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같은 사람들

김재희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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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소설의 재미를 엮어낸 한국적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뿌리 깊은 나무>와 함께 2006년 역사소설의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훈민정음 암살사건>의 작가 김재희.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현대적인 이야기로 재구축하는 데 능력을 발휘하며 꾸준히 집필에 매진해온 김재희 작가는 2014년 자신의 틀을 깨고 '한국형 프로파일러'를 내세운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를 출간하였다. 기존 작품과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한 범죄소설로 특히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리얼리티가 압권인 이 작품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시리즈의 첫 단추를 끼운 지 4년 만에 그 두 번째 작품인 <이웃이 같은 사람들>이 독자에게 선을 보이게 되었다. 작가의 변화는 흥미롭다.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한 역사 고증은 범죄 심리학과 프로파일링 등에 대한 정교하고도 현실적인 묘사로 바뀌었다. 특히 한국 프로파일러에 대한 묘사는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오던 모습과는 다른데, 이는 작가가 실제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파일러를 취재하고 탐구한 결과다. <이웃이 같은 사람들>은 범인 찾기보다는 범행 동기에 집중한 이야기이다. 주택가 근처 산 중턱에 버려진 냉장고에서 소년의 시신이 발견된다. 벌거벗은 시신은 혈흔이나 지문 하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이 닦인 상태다. 냉장고의 주인인 서연에게 경찰이 들이닥치지만 중고 사이트를 통해 냉장고를 팔았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서연은 곧 혐의에서 풀려나지만 냉장고 소년이 2년 전 그만둔 학교에서 일어난 폭력사건의 가해자임이 밝혀져 큰 충격을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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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은밀한 조짐 (5월 27일 월요일) 2. 사라진 소년 그리고 냉장고 (5월 28일 화요일) 3. 스승과 제자 그리고 실종자 (5월 29일 수요일) 4. 목적이 다른 이웃 (5월 30일 목요일) 5. 어긋난 진술 (5월 31일 금요일) 6. 돌아갈 곳 없는 사람들 (6월 1일 토요일) 7.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6월 2일 일요일) 8. 햄스터 우리에 갇힌 아이 (6월 3일 월요일) 9. 고치에서 나와 탈피한 애벌레 (6월 4일 화요일) 작가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네 이웃을 조심하라" 중고로 팔아버린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소년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작가 김재희의 최신 장편소설 《경성 탐정 이상》으로 낭만 가득한 미스터리를 선보인 김재희 작가의 새로운 도전 “사실과 소설의 재미를 엮어낸 한국적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뿌리 깊은 나무》와 함께 2006년 역사소설의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훈민정음 암살사건》의 작가 김재희는 오랜 준비 끝에 출간한 《경성 탐정 이상》(2012)으로 다시금 작가적 역량을 증명하였다.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현대적인 이야기로 재구축하는 데 능력을 발휘하며 꾸준히 집필에 매진해온 김재희 작가는 2014년 자신의 틀을 깨고 ‘한국형 프로파일러’를 내세운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섬, 짓하다》를 출간하였다. 기존 작품과는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한 범죄소설로 특히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리얼리티가 압권인 이 작품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시리즈의 첫 단추를 끼운 지 4년 만에 그 두 번째 작품인 《이웃이 같은 사람들》이 독자에게 선을 보이게 되었다. 작가의 변화는 흥미롭다.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한 역사 고증은 범죄 심리학과 프로파일링 등에 대한 정교하고도 현실적인 묘사로 바뀌었다. 특히 한국 프로파일러에 대한 묘사는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오던 모습과는 다른데, 이는 작가가 실제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프로파일러를 취재하고 탐구한 결과다. 《이웃이 같은 사람들》은 범인 찾기보다는 범행 동기에 집중한 이야기로,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밀려오는 여운이 크다. 작품 기저에 깔린 통렬한 현실 비판을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하고 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다. 김재희 작가의 새로운 역사 미스터리를 기대했던 독자는 물론 《섬, 짓하다》를 읽지 않은 독자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것이다. 치밀한 고증과 연민 어린 감성으로 무장한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혼자 사는 서연은 집에 강도가 들어온 끔찍한 일을 겪은 후 무리를 해서 아파트로 이사 간다. 그러나 며칠 후 서연에게 경찰이 들이닥친다. 산 중턱에 버려진 냉장고에서 벌거벗은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서 서연의 지문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이사를 오면서 중고사이트를 통해 비싼 가격에 팔았던 바로 그 냉장고다. 한편 같은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부 해정은 고가의 건강용품을 사들이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편의점을 여럿 운영하며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해정은 사실 과거 남편의 외도로 상처가 크다. 해정은 남편에 대한 분노와 보상심리로 수백만 원짜리 음이온 매트에 집착한다. 남편이 사준 싸구려 매트를 보고 화가 난 해정은 냉큼 재활용수거함에 버리고, 환불이라도 받기 위해 되찾으려 하나 이미 아래층 노인이 갖고 간 뒤다.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해정과 노인. 그간의 불만이 폭발한 해정은 노인의 집 현관문을 거칠게 두드린다. 《이웃이 같은 사람들》은 하나의 사건에 얽힌 타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서로 다른 상황, 다른 관계로 엮여 전혀 상관없다고 여겼던 사람들이 스스로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며 내달렸던 길 끝에 그동안 애써 무시했던 이웃과 마주하는 순간, 독자는 소름 끼치는 기시감을 경험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이웃사촌’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가족만큼 친밀한 옆집 사람’이라는 의미로 통용되지 않는다. 이웃이란 무관심할수록 편하고 친구는 경쟁 상대이며 가족은 나를 옥죄고 억압하는 존재라며 혼자만의 세계로 침잠하는 사람들, 작가는 그들의 진심과 불안을 책망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다. 《섬, 짓하다》에서 자신의 과거와 사이코패스 성향을 자각한 성호는 《이웃이 같은 사람들》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법망을 피해 잔혹한 범죄를 서슴지 않는 아이들과 어린 시절 친구에게 복수를 당한 후 느끼는 이율배반적인 감정, 그리고 그런 성호를 압박해오는 동료 경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 해결에 매달리지만 형사와 달리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은 프로파일러 성호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사건 현장이 정리된 후에야 현장감식이 가능하고, 형사와 갈등을 겪기도 하고,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도 주목을 받을 수 없는 한국의 프로파일러 성호.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자문하고 마지막까지 진실을 포기하지 않는 성호의 모습은 어떤 캐릭터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독자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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