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티는 끝났다

조지 패커
6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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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의 다양한 시민들은 그야말로 '몰락했다.' 저자는 미국 땅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역정을 소설처럼 재구성해 드러냄으로써 이 부정할 수 없는 몰락의 과정을 보여준다. 보수적인 남부 시골에서 담배 농사를 포기하고 바이오디젤이라는 신경제의 전도사가 되는 딘 프라이스, 마약과 마피아가 활개치는 중서부 오하이오의 퇴락한 철강도시의 공장노동자에서 조직운동가로 변모해 생존을 도모하는 태미 토머스, 월가의 억대 연봉을 마다하고 워싱턴 정계의 막후 공작에 매진하다 좌절하는 제프 코너턴,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일으켜 거액을 모았으나 거품 붕괴로 파국을 맞은 피터 틸 등등. 이들의 삶을 섬세하게 드러내면서 저자는 지난 30년간의 미국 역사를 극단적인 빈부 격차와 금융업계의 규범 없는 이익 추구 그리고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월가의 돈 앞에 저항운동조차 부서지기 일쑤인 사회가 '뉴아메리카의 이면'이라고 진단한다. 서로 다른 출생 배경을 지니고 다른 인생을 살아온 보통 사람과 유명인사들의 삶을 액자소설처럼 교차적으로 그리며, 양극화로 인한 미국식 은수저 계급론, 풍요 속의 빈곤, 실업과 범죄의 확산, 사회연대감의 실종 그리하여 다방면에서 고삐가 풀린 미국이 어디로 향해 가는지를 "잔인하면서도 황홀한, 생생하고 아름답고 적나라한 묘사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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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프롤로그 제1부 1978 딘 프라이스 뉴트 깅리치의 전면전 제프 코너턴 1984 태미 토머스 오프라 윈프리의 본모습 제프 코너턴 1987 장인, 레이먼드 카버 딘 프라이스 태미 토머스 미스터 샘, 샘 월턴 1994 제프 코너턴 실리콘밸리 1999 딘 프라이스 태미 토머스 2003 제도사회의 인물 (1) 콜린 파월 제프 코너턴 제2부 딘 프라이스 무의 여왕, 앨리스 워터스 탬파 실리콘밸리 2008 제도사회의 인물 (2) 로버트 루빈 제프 코너턴 태미 토머스 딘 프라이스 그냥 사업일 뿐, 제이지 탬파 제3부 제프 코너턴 2010 시민 기자, 앤드루 브라이트바트 탬파 딘 프라이스 태미 토머스 탬파 대초원의 대중주의자, 엘리자베스 워런 월스트리트 2012 실리콘밸리 제프 코너턴 탬파 태미 토머스 딘 프라이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불평등의 덫에 빠진 초강대국의 고통을 캐릭터화한 하드보일드 논픽션 미국인의 삶으로 미국 현대사를 진찰한 무섭고도 슬픈 비극의 엑스레이 극단적인 양극화로 분열된 사회에서 정의는 부자만을 위해 존재하는가 미국은 어떻게 한 세대 만에 1% 대 99% 사회로 붕괴했는가 왜 미국에서 최선의 최선을 다한들 성공할 수 없는가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고도 울적한 미국인들 이야기 “우리가 얻은 것은 단지 상위 1%의 보수 이데올로기뿐이다.” ☆ 2013년 전미도서상 수상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아마존 올해의 책 ☆『워싱턴포스트』 최고의 폴리티컬 북 ☆ NPR(미국 공영라디오방송국) 올해의 책 토마 피케티가 불평등 르포나 소설을 썼다면 이렇게 썼을 것이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가 21세기 초 ‘논픽션으로 재림’ 1978년부터 2012년까지, 불과 한 세대 만에 미국의 사회계약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고삐 풀린 미국의 불평등 자본주의의 냉정한 풍경을 하드보일드 소설처럼 써내려간 주옥의 군상극群像劇 『미국, 파티는 끝났다』는 부의 양극화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며 생존해가는 일반인들 사이사이에 유명인사들의 약전을 산재시키는 몽타주 형식으로 ‘뉴 아메리카의 이면사裏面史Inner History of the New America’를 조명하고 있다. 미국 정치의 광기를 대표하는 ‘과시욕의 괴물’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 가난뱅이 출신의 술꾼이자 작가인 레이먼드 카버, 수전노 DNA을 타고난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 가난한 흑인 이민자의 아들에서 국무장관까지 오른 ‘청렴결백의 대명사’이나 워싱턴의 정치공학에서 소외된 콜린 파월, 저소득층 패스트푸드 문화와 부유층 유기농 청정음식 문화라는 ‘푸드 양극화’의 모순을 깨닫게 해주며 자유연애와 코카인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을 경영하는 앨리스 워터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정적자 삭감에 분투했으나 큰돈만 벌고 사라진 로버트 루빈, 빈곤지구 흑인소년에서 마약업자이자 랩의 황제가 된 아메리칸 드림의 극단적 속물 제이·지, 대형매체의 기사 조작을 지켜보며 인터넷으로 특종을 퍼트린 시민기자 앤드류 브라이트바트, 금융계 부패를 고발한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등등이다. 또 각 장의 앞머리에 해당년도의 신문 헤드라인과 유명한 연설문, 광고카피, 노랫말 등을 콜라주 기법으로 보여주며, 시민문화가 위에서부터 황폐해진 미국은 관용성·공정성·정의가 사라져가고 대다수 미국인은 불평등의 덫에 빠져 아메리칸 드림을 좇을 수 없다는 걸 드러낸다. 저자의 인터뷰와 여행이 바탕이 된 논픽션이지만 형식적으로는 다큐멘터리 소설에 가까우며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된 작품으로 분리할 수는 피카레스크 얼개이기 때문에 이 책은 저널리즘을 문학으로 승화한 탁월하고 혁신적인 성취를 이룬 하드보일드 소설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세기 초에 황금만능주의와 도덕성 결여에 불만을 품고 나타난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나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가 21세기 초 ‘논픽션으로 재림’한 거라고도 한다. 