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프랑스식 서재

김남주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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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성취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뉘앙스'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번역서를 선정하는 사람. 그래서 스스로를 '느린 번역가'라 칭하는 사람. 자신이 번역한 책들을 두고 '오랜 세월,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남은 글들'이라 말하는 사람. 번역가 김남주. <오후 네시(반박)>를 통해 아멜리 노통브를 <나를 보내지 마>를 통해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처음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김남주.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로맹 가리, 생텍쥐페리 등 프랑스 현대고전 역시 함께 번역해왔다. 이 책은 김남주의 번역 에세이이다. 어려울 것 같지만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은 현대고전, 김남주가 번역한 책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읽고나면, 고전이라는 험난한 산은 내가 오늘 산책하고 싶은 작은 언덕이 된다.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에 담긴 대단한 학문적 성취를 이야기하거나 문학비평에 가까운 글을 통해 고전을 고전의 반열에 재차 올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을 비평가나 리뷰어가 아닌 '독자'에게 가닿게 한다. 책을 가장 책답게 하며, 독자가 책과 원저자를 사랑하게 해주는 큐피드 역할을 하는 번역가이다. 이 책은 그런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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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첫 책을 내면서 1장 사랑, 그 성스럽고 치명적인 탐닉 머릿속에 빨간 불이 켜지는 각성의 ‘엔딩’ , 프랑수아즈 사강 자기와 타인, 낙원이 깨어지고 지옥이 멀지 않다 <오후 네시(반박)>, 아멜리 노통브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면 <로베르 인명사전>, 아멜리 노통브 색과 계, 그리고 붙들림 <그리고 투명한 내 마음>, 베로니크 오발데 진지한 프랑스어로 써내려간 ‘사랑과 영혼’ <이제 사랑할 시간만 남았다>, 안느 그로스피롱 맨해튼의 빌딩 숲속에서 만나는 탈미국적인 사고 <모든 여자는 러시아 시인을 사랑한다>, 엘리자베스 던켈, 이경숙·장희숙 옮김 <하얀 모슬린 커튼>, 엘리자베스 던켈 2장 문학, ‘지금 여기’를 넘어서서 재창조된 세계, 그 의미부여와 잊히지 않는 것으로 만들기 , , 알베르 카뮈 상처를 경유함으로써 풍경이 바뀐다면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내가 받은 고통의 대가로 한 권의 책을 <가면의 생>, 에밀 아자르 노년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언어 <솔로몬 왕의 고뇌>, 에밀 아자르 애정과 통찰로 문학의 또 다른 진정성에 다가서다 <몇 사람 작가에 대한 성찰>, 장 그르니에 다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밤이 낮에게 하는 이야기>, <아주 느린 사랑의 발걸음>, 엑토르 비앙시오티 저녁은 하루의 끝이 아니다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송은경 옮김, 김남주 해설 ‘그랬다’와 ‘그랬을 수도 있다’의 차이에 대하여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결코 눈부시지 않지만 너무 어둡지 않고, 지루하게 반복되지만 한순간 벅차게 아름다운 <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쓰인 것보다 쓰이지 않은 것으로, 문장보다 행간으로 ‘인과의 고리’를 찾다 <창백한 언덕 풍경>, 가즈오 이시구로 파리, 작은 호텔방, 주어진 시간은 나흘, 이제 그는 긴 이야기를 시작한다 <동쪽의 계단>, 아민 말루프 4,000광년 떨어진 고치 성운에서 쏘아보내는 빛이 영원히 ‘현재’인 이유 <4의 비밀>, 프레드 바르가스 치밀하고 처절하게 펜으로 ‘인간’을 파헤치다 <밤의 실종>, 얀 크펠렉 3장 내 안의 니콜라에게 말 걸기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면 <어린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웃음 속에서 반짝이는 눈물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 장루이 푸르니에 살해해야 할 `부성’의 불완전성 앞에서 <꿈꾸는 소년 푸르니에>, 장루이 푸르니에 자본주의의 정글에서 타인을 먹지 않으려면 <새 삶을 꿈꾸는 식인귀들의 모임>, 파스칼 브뤼크네르 계몽의 교육에 대한 원거리 인공호흡 <35kg짜리 희망덩어리>, 안나 가발다 신나는 꿈을 위해 잠들기 전에 읽는 침대 이야기 <침대 이야기>, 실비아 플라스 4장 그림과 음악과 사람에, 마음을 두다 현대미술을 제대로 이해하는 믿을 만한 방법 하나 <창조자 피카소>, 피에르 덱스 싫어할 수는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달리>, 로버트 래드퍼드 천년 미술을 깬 사과 한 알과 침묵하는 생트빅투아르 , 레몽 장 짧고 주관적이지만 아찔하게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페기 구겐하임 자서전>, 페기 구겐하임 음악, 그 돌려세우는 시간에 대한 해석 <엘렌 그리모의 특별수업>, 엘렌 그리모 전기보다 자유롭게, 감상보다 깊이 있게 <모차르트 평전>, 필립 솔레르스 5장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문장의 미궁 속을 돌아나온 생태학적 에세이 <진정한 부>, 장 지오노 그래도, 노엄 촘스키와 하워드 진을 가진 나라 <미국 미국 미국>, 에드워드 베르 ‘해석’은 틀릴 수 있지만, 그 구리 대야에는 ‘실상’이 비쳤다 <노스트라다무스 새로운 예언>, 쟝사를 드 퐁브륀 단숨에 인간이라는 종의 함량을 높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간디의 건강철학>, 모한다스 K. 