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괴담

미쓰다 신조 · 소설
4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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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호러 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의 소설로, 가슴 서늘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괴담을 담고 있다. 미쓰다 신조는 호러와 미스터리라는 두 장르의 절묘하고 공교한 융합과 메타픽션의 작법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풍을 정립하며 특색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다. 또한 ‘미쓰다 월드’라는, 특유의 작품 세계를 지칭하는 용어이자 그의 소설을 열렬히 지지하는 마니아층을 호칭하는 말을 탄생시켰을 정도로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의 독자들에게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거장이기도 하다. 각기 색다른 맛과 얼얼한 공포가 흠뻑 밴 다섯 개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우중괴담》은 현실과 허구의 결합에 의해 극대화된 공포라는, 미쓰다 신조의 장기가 극도로 발휘된 소설이다. 이번 신작이 특별한 것은, ‘나’와 독자가 다만 괴담의 청자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이제까지의 한계를 그야말로 ‘호러’의 방식으로 돌파하기 때문이다. ‘미쓰다표’ 메타 호러의 결정판이자 전환점이 될 《우중괴담》을 통해 독자는 마침내 미쓰다 월드가 호러와 미스터리의 이종교배로 탄생한 혼종의 개념을 넘어, 대체 불가한 유일의 한 장르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는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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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은거의 집 / 예고화 / 모 시설의 야간 경비 / 부르러 오는 것 / 우중괴담 / 역자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일본 최고의 호러 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 대체 불가한 유일의 장르 ‘미쓰다 월드’ 신작 메타 호러 세계의 전환점이 될 기념비적 작품! 서늘한 괴담과 절묘한 미스터리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융합 “비가 오는 날에는 읽지 말 것!” 《우중괴담》은 일본 최고의 호러 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의 소설로, 가슴 서늘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괴담을 담고 있다. 미쓰다 신조는 호러와 미스터리라는 두 장르의 절묘하고 공교한 융합과 메타픽션의 작법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풍을 정립하며 특색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다. 또한 ‘미쓰다 월드’라는, 특유의 작품 세계를 지칭하는 용어이자 그의 소설을 열렬히 지지하는 마니아층을 호칭하는 말을 탄생시켰을 정도로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의 독자들에게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거장이기도 하다. ‘나’는 호러 소설 작가다. 나는 꽤 오랜 기간 괴담을 수집해왔기에 종종 자신이 겪은 괴이한 일을 들려준다며 그 해석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에 나는 다섯 명의 사람에게서 기이한 체험담을 듣는다. 일곱 살 때 시골집에 보내져 일곱 밤을 집안에 갇힌 채로 보내면서 겪어야 했던 이상한 체험, 남의 불행을 예고하는 그림을 그리는 아이와 담임교사의 이야기, 어느 무명작가가 종교 단체 시설의 경비원으로 근무하다 경험한 설명할 수 없는 일화, 할머니의 부탁으로 타지의 저택을 찾았다가 알 수 없는 것을 불러내고 만 으스스한 일, 그리고 비 오는 날마다 나타나 괴담을 들려주는 한 가족을 만난 이의 고백 등이 그것이다. 각기 색다른 맛과 얼얼한 공포가 흠뻑 밴 다섯 개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우중괴담》은 현실과 허구의 결합에 의해 극대화된 공포라는, 미쓰다 신조의 장기가 극도로 발휘된 소설이다. 이번 신작이 특별한 것은, ‘나’와 독자가 다만 괴담의 청자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이제까지의 한계를 그야말로 ‘호러’의 방식으로 돌파하기 때문이다. ‘미쓰다표’ 메타 호러의 결정판이자 전환점이 될 《우중괴담》을 통해 독자는 마침내 미쓰다 월드가 호러와 미스터리의 이종교배로 탄생한 혼종의 개념을 넘어, 대체 불가한 유일의 한 장르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는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미쓰다 월드 기존 팬들에겐 메타 호러의 정수가, 초심자에겐 최고의 입문작이 될 다섯 편의 괴담 《우중괴담》 속 다섯 가지 괴담은 다음과 같다. ◆은거의 집 작가인 ‘나’는 어릴 때부터 건축물, 특히 집에 굉장한 흥미를 느낀다. 건물의 도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나에게는 아주 중요한 취미다. 한 남자가 내게 어떤 집에 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자는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와 함께 숲속에 있는 기이한 구조의 집을 찾는다. 아버지는 떠나가고, 그곳에 남아 처음 보는 노인과 함께 일곱 밤을 보내게 된 남자. 