그 외 “저널리즘을 넘어 문학으로 승화된 탁월하고 혁신적인 논픽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토마 피케티, 앵거스 디턴, 조지프 스티글리츠, 폴 크루그먼의 메시지 등과 곧잘 비교되며 논해지고 있다. 2013년 전미도서상(논픽션 부문) 수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 아마존 올해의 책, 『워싱턴포스트』 최고의 폴리티컬 북, 『퍼블리셔스위클리』 올해의 논픽션 책, 『커커스 리뷰』 올해의 논픽션에 선정되었고, 아마존에서 600개에 육박하는 독자서평을 받으며 크나큰 호응을 얻고, 미국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지난 30~40년간의 개개인의 생생한 생존 과정을 통해 ‘뉴아메리카의 이면사’ 조명 오늘날 지구상의 유일한 초강대국인 동시에 여러 가지 사회적 지표로 볼 때 2류 국가로 전락한 것이 분명한 미국의 위기는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이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시도가 있었다. 가치 기준이 무너진 미국의 사회현상을 진단하는 책들은 미국식 자유방임주의 또는 자유지상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약탈 자본주의’ ‘마피아 자본주의’ ‘카지노 자본주의’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 대체로 정치·경제적인 측면에서 사회의 해체현상을 보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다. 동시에 그런 시각에는 현재 미국 사회에 드리워진 위기의 징후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공동 인식이 깔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치 댐에 난 작은 구멍이 점점 커져 갑자기 댐 전체가 무너질 상황에 처했다는 식이다. 다만 그런 징후에 대해 역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인간의 삶을 추적하며 접근하는 포괄적인 진단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미국의 자기 인식에 대해 그런 현상은 어느 한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변화가 그렇듯 수많은 시기에 걸쳐 수많은 형태로 고삐가 풀리기 시작한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관점이다. 조지 패커의 『미국, 파티는 끝났다』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무너지고 일그러지다 못해 추해지기까지 한 21세기 미국의 실태를 지난 30~40년간의 개개인의 생생한 생존 과정을 통해 조명하는 책이다. 미국의 어두운 현실을 대표하는 개인적 삶의 추적을 다룬 이 책은 저자의 인터뷰와 여행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이 분명하지만, 형식적으로는 다큐소설에 가까우며,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된 주제의 작품으로 분리할 수도 있고, 동시에 미국 사회의 흐름이라는 의미에서 상호연관성과 연속성을 지닌다고 볼 수도 있다. 총 열여섯 주제로 구성된 이야기에는 주인공 격인 세 명의 중심인물과 세 군데의 지역이 몽타주 기법으로 교체, 반복 서술되는 가운데, 열세 명의 유명인사가 독립된 주제로 다루어지고, 수많은 현장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상류층과 중산층 또는 빈민계급이라는 단순한 구분이 아니라 어떤 필연적인 역사적 맥락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이 드러난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패커가 어떤 결론이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확인된 사실과 현상을 그대로 서술하는 가운데 독자에게 전달되는 종합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교훈적인 글쓰기나 상투적인 이데올로기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도 이 책만의 특징이다. 보수적인 티파티의 활동과 진보운동의 대립을 기술하는 가운데 계급사회와 신분상승의 꿈으로서 아메리칸 드림이 노출되고, 동시에 제도권의 인사이더와 여기서 소외된 아웃사이더로 양분된 세계가 그 꿈의 또 다른 단면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미국의 주류사회를 합법적 틀에서 비합법적 활동으로 엄청난 돈을 버는 모습으로 묘사하는 관점은 가령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의 전략적 과오를 저자의 시점이 아니라 지휘했던 장군의 입으로 소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객관적인 가치를 획득한다. 민주·공화 양당의 정치적인 당파성이나 좌우파 어느 한쪽의 편향된 시각도 배제된다. 예컨대 인도 태생으로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하는 모텔 주인 우샤 파텔에 대한 묘사는 미국 정착과정과 모텔 경영, 파산이라는 현장의 보고체 형식으로 일관한다. 그녀는 제2의 조국이라는 미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보며 희망을 꺾지 않지만, 결국 ‘정의는 부자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판단을 내린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자녀들이 살아갈 미국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 모습도 빼놓지 않는다. 집중적으로 묘사되는 인물은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일대의 보수적인 남부의 분위기에서 분투하며 바이오디젤에서 미국의 희망을 보는 딘 프라이스와 오하이오의 제철도시 영스타운의 흥망성쇠 속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며 거듭나는 태미 토머스, 워싱턴의 정치세계에 인생을 걸었다가 좌절하는 제프 코너턴이다. 이들의 삶은 단순한 낙관주의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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