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디자인 속에서 사회를 본다.
디자인 속에서 옛날을 회상한다.
디자인 속에서 우리를 만난다.
고개만 돌리면 만날 수 있는 소재들 속에
숨겨진 디자인을 만나는 시간,
『어바웃 디자인』이 유쾌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디자인 과잉의 시대, 우리는 행복한가?
눈길이 가는 곳마다 디자인이 넘쳐나고 있다. 디자인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웬만한 디자인은 무감각해져 있다. 산업시대 서구의 여러 나라들은 디자인을 통해 상품과 국가의 브랜드를 높였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양한 영역을 디자인의 관점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우리는 디자인 과잉의 시대에 살
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에 관한 정보와 에피소드, 지식과 콘텐츠, 이른바 디자인 이야기는 주로 생산자 중심, 거시적·배타적인 담론일 뿐 사용자 중심, 개인의 일상생활 측면에서 사려 깊은 연구는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저자는 생존하기 위한 바쁜 움직임에 주목하고, 그 움직임 속에서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디자인은 인간의 삶과 마주하고, 인간의 삶과 디자인을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자는 디자인을 통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도록 권유
하고 있다.
일상의 디자인 탐사
『어바웃 디자인』은 저자 김상규가 그간 디자인플럭스를 비롯한 몇몇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한데 묶은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대중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실제 사회 현장에서 분석하고 저자 특유의 감수성과 논리로 통찰한 이야기와 마주한다.
저자는 사소한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사소한 것도 관심을 갖고 자세히 관찰하여 그 속에 담긴 디자인 이야기를 발견한다. 그렇게 발견한 디자인 이야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파트에 걸린 광고 현수막, 대형 할인점에 쌓여 있는 상자들, 길바닥 맨홀 뚜껑의 모양, 아파트 벽면에 걸려 있는 에어컨 실외기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분들을 그만의 특별한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또 각 장의 끝에 넣은 ‘디자인 트위터’ 코너에서는 디자인 용어사전, 가상 인터뷰, 디자인 어록 등의 형식으로 디자인 현실을 유쾌하게 비꼰다. 저자의 특별한 디자인 탐사를 통해 그 동안 무심했던 일상의 것들을 다시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