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전원생활, 행복한 노후를 꿈꾸시나요?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요즘 시골 고즈넉한 마을에는 땅을 사거나 집을 짓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어떤 집을 짓고 살지 그 고민 때문에 수많은 주택 건축 관련 책들도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이 빠진 듯하다. 바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직접 설계한 작은 통나무집 옆에 텃밭을 가꾸며 사는 88세, 85세 츠바타 부부, 은퇴 후 이곳에 정착한 이 둘은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획별로 농작물을 나눠 텃밭을 가꾸면서 그곳에서 키운 재료로 요리를 하고, 도시에 살고 있는 자녀들을 챙기며, 이웃과도 나눈다. 소박하지만 즐거운 노후 생활, 츠바타 부부를 만나보자.
여유롭고 고즈넉한 삶에서 생활의 지혜를 얻다
슈이치 씨가 존경하는 건축가 안토닌 레이먼드의 집을 본 따 만든 통나무집 옆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들 부부가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은 텃밭이 있다. 그리고 봄에는 신록이 가득하고, 가을엔 단풍이 물들고, 여름엔 강한 햇살을 가려주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겨울에는 낙엽과 따뜻한 석양을 선물해주는 잡목림도 있다.
남편 슈이치 씨는 이러한 일상의 모습까지도 기록하고 정리해두며 아내를 위해 ‘잊지 마세요’라는 메모판도 만들어 달아놓는다. 아내인 히데코 씨는 그런 남편을 위해 밭에서 나는 체리, 매실, 유자 등으로 반찬을 만들고, 70여 종의 채소로 요리를 한다. 서로에게 무리한 일을 요구하지 않고,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맡아서 하는 이들 부부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된다. 책에는 슈이치 씨의 자료 정리법, 맛있는 베이컨을 만드는 방법, 구획을 나눠 텃밭을 관리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히데코 씨의 과일주스, 매실장아찌, 딸기잼 만드는 레시피, 길쌈 자수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이들 부부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