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ㅜㅍ

김소형 · 시
1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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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474권. 김소형의 첫 시집. 2010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소형 시인은 산 자와 죽은 자가 뒤섞인, 광중 혹은 지옥과 같은 공간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간다. '흰 방'의 공간에서 시작되는 이 시집은 오렌지빛의 동화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무의식의 세계를 통과하고 있다. 그런데 "뱀이 지느러미를 움직여 / 노래"하는 이런 꿈같은 세계는 역동적으로 공간을 넘나들거나 충돌시키는 일반적인 꿈의 세계가 아니다. 낯선 이미지를 조합해 만드는 그녀가 이끄는 이 어두운 세계 속에는 고독의 정서가 흐른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고독, 전염하고 선동하는 고독이 아닌 차분하고 포근하게 감싸 안는 고독이다. 표제작 'ㅅㅜㅍ'이 보여주는 꿈과 숲의 이미지는 김소형 시 전체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데, 표제 '숲'이 낱낱의 음소로 분절되면서 낯설어지는 것처럼 김소형 시에 나타나는 공간-숲들은 그 안의 다양한 의미들을 거느리는 사랑의 주체가 된다. 문학평론가 이광호는 "이 시에서 '두다'는 행위의 주체는 뚜렷하지 않고, 그 행위 자체의 능동성과 수동성의 경계도 모호하지만, 이 모호한 '두는' 행위는 '정확하게' 사랑을 둘러싼 욕망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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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눈|사물함|사이렌|흑백|벽|뿔|검은 오렌지와의 대화|신성한 도시|관|사형집행인이 타는 열차|푸른바다거북|ㅅㅜㅍ|금빛 뱀 카누|하임의 아이들|굴|소녀들|정전|사랑, 침실|하얀 장미, 숲|불편한 연인|깊은|일월|상영관|습관|올가|궤|구도자|홀|역행 카논|후|섬|그림 찢는 살롱|오케스트라|연소|아홉 장의 밤|헛간|단추|얼음 수용소|사육|귀|두 조각|화원|휜|고야의 산책|아까시, 과일, 별의 줄무늬|동경|4|십일월|진화|그날 온천에는 해설|방과 숲, 사랑의 아토포스_이광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어둡고 낯선 공간에서 들려오는 낮고 포근한 목소리 문학과지성 시인선 474번째 시집으로 김소형의 첫 시집 『ㅅㅜㅍ』이 출간되었다. 2010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소형 시인은 산 자와 죽은 자가 뒤섞인, 광중 혹은 지옥과 같은 공간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간다. ‘흰 방’의 공간에서 시작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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