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빅뱅’이후 폭발적인 진보를 가져온
복잡계, 진화론, 게임이론, 뇌과학, 공리주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온 지식의 최전선을 탐색해보자!
“『읽어야 할 책의 독서안내』가 아니라,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의 독서안내』라니?”
‘읽어야 할 책의 독서안내’도 아니고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의 독서안내’라니?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왜 이런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전 세계에는 1억3천만 권의 책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만 해도 매년 몇 만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 독자의 흥미가 다양해지고, 학문 분야의 세분화로 책의 가짓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부터 책을 읽기로 결심한 사람이든, 오래 전부터 책을 읽어오던 사람이든 대부분은 ‘필독서 목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잠깐! 당신에게 묻는다. ‘필독서 목록’이라는 것은 제대로인가? 혹시 과거의 패러다임에 사로잡힌 책에 짧은 인생을 저당 잡히고 있지는 않은가?
일본에서도 다독저술가로 유명한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로부터 “무슨 책을 읽으면 좋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보다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을 먼저 정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대답해왔다. 하지만 어떻게?
“20세기 중반 즈음부터 반세기 동안 ‘지식의 빅뱅’이라 불러야 할 엄청나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것은 기존의 ‘학문’ 질서를 뒤바꿀 정도로 거대한 조류로, 이 시기부터 적어도 1백 년 이상(즉,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계속), 특히 ‘인문과학’, ‘사회과학’이라 불러온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하면, 자칫하면 몇 천 년이나 이어진 학문 분야(예를 들면 철학)가 소멸하고 말 수도 있을 정도다. 이 ‘빅뱅’을 원동력 삼아 복잡계, 진화론, 게임 이론, 뇌과학 등이 그야말로 폭발적인 진보를 일으켰다.”
저자는 책을 ‘빅뱅 이전’과 ‘빅뱅 이후’로 나누고, 빅뱅 이전의 책은 독서 목록에서 (일단) 제외하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말한다. 새로운 ‘지식의 패러다임’을 알면, ‘필독서 목록’을 점점 지워나갈 수 있게 될 거라고. 그렇게 최신 ‘지식의 겨냥도’를 손에 넣고 나서, 고전을 포함하여 자신이 흥미가 있는 분야를 읽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이 해야 할 가장 효율적인 독서법이다.
‘지식의 빅뱅’이후 폭발적인 진보를 가져온
복잡계, 진화론, 게임이론, 뇌과학, 공리주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온 지식의 최전선을 탐색해보자!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는가?
기술과 자연과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1970년대쯤부터 거대한 지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복잡계, 진화 심리학, 게임 이론, 뇌과학 등의 새로운 지식 분야가 지금까지의 상식을 차례차례로 부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아카데미즘은 어떠한가? 변함없이 헤겔의 철학, 프로이트의 심리학, 마르크스 경제학 등 유통 기한이 만료된 ‘교양’을 높은 학비로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오래된 패러다임으로 생성된 ‘교양’이 학문적 ‘가치’는 사라졌지만 지금도 학문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작가의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패러다임 변화의 한 예, 프로이트와 트라우마 이론의 붕괴
오늘부터 책을 읽기로 결심한 사람이든, 오래 전부터 책을 읽어오던 사람이든 대부분은 ‘필독서 목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필독서 목록’이라는 것은 제대로인가? 혹시 과거의 패러다임에 사로잡힌 책에 우리의 짧은 인생을 저당 잡히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의 저자는 그 한 예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허먼의 트라우마 이론을 든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따위는 없는데다, 여자는 자신에게 페니스가 없다는 사실에 고민하지 않는다. 어떠한 뇌과학의 실험으로부터도 리비도(성적 에너지)는 발견되지 않았고, 의식이 ‘이드, 자아, 초자아’의 3층 구조로 되어 있다는 증거도 없다. 꿈은 수면 중에 감각이 차단된 상태에서 보는 환상으로, 억압된 무의식이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의식’ 현상이다.(본문 중에서)
‘트라우마 이론’은 미국에서도 지식인과 전문가에게 언급도 되지 않게 되었다. 2002년 미국정신의학회 회의에서 “기억회복요법의 논쟁은 끝났다”고 선언되며, 허먼의 ‘억압된 심적 외상’은 엉터리 심리학이라는 낙인이 찍혔다.(본문 중에서)
뇌과학이나 심리학 등의 발전으로 이전보다 뇌와 의식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현 시점에서 보자면 프로이트의 이론이나 허먼의 트라우마 이론은 많은 허점을 보여주거나 혹은 엉터리라고 낙인이 찍혔다. 물론 프로이트의 경우 지금의 정신분석학이나 심리학 등에 상상력의 토대가 되어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이론으로서 기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러한 이론은 새로운 사상으로 옮아가 또 다른 허상을 만들고 학문으로서의 ‘권위’를 과시한다. 저자가 그 예로 든 것은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들이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그 답은 지식의 패러다임 변화를 아는 것부터!
유전학, 뇌과학, 진화 심리학, 행동 게임 이론, 행동 경제학, 통계학, 빅 데이터, 복잡계 등의 새로운 지식은 진화론을 바탕으로 하나로 융합되어 모든 영역에서 거대한 지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경제학, 철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은 새로운 변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의 독서안내』에서는 ‘지식의 빅뱅’을 통해 시작된 패러다임 변화를 복잡계, 진화 심리학, 게임 이론, 뇌과학 등의 예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그렇게 이전 패러다임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틀을 획득함으로써, 독자는 읽어야 할 책과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된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독서법의 시작이다.
“오래된 패러다임으로 쓴 책을 열심히 읽어도 가격 대비 효과는 떨어진다. 따라서 최신 ‘지식의 겨냥도’를 손에 넣고 나서, 고전을 포함하여 자신이 흥미가 있는 분야를 읽어나가면 된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옳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유한함과 책의 방대한 양을 생각하면 이것 이외에 효율적인 독서 방법은 없다.”(저자 서문 중에서)
다만, 오해가 없도록 미리 말해두자면 이 책에는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는다. 새로운 ‘지식의 패러다임’을 알면, ‘필독서 목록’을 점점 지워나가게 될 것이므로. 그렇다고 기존 패러다임으로 쓴 ‘명저’들을 무조건 읽지 말자는 것도 아니다. ‘명저’는 새로운 지식의 패러다임으로 다시 읽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관습적이고 사회에 빌트인 되어있는 필독서 목록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독서를 시작해보자.
점점 책이 읽고 싶어지는 지식의 최전선에 대한 카탈로그!
──일본 아마존 독자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