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칼

야마모토 시치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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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인내로 지켜낸 무장,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완벽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평범함 속에 비범한 능력을 갖춘 지도자의 모습으로 살펴본다. 초인적인 자기 절제에서 나오는 인내와 기다림의 자세 외에도 정치가로서 경제인으로 무장으로, 또한 의리의 사나이로서의 모습을 통해 이에야스를 재평가하고 있다. 현대 일본의 기틀을 마련하고 일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이에야스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을 정리해보면 먼저 그는 그의 성격대로 언제나 전투에서는 계략과 모략보다는 정공법으로 적을 공략했다. 둘째, 이러한 무력을 유지하는 것은 경제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화폐 제도를 확립한다. 셋째, 명예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외교 전략으로 네덜란드와 국교를 개시하고 조선과의 강화를 끌어낸다. 그리고 뛰어난 정치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에도의 건설과 쇼핫토의 공포, 그리고 막번 체제를 확립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무법천지였던 센고쿠 시대를 여자 혼자 몸으로 여행할 수 있고, 방랑 시인 마쓰오 바쇼가 일본 전역을 방랑할 수 있는 법치 사회의 기초를 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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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불굴의 명장 모리 모토나리에게 배우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대한 평가 / 이에야스가 모범으로 삼은 불굴의 영웅 / 이에야스도 따라잡지 못할 기발한 책략 / 대의명분을 앞세운 승리 / 교묘하고 치밀하게 그리고 냉혹하게 / 철저한 경계와 초인적인 끈기의 원천 / 백전불패, 그 55년간의 기록 / 운명의 지배자에 대한 경외심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2장 인질 혹은 증인으로 센코쿠 시대에서 살아남다 대우받는 인질들 / 하극상과 예의가 공존하던 시대 / 아버지와 아들 / 든든한 후견인을 둔 인질 / 비참한 가신들 / 미카와 무사들의 충성 / 서부 진격의 선봉에 서서 / 연전연패 후의 완승, 오케하자마 / 이에야스의 수동적 인생 3장 정당한 무력으로 미카와를 통일하다 센코쿠 시대의 통솔력은 무력과 무공 / 종교적 권위에 대한 대항책, 족보 매수 / 영내 통치의 기반은 소손 / 소령 안도에 의한 지배 / 발밑의 막강한 세력, 잇코잇키 / 정정당당한 승리에 대한 신념 / 정당한 무력자 이에야스의 진심 / 호조 정벌의 일등공신 4장 센코쿠 시대는 무법천지가 아니었다 센코쿠 시대의 엄격한 법질서 / 제가의 가법과 천하의 법도 / 당시의 농업 진흥책 / 개인적 싸움 금지법 / 도쿠가와 장자상속의 발상 / 민원 제기 투서함 메야스바코 / 구게 문화에 무관심한 이에야스 / 이에야스의 실용적 학문 취향 5장 전쟁보다 경제 개발을 선택하다 이에야스가 에도를 선택한 이유 / 히데요시의 이에야스 봉쇄 정책 / 보통사람은 따를 수 없는 인물 / 간토의 가치를 꿰뚫어본 이에야스 / 이에야스의 파격적인 인사 방침 / 하천 정비와 경제 기반 구축 / 인공 매립 도시, 에도 / 다이묘의 경제력을 약화시킨 협조 방식 6장 법치 체제의 기본을 확립하다 이에야스만의 학문 사랑 / 통치자의 실학 / 정략가와 정책가 / 가혹한 형벌의 법질서 / 법과 예의의 공존 / 구법은 뿌리, 신법은 가지 / 신중했던 세이이타이쇼군 즉위 / 부케쇼핫토 13개 조 / 구게와 무가의 분리 / 황실과 천황에 대한 이에야스의 태도 / 종교 세력의 자리매김 7장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복잡해진 정국을 정정당당하게 맞서다 이에야스 조선 출병설의 전제 / 히데요시의 죽음과 이에야스의 행보 / 이에야스와 도시이에의 쌍두정치 / 조선 출병 문제의 앙금 / 사혼 문제로 야기된 10인슈와의 갈등 / 타협 그리고 기다림 / 도시이에의 마지막 불꽃을 태워버린 이에야스 / 미쓰나리의 위험한 출현 / 이에야스 암살의 음모 / 호인의 현명함 / 모략인가, 자기방어인가 8장 이에야스의 명성을 경계하는 세력이 도발하다 예상치 못한 역사적 사건 / 우에스기 가게카쓰 거병의 목적 / 