간디 침 발라 눌러쓴 투박한 글에 기존의 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번역가의 가장 번역가다운 책 번역된 책에 대해서 가장 잘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관련 어학 전공자일까? 책을 꼼꼼하게 읽는 사람들의 눈매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출판사들은 독자들의 오역 신고에 진땀을 흘리며 답을 한다. 또 요즘은 동일한 책의 다양한 번역본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다툰다. 번역에 따라 원서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다름은 독자들이 이미 공유하는 사실이다. 이런 모든 작업들은 ‘잘 알려진 소설’이나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을 위주로 진행된다. ‘고전’을 우리 시대에 맞게 번역해서 새로운 판본으로 내놓는 것, 그것은 번역자에게는 도전이며, 성취감을 불러오는 작업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번역가가 있다. 대중적 성취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뉘앙스’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번역서를 선정하는 사람. 그래서 스스로를 ‘느린 번역가’라 칭하는 사람. 자신이 번역한 책들을 두고 ‘오랜 세월,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살아남은 글들’이라 말하는 사람. 번역가 김남주이다. <오후 네시(반박)>를 통해 아멜리 노통브를 <나를 보내지 마>를 통해 영국의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처음 국내에 소개한 번역가, 김남주.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로맹 가리, 생텍쥐페리 등 프랑스 현대고전 역시 함께 번역해왔다. 어려울 것 같지만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은 현대고전, 김남주가 번역한 책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읽고나면, 고전이라는 험난한 산은 내가 오늘 산책하고 싶은 작은 언덕이 된다.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에 담긴 대단한 학문적 성취를 이야기하거나 문학비평에 가까운 글을 통해 고전을 고전의 반열에 재차 올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은 책을 비평가나 리뷰어가 아닌 ‘독자’에게 가닿게 한다. 책을 가장 책답게 하며, 독자가 책과 원저자를 사랑하게 해주는 큐피드 역할을 하는 번역가이다. ‘옮긴이의 말’은 번역서의 가장 좋은 리뷰 이 책은 그런 번역가 김남주의 ‘옮긴이의 말’을 모은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서와 공감’한다고 느꼈을 때 번역을 하기에, 그의 번역목록은 ‘김남주’ 그 자체가 된다. 번역목록에서 어떤 맥락이 형성된다. 만약 아멜리 노통브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김남주의 최근 번역서를 읽어도 좋을 것이다. 로맹 가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도 김남주가 번역한 아멜리 노통브를 읽는다면, 그 뒤에 붙은 ‘옮긴이의 말’을 통해 노통브가 달리 보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하마터면 고전독파에만 몰두하다가 우리와 동시대를 호흡하는 책과 이야기를 놓칠 수도 있었음을 상기시킨다. 광고와 유행에 휩쓸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했던 작가와 만나게 해준다. 고고학과 범죄를 결합시킨 프랑스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프레드 바르가스라던가, 지금 우리의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가즈오 이시구로 등을 만날 수 있는 건 일상의 큰 수확이다. 두 작가 또한 번역가 김남주가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현재를 제대로 살기 위해 현재 유행하는 고전을 읽는 일은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똑같이 현재의 호흡으로 지금을 묘사해내는 작가들과 만나는 일도 필요하다. 전자의 일을 많은 작가들이 해왔다면, 후자는 번역가 김남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의 최근 번역목록을 도서검색창에서 찾아보는 일은 새로운 세계와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을 선사한다. 어떤 작가를 그냥 지나칠 뻔 했을까? 혹시라도 어려울 것 같다면 ‘옮긴이의 말’이라는 든든한 돌다리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랑, 문학, 자아, 예술에 대한 특별한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번역자 김남주의 스펙트럼은 ‘삶’에 닿아있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많이 읽히는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통해 시야가 넓어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은 모든 번역서의 첫 번째 독자인 번역자가 쓴 ‘좋은 리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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