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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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작가의 지각, 사상, 감정에 작용하는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개성과 독창성을 시로 표현합니다. 이 시집은 <솔로강아지>의 초판에 수록되었던 시 ‘학원가기 싫은 날’을 제외시키고 대신 다른 아홉 편의 동시를 보충하여 총 66편의 동시를 수록한 개정판입니다. 독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그림은 삭제하거나 수정하여 수록했습니다. 동시 작품은 종종 ‘동童’자에 묶인 한계성 때문에 걸핏하면 논쟁이 일곤 합니다. 이 시집의 저자는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시로 표현했으며, 어른 독자들은 시인이 시적 대상을 어떻게 수용하고 반응하는가를 시적 예술성과 함께 살피면서 어린이들의 인식구조 변천을 조심스럽게 점검할 수 있다. 현대 동시 문학의 원형은 시적 속성보다 노래의 속성이 강한 동요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요는 집단 공동체적 공감의 정서입니다. 이 글도 그런 의미로서 받아들여져야 할 것입니다. <솔로강아지>의 시들이 한 어린이의 명쾌하고 단순한 정서에 담긴 개인의 의미 있는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상당 부분 다른 어린이들도 공유하고 있는 정서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고민하며, 어떤 상황을 고통스러워할까요? 작가는 자신이 체험한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탄복과 함께 현실의 비정함에 대한 탄식을 시로 쓰고 있으며, 지금 ‘인생의 숲’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작가가 느끼는 정직한 반응을 시집을 통해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