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잠시나마 가식을 벗어던질 수 있는 곳.
- 그곳에 '신의 손'을 가진 한 남자가 뛰어들었다.
에스프레소와 브런치를 즐기며 영자신문을 읽고, 자타가 공인하는 패션리더로, 스타일에 살고 스타일에 죽던 스물세 살 도시남 허세.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취업난, 학자금 대출 빚과 같은 혹독한 현실이었다. 고시원 쪽방에 사는 한이 있더라도 도시라는 공간과 엣지(?)있는 생활을 포기 못 한 그는, 사채에도 손을 벌리게 된다. 하지만 결국 빚만 늘어버리게 되고, 자신을 원양어선에 팔아버릴 작정으로 찾아온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도망가던 도중 허세의 시선이 머문 곳은 황금빛 눈부신 거대한 피라미드의 금자탕. 그는 운명처럼 그곳에 이끌려 들어가 몸을 숨긴다. 그곳에서 우연하게 금자탕 강 회장의 등을 밀어주게 되고, 그에게서 '신의 손'이라는 극찬까지 듣게 된 허세. 회장은 그에게 그의 빚을 다 갚아주는 대신에 목욕관리사 즉, 때밀이 일을 배워 최고의 때밀이를 뽑는 대회에 참가만이라도 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아버지가 하던 때밀이 일을 그대로 물려받는 게 싫었던 허세였기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빚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다소 민망하고 모양 빠지는 연습생용 흰색팬티 한 장 걸치고 막내 생활을 시작은 했으나,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다. '때밀이는 대단치 않은 일'이라는 고정관념, '신의 손'을 가졌다는 자만심, 목욕관리사로서 성공보다는 대회 부상에 대한 욕심으로 사로잡혀있는 허세는 목욕관리사에 자부심이 대단한 사수 강해와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키는데…. 과연 허세는 강해와의 갈등을 풀고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 웅진씽크빅의 새로운 만화 브랜드 ‘재미주의’
향후 다양한 웹툰 작품을 발간하게 될 ‘재미주의’는 ‘(주)웅진씽크빅’이 2011년 새롭게 런칭한 만화 전문 브랜드다.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최우선으로’라는 모토와 함께 하일권, 강풀, 윤태호, 손제호, 이광수, 정필원, 몰락인생, 순끼 등 국내 대형 작가들의 작품, 20∼30대 일반 만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획만화들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