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메이지 시대, 일본 최고의 유령 이야기 수집가’ 130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간 라프카디오 헌(일본명, 고이즈미 야쿠모). 그는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전설, 유령 이야기들을 모아 독자적인 해석을 더해 풍부한 감성이 넘치는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은 일본 문학계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중 '설녀', '너구리', ‘귀 없는 호이치’는 일본의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이야기로 작가 이상으로 일본에서는 지명도가 높다. 이 작품들은 지금도 다양한 버전으로 출판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낭독회가 열리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되고 있다. 야쿠모는 일본에서 살았던 14년 동안 많은 글과 작품 남겼다. 그중에서도 그를 가장 상징하며,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괴담』은 근대화 되어가는 속에서 잃어가는 일본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유령에 의탁해 쓴 작품으로 거기에는 야쿠모가 간직하고 싶은 일본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작품들은 물론 작가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우리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괴담(怪談)』(1904)에서 8편, 『골동(骨董)』(1902)에서 5편의 전설 및 유령 이야기를 모았다. 더불어 우리들에게는 아직 낯선 고이즈미 야쿠모의 삶과 그의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오래된 평론이지만 슈테판 츠바이크의 글을 함께 실었다. 출판사 서평 2024년은 고이즈미 야쿠모(라프카디오 헌)의 대표작인 『괴담(怪談)』이 출판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서거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04년에 출판된 『괴담』은 고이즈미 야쿠모가 부인 세츠에게 들은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전설, 유령 이야기들을 모아 독자적인 해석을 더해 풍부한 감성이 넘치는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초판본에는 괴담 17편과, 에세이 3편이 담겨 있다. 한국판 『괴담』에서는 초판본에 실린 작품 중에서 일본의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이야기 8편과 1902년에 출간한 『골동(骨董)』에 실린 전설 및 유령 이야기 5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슈테판 츠바이크가 야쿠모에 대해 쓴 평전을 실었다. 아름다운 빛깔의 부드러운 꽃잎 여러 장이 꽃술을 감싸고 있듯이 이 글들은 가장 깊은 한 가운데에 어떤 무형의 것, 어떤 궁극의 아련한 향기를 감싸고 있다. _슈테판 츠바이크 ================================== ★ “고이즈미 씨 이상으로 일본을 이해하는 외국인 관찰자는 없었다” _일본의 민속학자, 야나기타 쿠니오- ★ 상세한 과학적 정확함이 섬세하고 유화하며, 화려한 문체가 이처럼 잘 결합된 예는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진정으로 깊이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면, 우리들은 리하르트 바그너가 이야기한 언어의 진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이해는 사랑을 통해서만 우리들에게 다다른다" _영국 일본 연구학자, 바질 첸바렌- ★ '설녀'와 '귀없는 호이치'는 작가 이상으로 작품 지명도가 높습니다. 심플한 문체로 기괴한 미와 공포를 그리며, 인간과 이승을 잇는 감각을 나타낸『괴담』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_고이즈미 야쿠모 기념관 HP 그는 마흔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1890년 4월 일본에 간 후, 시마네현에 정착해 영어교사로 부임한 헌은 몰락한 무사 집안의 딸 고이즈미 세츠와 결혼하고,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새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도쿄제국대학(도쿄대학), 와세다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면서, 일본 각지에 남겨진 민화와 전승문학 등을 수집해 문학작품으로 발표하며 서양에 일본을 널리 알리는 작가로도 활동했다.?그가 남긴 작품들은 일본의 옛 문화와 풍습을 전 세계로 알리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일본인들에게도 자신들의 옛 문화와 풍습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우리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수채화의 담색처럼 잔잔한, 백 년 전의 ‘무서운 이야기’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고이즈미 야쿠모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 기타 정보 일본의 공영방송 엔에이치케이(NHK)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아침 드라마 [연속 TV소설]에 고이즈미 야쿠모 부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방영 결정. 2025년 가을 방영 예정. 고이즈미 야쿠모의 작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부인인 고이즈미 세츠. 야쿠모는 세츠의 민담을 듣기를 좋아했고, 그 이야기들을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기록해 문학 작품으로 승화. "야쿠모의 '괴담' 창작에 세츠의 영향력은 불가결. 우리들은 세츠를 "최강의 어시스턴트"라고 부릅니다." (고이즈미야쿠모기념관 학예기획디렉터 고이즈미 요코) (NHK) “외국인 남편 라프카디오 헌(고이즈미 야쿠모)와 함께 '괴담'을 사랑하고, 급격하게 서양화 되어가는 메이지 일본 속에서 이름없는 사람들의 마음 속 이야기에 주목하고, 그 대변자로서 이야기를 엮은 부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