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거장들의 황홀한 세계로의 초대!
우리말로 쓰인 최초의 일러스트레이션 미술사
독일이 낳은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션의 선구자 ‘알브레흐트 뒤러’부터
그림 속에 담아낸 빛과 진실의 목소리 ‘카라밧지오’,
섬세한 장식과 여성적 특성으로 살려낸 고전의 아름다움 ‘구스타브 클림트’까지
일러스트레이터는 끊임없는 기법의 연마를 통해 어떠한 형태도 자유자재로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그의 작품을 통해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보쉬와 아르침볼디는 미술가에게 발상의 전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줄 것이다. 기상천외한 상상력, 끊임없는 공상의 세계, 꿈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장면들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일, 그것이야말로 일러스트레이터의 몫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브뤼겔의 작품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자체가 일러스트레이션의 중요한 소재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풍자와 해학을 통해 표현된 그의 작품들은 시사 일러스트레이션의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는 계기도 될 것이다. 카라밧지오는 작가들에게 “세상과 쉽게 타협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할 것이다.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실을 표현하라고 말이다. 그는 당대의 관습을 뒤엎는 데에도 귀신 같은 재주를 보였다. 호가드의 작품은 일러스트레이션이 무엇인지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그림 속에 그려진 인물의 제스처와 표정, 소품 하나하나를 비롯하여, 화면 속의 모든 요소들은 화가에 의해 철저히 기획되고 재단되어야함을 느낄 것이다. 고야는 전쟁터에 뛰어든 종군기자와 같은 사명감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의 비극을 판화로 찍어 폭로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바로 세상을 증언하는 자다. 프레라파엘리티와 클림트는 “그림은 뭐니뭐니 해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들이 보여준 장식적인 선과 색채는 아직까지도 응용할 것이 너무나 많은 보물창고이다. 마지막으로 가우디는 작가는 결국 전통과 자연, 그리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계발해야 하며 또한 평생 일꾼처럼 일해야 한다고 결론지을 것이다. 서양회화사의 위대한 화가인 동시에 일러스트레이션 역사에 한획을 그은 10명의 미술사의 거장이 남긴 세계적인 명화를 통해 21세기 디자인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조명하고, 우리에게 명화 속에 감춰진 보물의 가치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보다 넓고 깊은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