그는 집 주위에 쳐진 새끼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또래의 소년과 줄 너머로 어울리게 되면서 무서운 초자연적 현상과 맞닥뜨린다. ◆예고화 ‘예고화’라는 것이 있다. 어린아이들이 무의식중에 그렸으나 결국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고 만 그림들. ‘나’는 타인의 불행을 예고하는 그림을 그린 소년과 그 아이의 담임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교사인 나오토는 반에서 겉돌며 그림만 그리는 다쓰토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던 어느 날, 나오토는 아이의 그림 속 장면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의심을 품는다. ◆모 시설의 야간 경비 ‘나’는 과거에 들은 괴담을 소설화하려다 매번 그만두었다. 당시 무명작가였던 한 남자에게서 들은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이제껏 제대로 문자화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드디어 용기를 내어 그 이상한 야간 경비의 일화를 글로 쓴다. 무명작가 아츠오는 집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다가 야간 경비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배치된 근무지는 어느 신흥종교의 교리를 형상화한 거대 시설이라는 찝찝한 곳이다. 경비 일을 하며 소설 집필을 병행하던 아츠오는 근무지인 시설 안에서 무시무시한 현상을 연달아 겪게 된다. ◆부르러 오는 것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상한 이야기가 있다. 옆집에 살던 신혼부부의 사연으로, 누군가 자꾸만 초인종을 누르지만 밖에 나가보면 아무도 없다는 내용이다. ‘나’는 그와 비슷한 괴담 하나를 떠올린다. 대학생 나나오는 명절 때 본가에 갔다가 할머니에게 부탁을 받는다. 매년 이맘때 향전을 바치러 어느 집을 방문하는데 공교롭게도 마지막인 올해에 건강이 좋지 않아 갈 수 없으니 대신 가달라는 것. 나나오는 할머니가 알려준 낯선 저택을 찾는다. 그런데 도중에 만난 이들에게서 향전만 바치고 곧바로 돌아가야 한다는 불길한 충고를 듣는다. ◆우중괴담 과거 출판 편집자로 일했던 ‘나’는 오래전에 함께 작업한 적이 있는 북디자이너의 연락을 받는다. 자신이 경험한 소름 끼치는 일을 들려주겠다는 것이다. 근 30년 만에 다시 찾았지만 전과 변한 게 없어 보이는 사무실에서 북디자이너 마쓰오는 자신의 괴상야릇한 체험담을 풀어놓는다. 그는 자기가 디자인을 맡은 책의 원고를 읽기 위해 인적 드문 산책로에 자리한 정자를 찾곤 한다. 그러다 어느 비 오는 날, 그곳에서 낯선 노인을 만나 괴담을 듣게 된다. 그 후로 비 오는 날이면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마쓰오는 그들이 실은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번엔 그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리서리 뒤엉킨 현실과 허구가 서로를 침범하다! 《우중괴담》 속 이야기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각 이야기가 서로 연결돼 있으면서 때론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들을 품는가 하면 이야기 속 이야기가 또다시 다른 이야기를 제 안에 끌어안기도 한다. 그렇게 등골 서늘해지는 흥미진진한 괴담에 푹 빠져 있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덧 미쓰다 월드의 기이한 구조를 지닌 저택 안 음습하고 스산한 곳에서 길을 잃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공포는 그저 책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현실의 ‘나’와 동일인물로 보이는 소설 속 화자이자 작가인 ‘나’는 이제껏 의도된 불확실성을 통해 허구의 이야기를 현실의 한 괴담으로 끌어옴으로써 불분명하고 낯선 공포를 독자에게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어디까지나 작품 속 청자에 머물렀을 뿐이다. 메타 호러의 작법을 빌려 소설 속 불길한 분위기를 현실의 대기 중에 어두운 포자처럼 뿌릴 수는 있어도, ‘청자의 청자’라는 신분을 가지고 이중의 벽 뒤에 서서 괴담을 듣는 입장일 수밖에 없는 현실의 독자들을 이야기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진정한 허구와 현실의 융합을 기대하기에는 태생적으로 난점이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중괴담》에서 미쓰다 신조는 혼돈과 공포로 오랫동안 쌓아 올린 자신의 견고한 세계를 자칫 스스로 무너뜨릴 수도 있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것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이상한 사건을 소설로 쓴 작가, 혹은 이 작품을 본 편집자나 독자가 있는 곳으로 그것이 찾아가는 일은 없을까. (본문 중에서) 이러한 충격적 변모는 미쓰다 월드가 오랫동안 지켜왔던 ‘나’라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면서, 또한 그것의 갱신일 수 있다. 이로써 현실과 환상, 이성과 혼돈이 서리서리 뒤엉킨 세계를 희미하게 가르고 있던 장지문은 마침내 녹아 없어지고, 마치 〈은거의 집〉에서 아버지에게 들려 결계 속 집 안에 놓이게 된 소년처럼 독자들은 미처 예상치 못했던 미쓰다 월드의 더 구석지고 음허한 장소 한복판에 ‘들리어’ 놓이게 된다. 그리하여 불온한 기운이 기어이 현실로 옮아 붙는 순간에 느끼는 불쾌의 쾌를 온몸으로 만끽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미쓰다 월드의 팬에게는 신선하고 즐거운 정수(精髓)의 체험일 것이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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