 성장, 동화적 세계관 등 전방위적 소설을 선보이는 작가이지만 그중 미스터리 소설의 정점이라면 단연 《유지니아》가 꼽힌다. 2005년 일본 출간 당시 ‘온다 리쿠 소설의 새로운 경지’라는 찬탄을 받은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날마다 절망을 견뎠다”는 수상소감을 증명하듯 《유지니아》는 대중적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독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온다 리쿠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호칭처럼 이 작품에도 특유의 서정적 분위기를 녹여냈고, 미스터리의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여 독자를 반드시 결말에 이르게 한다. 《유지니아》의 빼어난 점은 미스터리 소설임에도 최종적 답을 알려주는 탐정격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20년 전 사건에 관한 관련자들의 불완전한 기억만 나열하는데, 이 독특한 형식은 과연 인간이 진실을 말하며 누군가를 단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묵직한 주제의식으로 이어진다. 미스터리 소설이면서도 미스터리 관례를 뛰어넘는, 기묘하고도 흥미진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 《유지니아》는 2007년 한국 출간 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14년 만에 문장과 디자인을 전부 다듬은 전면개정판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일찍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번역 작업을 가옥에 비유해, 시간이 흐르면 당대의 어휘와 표현에 맞춰 원고를 다듬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언어생활과 타 문화권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유지니아》 전면개정판 역시 번역가와 편집부가 문장 하나하나를 함께 되짚고 다듬었으며, 2021 출간을 기념하여 권영주 번역가의 새로운 후기를 수록했다. 표지와 본문 디자인은 다수의 독립출판물을 작업해온 박인주 그림작가의 작품으로 세련되게 단장했다. 《유지니아》 전면개정판은 온다 리쿠의 오랜 독자는 물론 새로운 세대의 독자까지도 ‘온다 월드’의 재미에 단꿈처럼 빠지게 할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심사평) 온다 리쿠는 독특한 화법으로 섬뜩한 수수께끼를 엮어낸다. 미스터리의 상투적 패턴과 상반되는 패턴을 그리면서도, 미스터리 특유의 서스펜스가 넘쳐난다. _아리스가와 아리스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로 더듬어가는 글쓰기. 온다 리쿠는 인간 기억의 모호함, 인간이 무너지고 뒤틀리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데 최적의 전략을 택했다. _기타모리 고 《유지니아》는 쟁쟁한 후보작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었다. _기타무라 가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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