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섹스의 황도
공동체의 영원한 아이러니
포르노 - 스테레오
유혹 / 생산
제2장 표면적인 심연
가상의 신성한 영역
정밀한 묘사화 혹은 매혹적인 모사
나는 너의 거울이 될거야
사마르칸드에서의 죽음
비밀과 도전
유혹하는 여자의 초상
유혹자의 아이러니컬한 전략
유혹당하는 두려움
제3장 유혹의 정치적 운명
규칙에 대한 정열
결투, 극, 그리고 디지털
유희와 차가운 유혹
유혹은 운명이다
해제.보드리야르의 페미니즘과 유혹
부록.보드리야르의 저작 및 연구 자료
유혹에 대하여
장 보드리야르
256p

이 책은 1979년 처음으로 출간된 이래 최근까지 판쇄를 거듭하며 출간되고 있는 장 보드리야르의 철학 및 문화 비평서이다. 이 책에서 보드리야르는 현대 사회를 형성하는 중요한 원리로서 '유혹(seduction)'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유혹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념, 즉 '남의 정신을 꾀어내 정신을 어지럽게 한다'거나 '나쁜 길로 빠지게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또한 그것은 구체적인 형체를 지니고 있는 사물이 아니다. 보드리야르에 따르면 유혹은 순전히 가상의 세계에서 상징적인 방식으로 현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유혹이라는 개념을 부연하고 있다. 보드리야르는 유혹은 기존의 남성과 여성의 이원적 대립 구조를 넘어서서 성의 동일성을 해체하는 여성들의 능력인데, 기존의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은 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현대 사회를 유혹이 없는 냉혹한 '포르노 세계'로 빠져들게 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보드리야르의 유혹 개념은 현대 사회의 예술의 지위와 대중 매체, 문화 산업 및 인가 복제 등 혁신적인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문화 변동의 양상을 비판적으로 추적하는 준거가 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