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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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項羽), 조조(曹操), 무측천(武則天), 해서(海瑞), 옹정제(雍正帝). 이들은 모두 중국 역사에서 가장 걸출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업적은 세월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고,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세세대대로 전해 내려온다. 물론 이들의 시비와 공과, 선악과 득실에 대해서는 저마다 분분한 평가를 내리지만, 이렇게 떠들썩한 논쟁이야말로 이들의 비범한 영향력을 말해주는 것 아닐까.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그렇다, 이들의 삶은 끝이 아름답지 못했다. 실패를 하거나 명예가 더럽혀졌고, 살아서 욕을 먹거나 죽어서 비난을 당했다. 이런 비극적인 결말은 그들 개인의 성품이나 인격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국가나 인류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소명을 위해 세상과 대결했던 개인들의 이야기, 집단이나 도덕의 이름으로도, 승리나 패배라는 결과로도 단죄해버릴 수 없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이야기, 영웅과 범부 사이를 오가며 승리나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 위에서 주저앉지 않았던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중톈의 날카롭지만 유머러스한 필치 앞에 그 면모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