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

크리스틴 페레-플뢰리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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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진정한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로 반복적인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설. 프랑스 대표 출판사 갈리마르에서 편집자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작가 크리스틴 페레플뢰리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책을 마주하고, 책의 참된 가치를 지켜봐온 경험과 애정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소설이다. 작가는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궁극적인 물음에 매일매일 반복되는 따분한 삶을 사는 소심한 여주인공 쥘리에트를 내세워 경쾌하고 산뜻하게 그 해답을 찾아간다. 쥘리에트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파리 지하철 6호선을 타고 부동산 사무소로 출근한다. 지하철에 자리 잡고 앉아서 주변의 책 읽는 사람들을 관찰한다. 책 읽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단조롭고 뻔한 자신의 삶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어 행복하다. 우연히 두 정거장 전에 내려 낯선 길로 출근하던 어느 날, 쥘리에트는 '무한 도서 협회'라고 적힌 문을 발견하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문을 밀고 들어간다. 순식간에 시끌벅적한 도시의 빛과 소음으로부터 차단된 그곳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온통 책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요한 정적만 흐르는 그곳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는 남자, 솔리망을 만난다. 그는 그녀에게 "새로운 전달자로 온 건가요?"라고 자연스럽게 물으며 책들이 알맞은 독자의 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잘 관찰해 그들의 내면 깊은 곳에 쌓여 있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 전달자'의 역할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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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책의 진정한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 반복적인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우화 ‘책’의 진정한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로 반복적인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설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2017)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 대표 출판사 갈리마르에서 편집자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작가 크리스틴 페레플뢰리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책을 마주하고, 책의 참된 가치를 지켜봐온 경험과 애정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소설이다. 작가는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궁극적인 물음에 매일매일 반복되는 따분한 삶을 사는 소심한 여주인공 쥘리에트를 내세워 경쾌하고 산뜻하게 그 해답을 찾아간다. 쥘리에트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파리 지하철 6호선을 타고 부동산 사무소로 출근한다. 지하철에 자리 잡고 앉아서 주변의 책 읽는 사람들을 관찰한다. 책 읽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단조롭고 뻔한 자신의 삶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어 행복하다. 우연히 두 정거장 전에 내려 낯선 길로 출근하던 어느 날, 쥘리에트는 ‘무한 도서 협회’라고 적힌 문을 발견하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문을 밀고 들어간다. 순식간에 시끌벅적한 도시의 빛과 소음으로부터 차단된 그곳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온통 책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요한 정적만 흐르는 그곳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는 남자, 솔리망을 만난다. 그는 그녀에게 “새로운 전달자로 온 건가요?”라고 자연스럽게 물으며 책들이 알맞은 독자의 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잘 관찰해 그들의 내면 깊은 곳에 쌓여 있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 전달자’의 역할을 알려준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책방에서 책과 함께하며 행복했던 추억이 떠오른 쥘리에트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와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 놀랍게도 그저 대화를 나눌 뿐인데 마음이 한껏 편안해지고 걱정과 고민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 그녀는 의미를 찾을 수 없던 부동산 사무소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책 전달자 일을 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책을 둘러싼 기묘한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이때껏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모험이 그녀 앞에 펼쳐진다. ‘책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경쾌한 대답 “몸이 아플 땐 약을 먹고 마음이 아플 땐 책을 보세요. 이 책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의 주인공 쥘리에트는 ‘지하철.일.잠’으로 표현되는 전형적인 직장인의 삶을 사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물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지만, 기계처럼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적인 의미는 찾지 못하고, 인생에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를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구원의 매체’가 바로 책이다. 그녀는 자신이 읽는 책으로 간접 경험을 하고, 주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연애소설이나 요리책을 보며 대리 만족한다. 하지만 단지 그뿐, 다 읽은 책은 다시 책장에 꽂히고 서랍에 박힌 채 잊혀 그녀의 삶도 제자리에서 뱅뱅 돌 뿐이다. 그러던 쥘리에트가 책 전달자로서 처음으로 추천한 책인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가 알맞은 독자를 제대로 찾음으로써 그녀는 의욕적으로 이 일을 하게 된다. 그녀는 직장 선배 클로에가 잘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오가와 이토의 『달팽이 식당』을 권하고, 부동산 사무소 소장 베르나르 씨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을 깨닫도록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책상에 올려둔다. 그리고 그녀 자신이 부동산 사무소 일을 그만둘 때 서랍을 정리하면서는 플로랑스 들레의 『평범한 시간들의 종말』이라는 책을 발견한다. 중요한 순간마다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제목과 내용의 책들이 알맞은 독자들을 잘 찾아가 삶의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 마음의 근심과 고민을 해결해주는 치료제가 되기도 한 것이다. 이렇듯 이 소설에서는 책이 주인공으로,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나온다. 책을 정리하던 솔리망과 책 전달자의 입을 통해 책들은 오랜 친구 같은 책, 도발적인 청소년 같은 책, 난롯불 옆에 앉아 바느질하는 할머니 같은 책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에 더해 책과 관련된 위대한 작가들의 일화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책에 더욱 생생한 생명력을 부여한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가 졸음을 쫓아가며 글을 쓴 실러, 『백년의 고독』을 쓰는 동안 생계를 잇기 위해 가전제품을 팔러 다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서로 자신의 글을 표절했다고 비난했던 셰익스피어와 말로의 일화들이 그러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에밀 졸라, 모파상, 톨스토이, 토마스 만, 버지니아 울프 등 수많은 위대한 작가들과 작품 이야기가 쏟아진다. 이에 이 소설의 작가 크리스틴 페레플뢰리는 책의 말미에 책 속에서 인용된 책들과 주인공 쥘리에트가 책 전달자로서 가지고 있는 도서 목록을 정리해놓아 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는 출퇴근하는 동안에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모든 소통이 SNS로 이루어지는 이 시대에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이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일깨워주는 따뜻한 소설이다. 소심하고 의욕 없던 쥘리에트가 책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깨닫고, 의욕적인 책 전달자가 되어 적극적으로 독자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책장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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