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에 사는 사람들

시마다 마사히코 · 소설
5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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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작가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그 사람을 사랑했으니 죽을 수밖에 없어 거칠면서 경쾌하고, 마법 같은 묘한 특유의 문체로 유머와 재치를 뿜어내는 일본 문단 제일의 황태자 시마다 마사히코. 2003년 완성된 『무한카논』 3부작 중 1부인 『혜성에 사는 사람들』이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시마다 마사히코는 확고한 독자가 있는 작가로서‘시마다 마사히코 컬렉션’을 구비하는 마니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 컬렉션 중 국내 독자들이 번역되기를 가장 간절히 기다리는 작품인 『무한카논』은 위험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시마다 마사히코의 최고 걸작이다. 『혜성에 사는 사람들』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바탕으로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시간을 배경으로 돌고 도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무한카논』의 첫 번째 대작이다. 작가의 오랜 고민 끝에 탄생한 『혜성에 사는 사람들』은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전해진‘사랑과 관계 없는 역사는 없다’라는 작가의 집필의도처럼 일본의 100년 역사를 아우른다. 일족 네 세대가 100년에 걸쳐 반복해온 갖가지 격렬한 연애가 일본 근대 역사를 뼈대삼아 무한히 계속되는 카논처럼 그려지는 것이다. 작가는 유려한 말솜씨를 가진 이야기꾼을 통해 진지하면서 장대하게 남성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그리고 발간된 모든 책에 분포되어 있는 풍부한 예술적 지식 또한 『혜성에 사는 사람들』에서도 어김없이 발휘하고 있다. 3부작(2부 『아름다운 혼』, 3부 『이투루프의 사랑』)으로 이뤄진 대작이지만 작가가 이끌어가는 이야기의 힘이 강하고, 역사 속 인물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위험함 속에 스릴 넘치는 현실감이 느껴져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사랑! 그 무한한 새로움을 가진 테마. 시마다 마사히코의 『혜성에 사는 사람들』이 그 아름답고 당당한 사랑의 향기로 독자를 매료시킬 것이다. 역사는 사랑의 무덤인가? “『무한카논』시리즈는 4대에 걸친 사랑의 대하드라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상의 모든 사랑은 정해진 몇 개의 틀이랄까 표준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를 제목에 담았습니다.” 역사 속의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이다. 시마다 마사히코는 잊혀져가는 사랑의 전설을 불러내, 아름답고도 지독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이 역사를 뒤흔들어 역사가 바뀌지만 과거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역사가 서로 소통하길 작가는 진정 원한다. 그 역사의 연계성과 무한성을 『혜성에 사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가지 내포하고 있다. 모든 작가들이 쓰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연애소설을 시마다 마사히코 역시 오랜 고민 끝에 집필하였다. 그 애정으로『혜성에 사는 사람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버터플라이 주니어>의 대본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그의 소설은 정신병적 진지함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실험적이기까지 해 ‘카프카의 얼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 그가 가장 위험하고 감미로우며 그려내기가 어려운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남자들은 연애라는 것을 망상 속에서 실현하려 하고, 취미나 취향쯤으로 생각합니다. 옛날의 남녀 간의 사랑은 없어지는 것이지요. 솔직 담백하고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며 건전한 연애상을 보여주는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요?” 어느 시대의 소설에서든 가장 대중적 소재인 사랑을 현대에는 가벼이 읽는 이야기로 치부하는 경향이 종종 엿보인다. 시마다 마사히코가 간파한 현재의 사랑처럼 사랑의 인식이 가벼워졌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혜성에 사는 사람들』은 일각의 허무맹랑한 연애소설이 아니다. 방랑자의 입장이 된 인물을 데자뷰처럼 반복시키며 사랑을 위해 조건 없이 조국과 맞서는 모습을 거칠고 냉소적으로 풀어나간다. 그렇게 그는 시대와 상관없이 연속적으로 재창조의 원천이 되어주는 사랑이야기를 장대하게 펼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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