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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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혈룡귀갑대주 금철휘가 아니다. 천하제일장인 금룡장의 소장주 금철휘다. 우리는 돈의 중요성과 힘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돈을 틀어쥔 자가 그것을 무기로 삼을 때 얼마나 두려운 일이 벌어지는지도 심심찮게 보고 듣는다. 하물며 금력을 휘두르는 자에게 무력이 더해지면 세상에 두려울 게 무엇이 있을까? 전 무림을 상대하던 혈룡귀갑대주이자 천하제일인인 금철휘. 그는 미심쩍은 벼락에 맞고 사라진 뒤 7년 후 항주제일장인 금룡장에서 눈을 떴다. 항주 최고의 부자인 금룡장주의 외아들 금철휘의 몸에서 깨어난 그는 곧바로 경악하고 만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비대한 몸과 방금 들은 것도 돌아서자마자 잊는 멍청한 머리 때문. 게다가 욕심 많은 호색한이란 별명까지. 모든 게 혈룡귀갑대주였던 예전의 삶과 달랐다. “역시 돈 많은 가문의 도련님은 돈이 최고의 무기지.” 바뀐 삶이라고 어찌 나쁘기만 할까. 평생을 목숨이 위태로운 전쟁터에서 산 금철휘는 ‘황금공자’로서 돈을 마음껏 쓰며 흥청망청 지내려 한다. 그것도 스스로 만족할 수만 있다면 행복하리라 여겼다. 금룡장을 노리는 무리들이 도처에 있지만 않았다면 틀림없이 그러했으리라. 금룡장의 소장주가 되어 살기로 마음먹은 금철휘는 결국 전생의 기억을 통해 무력을 되찾는다. 이제 금력에 더해 무력까지 손에 넣은 그가 세상을 어떻게 호령할지, 지켜보고 있노라면 알게 될 것이다. 『황금공자』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 김강현의 신작이기 때문에. “뭐지? 이 뚱땡이는?” 갑자기 변한 자신의 몸. 금룡장주의 외아들이자 소장주라는 지위. 모든 것이 전과 달랐다. ‘아, 그러고 보니 난…….’ 금철휘는 그제야 가장 중요한 점을 깨달았다. ‘난 죽었는데!’ 천하제일인이었던 혈룡귀갑대주 금철휘! 천하제일 금룡장의 소장주가 되어 금력을 휘두르다! │작가 소개│ 김강현, 그의 작품은 남다르다. 『투신』, 『마신』, 『뇌신』등으로 장르소설계에 독보적인 자리를 구축해 온 작가 김강현이 『마룡전』 이후 새로운 무협소설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신작 『황금공자』의 주인공 금철휘는 작가의 전작들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확실히 다르다. 금철휘는 전생에 천하제일인이라 불렸을 정도로 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지만 현생에서는 압도적인 무력으로 주변을 장악하지 않는다. ‘황금공자’ 금철휘에게는 황금, 즉 돈이 무기이자 힘이다. 천하제일인이었던 혈룡귀갑대주의 무공과 천하제일 금룡장의 금력이 합쳐지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 작가는 이번에도 흥미로운 소재로 독자들 앞에 나섰다. 늘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하면서도 자신만의 장점과 기본을 지키고 동시에 작품의 재미와 주제의식을 보여준 작가이지 않은가. 작가의 필력과 역량을 앞서 몇 차례나 보아왔기에 이번 신작 『황금공자』 역시 김강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되고 만다. 독자 여러분은 『황금공자』를 통해 작가 특유의 매력이 한층 깊어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며, 작가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