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1부 사유는 사유하다의 사유이고
무섭다/ 10번 출구에서 돌아보라―강남역에서/ 버스보이, 시인, 웨이트리스 그리고 혁명/ 센세라는 이름의 고양이/ 처형의 이듬/ 공포분자
2부 구경을 했으면 구경거리가 되어야 한다
젖어서 아름다움/ 더 작은 입자보다 조그만/ 개미는 애인이라도 있지/ 당신의 혐오 당신의 근심/ 세상의 모든 풍선/ 후드득후드득 날갯짓/ 구겨진 골목/ 거꾸로 서 있는 나무/ 처형극장 A/B
3부 이다음 발은 싱크홀,
세 겹의 죽음, 그리고 카사밀라의 재회/ 당신 행성의 위치/ 듣는다―지영에게/ 죽은 자의 휴일/ 푸른 잎 우주_20140416/ 심해어/ 누군가는 달이 없어졌으면…… 하고 빌었다
4부 인간은 어디까지 식물이 아니고
자연광 독서/ 검은 화환/ 20세기적 혼종/ 텐 미니츠 첼로/ 이 해변은 당신을 닮았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일/ 번갯불에 똥덩어리/ 여기, 털피지의 기적
5부 왼쪽에서는 자유, 오른쪽에선 사랑
이빨이 갖고 싶구나/ 소리와 빛/ 모두가 쿠로브스키 부인/ 죽음과 씨름하는 건물/ 소파를 버렸다/ 장거리 여행중인 빛의 견지에서/ 복도의 끝, 세계의 끝/ 좀비도 방귀를 뀝니까/ 암종/ 검은 꿈의 오르페
6부 지우면서 우는 붓이 있다
생존 연습/ 보이스오버2/ 종달새는 파업중/ 천장관찰자의 수기/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앨리스/ 신적인 너무나 신적인
발문 | 아름다운 나의 개똥, 당신들에게
김민정(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