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도서 : 얀 치홀트와 새로운 타이포그래피

크리스토퍼 버크
6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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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얀 치홀트에 대한 비평적 이해를 향해 프롤로그 1 요하네스에서 이반으로 2 역사를 만들다 근원적 타이포그래피 베를린, 뮌헨, 그리고 작은 검정 책 아방가르드의 형성 새로운 광고 디자이너 동우회 사진과 포토몽타주 빈의 통계학 동부 유럽과의 관계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국제적 발전 태풍의 눈: 1933년 설문 조사 3 체포 4 서체, 활자, 그리고 책 산세리프체와 소문자 서체 디자인: 1929~31년 서법과 글자 드로잉에 관한 두 권의 책 북 디자인: 1925~33년 사진식자를 위한 서체: 1933~36년 5 망명 영국과의 관계 전위에서 후위로 에필로그 도판 부록 얀 치홀트의 저술 A. 근원적 타이포그래피(1925년) B. 서적 ‘예술’?(1927년) C.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가?(1930년) D. 오늘날 우리는 어디에 서 있나?(1932년) 참고 문헌 및 자료 얀 치홀트 저작 목록 참고 문헌 자료 출처 도판 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세기 타이포그래피는 그로부터 시작되었다 얀 치홀트, 그 신화를 정면으로 다룬 현대적 평전 얀 치홀트(1902~1974)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타이포그래퍼이다. 그는 ‘새로운 타이포그래피(Neue Typographie)’ 운동을 이끌며 20세기 타이포그래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 『능동적 도서: 얀 치홀트와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는 얀 치홀트의 모더니스트 시기를 집중 연구하고 한 시대의 길을 연 새로운 작업들을 풍요롭게 선사한다. 얀 치홀트를 정면으로 다룬 이 책은 우리에게 일정 부분 신화로 남겨져 있는 역사적 페르소나를 현대적 관점에서 비평적으로 해석한 최초의 평전이다. 저자이자 타이포그래퍼인 크리스토퍼 버크는 폭넓고 깊이 있는 조사 가운데 발견된 치홀트의 수많은 글과 작업 도판, 교정쇄와 노트는 물론 당시 새로운 타이포그래퍼 및 아방가르드 인사들과 그가 나눈 편지와 자료를 바탕으로 20세기 초중반 역사적 격동기를 산 얀 치홀트라는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한편, 인생의 후반부에 그의 관점이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바뀌게 되는지 입체적으로 다룬다. 얀 치홀트에 대한 비평적 이해를 향해 - 이론가이자 작업자였던 ‘새로운 타이포그래퍼’ ‘새로운 타이포그래피’ 운동 주창자, 서체 사봉(Sabon) 창안자, 영국 펭귄북스 출판사의 북 디자인 고문. 얀 치홀트의 디자인 업적은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그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여전히 미흡하다. 이 책의 서문을 쓴 편집자이자 디자이너인 로빈 킨로스는 그간 디자이너들이 얀 치홀트의 디자인 작업에 어린 신비에 스스로 위압되어 왔다고 지적한다. 또한 미술사나 디자인사 연구자들이 여전히 1920~30년대 작업을 바우하우스 타이포그래피와 함께 뭉뚱그려 모더니즘이라는 용어로 서술할 뿐, 그 어떤 흥미로운 방식으로도 치홀트의 작업을 논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이제는 치홀트 생전 그리고 사후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재활용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 당시 제작된 인쇄물, 타자 문서와 교정쇄, 편지와 엽서,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잡지와 팸플릿 같은 중요한 자료를 놓고 당대의 타이포그래퍼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해야 할 때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의 저자 크리스토퍼 버크의 논점은 분명하다. 저자는 얀 치홀트를 작업자인 동시에 이론가로 바라본다. 그가 지적하듯, 얀 치홀트의 유산을 풍요롭게 하고, 오늘날 사람들이 계속해서 치홀트를 참조하도록 하는 것은 이론가이자 작업자로서 얀 치홀트가 행한 이중 역할이다. 동시대 사람들과 그를 더욱 차별화한 것은 이른 시기부터 보여준 풍부한 저작 활동이었다. “나는 항상 강의 중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그는 정밀하고 다작하는 필자였다. 그는 모호이너지와 리시츠키가 쓴 짧은 글에서 힌트를 얻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들과 나눈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적용 가능한 타이포그래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쇄 분야의 이론적, 역사적 근거 위에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를 정립시키기를 원한 것이다. - 본문 25쪽 얀 치홀트의 대표적인 저작, 「근원적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에 실린 여러 글에는 오늘날 현대 타이포그래퍼 내지 그래픽 디자이너의 역할을 암시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그가 말을 건넨 독자층은 인쇄업자와 식자공, 견습생 및 학생들이었다. 