세키가하라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 / 대조적인 두 편지 / 야유와 강변 그리고 궤변 / 이에야스에 대한 대담한 도발 / 안코쿠지 에케이의 세치 혀 / 에케이, 미쓰나리, 가네쓰구의 접촉 / 밀약의 사실 여부 / 명성은 있으나 인기는 없는 사무적 인간 / 준엄하고 냉혹한 결단력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도자 9장 실전 경험이 많은 이에야스가 당연히 승리한다 유능한 관리들의 바람 / 이시다 미쓰나리의 계략 / 반대 세력들의 분주한 움직임 / 이에야스 탄핵 초읽기 / 이에야스의 대응책 / 이에야스와 미쓰나리의 차이 / 대의명분을 활용한 작전 / 동서 협공에 대한 견제 / 히데요리 출진의 회피책 / 자주적 전투 개시의 필요성 / 장수들의 속내 읽기 / 서군에게 무엇이 부족했는가 10장 뛰어난 수완으로 오사카에 무혈입성하다 완승을 위한 마지막 분투 / 결정적인 단서 포착 /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히데아키의 내통 / 지휘권 없는 지휘관인 미쓰나리의 불안 / 유사이의 60일간의 저항 / 이에야스도 계산하지 못했던 히데아키의 거취 / 이에야스의 고심과 오산 / 최후의 총공격, 중앙 돌파 / 오사카 성을 접수한 이에야스 / 무혈입성을 도운 너구리들 / 큰 너구리와 작은 너구리의 차이 / 평화에 젖은 멍청이, 데루모토 / 진퇴양난의 히로이에 / 모리 가문에 대한 상식적인 처분 11장 적극적인 외교 추진자로서 조선과의 강화를 끌어내다 재평가해야 할 이에야스의 외교 수완 / 당돌한 작전 중지 명령 / 시마즈의 훌륭한 대응 / 한편으로는 저항을, 한편으로는 교섭을 / 요시히사의 집요한 요구 / 정공법 vs 정공법 / 조선과의 강화조약 체결의 이면 / 강화를 위한 물밑 작업 / 체면을 세워주고 얻은 국교 정상화 / 공동 모의에 의한 국서 위조 / 교묘한 시위에 압도당한 조선의 사절 12장 이에야스는 결코 쇄국주의자가 아니었다 근대적 경제 외교 / 둘로 나뉜 지구 / 포교상의 혼란과 재정적 혼란 / 기리시탄 금지의 배경 / 12년간의 기리시탄 전성기 / 표류자 윌리엄 애덤스에 대한 후한 대우 / 이에야스식 등거리 외교 / 선교 허락의 대가는 조선기술과 항해술 전수 / 이루지 못한 이에야스의 야망 / 계속되는 교섭의 난항 / 스페인 답례 사절단의 목적 / 스페인에 대한 실망과 단념 / 고집불통의 희생자 13장 화폐 통합과 대외무역을 통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다 금은 축적의 진짜 이유 / 최대 수입품이었던 목면과 비단 / 화폐를 지배하는 자가 천하를 거머쥔다 / 전쟁과 지진 그리고 기근을 대비한 금은 축적 / 광산 경영과 관련 법률 / 치외법권의 특권을 누린 광 산 개발자 / 스페인 광산기술에 대한 기대 / 교묘한 광산 개발자 나가야스의 공적 / 사리사욕에 대한 처분 / 평화와 생활수준의 향상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듣고 품고 무겁게 움직여라! 생애 대부분을 2인자로 ‘기다림의 칼’을 갈아온 이에야스! 오랜 기다림 끝에 센고쿠 시대의 종지부를 찍다! 신념을 인내로 지켜낸 무장,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본다 400년이나 지난 지금 왜 다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가? 이에야스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께 센고쿠 3대 영웅이지만 두 영웅과는 달리 극적인 인생 역경이 없어서인지 세간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천재적인 지략을 통해 천하를 움켜쥐었으나 부하의 반란으로 스스로 자결하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노부나가와 일개 비천한 농민 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을 통일한 히데요시와 달리 이에야스는 요시모토의 보호 아래 인질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외에는 평범 그 자체였다. 이에야스가 일본의 국민적 영웅으로 평가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참 지나서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에야스는 평판도 좋지 않았고 인기도 없었다. 더욱이 ‘너구리 영감’이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검은 뱃속을 가진 음흉한 사나이로 오해받고 있었다. 