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치카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 소설
4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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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소네치카>는 대를 이어 세상의 풍파에 맞서 강인함과 인내를 나누는 여성을 그림으로써 문학작품에 있어 새로운 여성성을 창조해냈다는 평을 받은 작가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걸작선이다. 일상에 대한 섬세하고 세밀한 관찰과 친숙한 문체가 인간을 향한 깊은 연민과 맞물려 넓은 관용의 미학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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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소네치카 박종소 옮김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 최종술 옮김 스페이드의 여왕 박종소 옮김 작품 해설 거대한 역사 속 작은 인간들의 용서와 화합의 위대한 서사 제2회 박경리문학상 심사평 보통사람 체험 통해 20세기 역사 재조명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투철한 역사의식, 투명한 문체, 인간을 향한 깊은 연민… 러시아 대표 작가 울리츠카야의 대작으로 만나는 인간성과 역사의 참모습! 울리츠카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러시아문학의 사실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변화와 실험을 추구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시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 러시아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며, 러시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정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소신과 양심을 지킨 점 역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보통 사람이 마주하는 사랑과 고통, 이별, 죽음, 용서 등 세계 어느 곳에서고 찾아볼 수 있는 삶의 영원한 화두를, 가족과 여성, 관용, 자유 등의 테제 아래 훌륭하게 풀어냈다. 러시아 부커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했고, 투명하게 빛을 발하는 문체와 시대에 대한 풍자와 익살, 인간을 향한 따뜻한 애정과 깊은 연민으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거머쥐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내 소설은 가족과 인간을 향한 나의 진혼곡이다.” 러시아의 겨울, 얼어붙은 시베리아를 감싸 안는 부드러운 인내와 뜨거운 관용의 정신! 표제작 <소네치카>는 울리츠카야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다준 대표작이다. 러시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프랑스에서 그해 가장 위대한 책에 수여하는 메디치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 안팎으로 울리츠카야의 이름을 알리며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여성과 가족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이 가장 집약된 작품으로, 주인공 ‘소네치카’의 일대기를 부드럽고도 담담하게 그렸다.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 소네치카는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 로베르트 빅토로비치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렇다 할 굴곡 없이 지내온 소네치카는 가난과 혹한, 그리고 배신을 경험하지만 이해와 헌신으로 갈등을 이겨내고 끝내는 희생과 용서로 모든 것을 감싸 안는다. 인내와 관용, 구원으로 대표되는 기존 러시아문학 속의 여성상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담박한 감동을 선사한다.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은 작가가 가장 깊숙이 천착하는 주제인 가족에 대한 장편소설로, 고대 그리스신화를 모티프로 가져왔다. 유장한 세월 속 변모하는 가문의 운명을 끈기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주인공 메데야는 남편, 자녀 어느 누구도 없지만 넉넉한 포용력으로 시노플리 가문의 어머니 역할을 해낸다. 동생과 조카와 그 자녀들까지 돌보며 인생의 수많은 질곡을 홀로 경험하고,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사건을 목도한다. 묵묵히 수용하고 용서하고 치유하는, 변하지 않는 모성의 위대함이 장대한 서사 속에서 빛을 발한다. 단편 <스페이드의 여왕>은 푸시킨의 동명 소설에 등장하는 백작부인을 닮은 노파 ‘무르’의 이야기이다. 역사상 가장 독특한 여성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는 무르는 젊은 시절 팜므파탈적인 존재였지만 아흔이 다 된 지금은 악쓰는 외곬의 노파일 뿐이다. 과거에 젖어 사는 무르는 잦은 변덕으로 딸 안나와 손주들을 괴롭힌다. 안나는 사랑과 인내로 어머니를 감싸왔지만 생애 처음으로 배신을 계획하는데……. 제2회 박경리문학상 수상! 보편적인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한 위안과 공감 토지문화재단은 제2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를 선정하면서 “울리츠카야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가로, 그의 섬세한 펜 아래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 등 러시아 대문호들이 이끈 ‘구원의 미학’이 장엄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이 점이 울리츠카야가 21세기 세계문학 발전에 기여하게 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울리츠카야 역시 소네치카처럼 ‘책벌레’였다. 어린 시절 내내 세르반테스, 톨스토이, 오 헨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등 많은 작가의 존재와 삶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담은 고전명작에 파묻혀 보냈는데, 이 독서력이 훗날 전통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유전학 연구소에서 일을 하다가 마흔 살 늦깎이로 데뷔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인간을 향한 지긋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구가 소설로 바뀌었다고 해도 인간에 대한 연구는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작가는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해답을 구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혹한의 러시아에서 역사의 풍람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연약하지만 위대한 보통 사람이다. 사랑과 배신, 고통과 환희를 동시에 경험하지만 대단원에 이르러서는 결국 화해와 용서로 막을 내린다.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밟혀 휘청이면서도 억척스레 삶을 지킨 인간의 근원적인 존엄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것이 울리츠카야의 작품이 문화적·지리적 차이를 초월하여 지금, 여기 한국을 사는 우리에게도 소중한 이유이다. 울리츠카야의 작품 속 인물들은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밟히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인류 보편의 믿음을 증언한다. - 제2회 박경리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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