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시인의 일상에 무심코 침투한 찬란한 순간들이
찰칵! 사진과 함께 다정한 동시로 태어났다!
사진에는 빛과 (들리지는 않지만) 소리와 등장하는 사물이나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 특히 고해상의 사진기가 스마트폰에 장착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찍었더니 시가 되네! 폰카 동시』는 이묘신 시인이 사계절을 보내며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에 시인의 다정한 시선이 담긴 3~5줄 분량의 짧은 동시를 붙여 시집으로 엮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총 84편의 폰카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인의 발걸음을 붙잡은 찬란한 순간을 담은 사진과 동시를 함께 감상하는 건 독자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감자 위에 올라간 달팽이, 청개구리 뒤에 앉은 파리, 강아지에게 물어뜯긴 신발…
내 주변 모든 것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일상
사진을 계속 찍다 보니 마음에 와닿는 풍경이나 사물이 제게 말을 건네 왔어요. 그래서 그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찍은 사진에 그들이 건넨 말을 고이 담아 시를 썼어요. _시인의 말 중에서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는 내 주변 사물과 동식물, 그리고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이 시인의 또 다른 눈, 사진기를 통해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서서 쉬고 누워서 일하는 도마 「참 이상해」,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수박 「아기들은 다 그래」, 하얀 눈가루 묻은 타이어 「도넛」, 같은 모양으로 인연을 맺은 털신들 「짝」, 파꽃 사이에서 파인 척 연기하는 민들레 「숨은 민들레 찾기」 등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시인의 다정한 시선이 머물자 너도나도 말을 건네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하고 소중한 일상으로 바뀌었다. 귀엽고, 웃기고, 한없이 다정한 폰카 동시를 만나면 독자들의 일상도 더없이 특별하고 소중해질 것이다.
독자가 직접 써 보는 폰카 동시
동시를 다 읽고 나면 <폰카 동시 창작실>을 만날 수 있다. <폰카 동시 창작실>에서 독자는 직접 사진을 프린트하여 붙이고, 폰카 동시를 써 볼 수 있다. 3~5줄 분량이라 부담스럽지도 않고, 내 주변 풍경과 사물을 좀 더 다정히 바라보며 여유를 갖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