이러한 오명을 완벽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벗겨내고 평범함 속에 비범한 능력을 갖춘 지도자의 모습을 찾아준 것이 이 책 ‘기다림의 칼(야마모토 시치헤이 지음, 박선영 옮김, 21세기북스)’이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새가 있으면 죽여 버리고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새가 있으면 울게 하려고 노력하고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새가 있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 많이 알려져 있는 위와 같은 일화를 통해 이에야스의 초인적인 자기 절제에서 나오는 인내와 기다림의 자세에 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면모 외에도 정치가로서 경제인으로 무장으로, 또한 의리의 사나이로서의 모습을 통해 이에야스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란의 세상,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사람의 뼈를 장작삼아 불태우는’ 세상에서 이에야스는 일본의 무장으로서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며 무사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인 전투력으로 일본 전국을 평정했다. 광기에 가까운 노부나가의 삶을 곁에서 지켜보면서도 교만하지 않고 기고만장하는 일 한 번 없었던 사내. 히데요시의 정치적 계략과 모략이 난무하는 전장 속에서도 전통적인 무사, 사무라이의 자존심을 지키며 실질적인 지휘관으로 활약했던 사내. 황금빛 투구를 쓰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내딛어 마침내 인류 역사상 예를 찾아보기 힘든 기적적인 평화를 이루어낸 사내. 천재적인 전략가들에게 둘러싸였으면서도 지극히 평범했던 초인. _본문 중에서 현대 일본의 기틀을 마련하고 일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 이에야스 이에야스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평생 긴장을 푼 적도 기세등등하거나 의기양양해 본 적도 없는 그의 성격대로 언제나 전투에서는 계략과 모략보다는 정공법으로 적을 공략했다. 특히 야전의 지휘 능력을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모략만 뛰어난 인간은 참모는 될 수 있지만 천하는 가질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죽는 날까지 ‘가이도(海道) 제일의 활잡이’로서 명성에 흠이 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둘째는 이러한 무력을 유지하는 것은 경제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화폐 제도를 확립한다. 이는 절묘한 재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정책이었는데, 그는 화폐를 쥐는 자가 천하를 거머쥔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던 지도자였던 것이다. 셋째, 명예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외교 전략으로 네덜란드와 국교를 개시하고 류큐, 즉 오키나와의 영유권 확립과 조선과의 강화를 끌어낸다. 흔히들 일본인은 외교에 서툴다고 하지만 이에야스는 전혀 달랐다. 흔히들 이에야스하면 쇄국을 떠올리지만 그는 역사상 가장 적극적인 개국주의자였고 근대적인 경제외교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다. 넷째, 뛰어난 정치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에도(훗날 도쿄)의 건설과 쇼핫토의 공포, 그리고 막번(幕藩) 체제를 확립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무법천지였던 센고쿠 시대를 여자 혼자 몸으로 여행할 수 있고, 방랑 시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가 굽은 허리로 일본 전역을 방랑할 수 있는 법치 사회의 기초를 닦은 것은 바로 이에야스였다. 이에야스는 쇼핫토를 공포한 이듬해에 7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도요토미 가문이 멸망한 바로 다음 해이다. 센고쿠 시대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고 법치 체제의 기본을 확립한 후, 마치 이제 자신의 임무는 다했다고 선언하듯 그는 세상을 떠났다. 돌이켜보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부단하게 걸어온 인생이었다. 그의 인생을 보상하기라도 하듯이 일본은 ‘도쿠가와 300년의 평화’가 이어지고 자손이 15대까지 쇼군직을 지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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