사실 타이포그래퍼나 그래픽 디자이너는 1920년대만 해도 완전한 형태를 갖추지 못한 직종이었다. 당시 누구도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치홀트만큼 사색적이고 유용한 글과 웅변적인 작업을 진취적으로 결합하지 못했다. 그는 인쇄학자 게오르크 쿠르트 샤우어의 평가대로, (현대적 의미에서 바라볼 때 당시 불모지에 가까웠던)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풍경에 거석처럼 우뚝 선 이론적 체계”를 일궈낸 사람이었다. 이 책은 치홀트를 철저히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주창자이자 기록자로 다룬다. 저자는 치홀트의 경력 전반부, 즉 1940년대 후반 치홀트가 전념했던 펭귄북스 작업들 그 이전을 바라본다. 즉 치홀트가 고전주의자로 돌아서기 전 바이마르 독일에서 드러냈던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엄청난 열정과 투쟁에 집중한다. 당시 치홀트의 새로운 작업과 글에 팽팽히 드리워진 긴장감은 전통과 현대의 기로에 서 있던 바이마르 문화에서 짧은 시기에 일어난 폭넓은 투쟁을 반영하며, 또한 시각문화에 눈 뜬 한 젊은 타이포그래퍼가 디자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 책 『능동적 도서: 얀 치홀트와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는 이렇듯 치홀트의 글과 작업이 서로를 반영해가며 진화하는 모습을 각종 자료와 문서 및 책의 반 이상을 할애한 도판을 통해 다각도로 조망하는데, 한편 여기에 치홀트가 라슬로 모호이너지, 엘 리시츠키, 쿠르트 슈비터스 등 당대의 아방가르드 인사들과 수년간 주고받은 서신들이 곁들여지면서 그 전개가 보다 다채로워진다. 특히 이렇게 치홀트가 어떤 사람들과 접촉했는지 살펴보는 일은 그가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타이포그래피 규준들을 창조해냈는지 알아보는 일이기도 하다. 치홀트는 자신의 논지를 전개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얻는 데 있어 많은 부분을 지인들에게 의존했는데, 이는 그의 관심사 및 편향은 물론 그 역사적 발전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세부 자료들은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시대적 배경(세계대전)과 그에 따른 복잡다단한 시각 문화 역사의 흐름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며, 나아가 우리가 얀 치홀트라는 신화적 디자이너를 과연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해야 할지 그 단초를 제공한다. 얀 치홀트의 삶과 작업 - ‘근원적 타이포그래피’와 ‘새로운 타이포그래피’ ‘얀 치홀트(Jan Tschichold)’는 슬라브어를 독일식으로 옮긴 이름으로, 그는 1902년 독일 인쇄 산업의 중심지였던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 치홀트는 국제 도서그래픽전람회를 방문하고, 책과 문자의 역사에 눈떠 1919년 라이프치히 주립 그래픽미술출판아카데미에 입학한다. 라이프치히 아카데미에서 보낸 5년 동안 치홀트는 캘리그래피 작업에 심취하는 한편 시집 시리즈를 디자인하고 인쇄소에 자원해 조판하는 법을 익히는 등 고전 타이포그래피 공부에 매진했다. 그러던 1923년 여름, 그는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바이마르 바우하우스에서 열린 첫 전시를 보게 된 것이다. 새로운 예술 사조의 혼란에 휩싸여 돌아온 치홀트는 바우하우스 기초 과정을 맡고 있던 헝가리 구성주의자 라슬로 모호이너지에게 연락을 취했다. 새로운 예술은 1924년으로 넘어갈 무렵 자신의 이름을 요하네스 대신 이반으로 바꿀 만큼 치홀트를 자극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8일, 치홀트는 라이프치히 타이포그래피협회가 주최한 강연 ‘구성주의에 대해’에 연사로 나섰다. “인쇄 디자인 분야에서 우리 동료들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줄” 목적에서였다.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포문을 연 「근원적 타이포그래피」 얀 치홀트는 곧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일어난 새로운 운동의 중요성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그의 생각을 글로 다듬어내는 일에 착수했다. 1925년 여름,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움직임에 고무된 그는 “여전히 낡은 것 안에서 새로운 삶을 숨 쉬려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과거는 이미 죽었다”고 선언했다. 이어 러시아 절대주의와 네덜란드 신조형주의, 특히 구성주의와 관련된 타이포그래피 자료들을 정리한 원고 ‘근원적 타이포그래피’를 같은 해 10월 독일 인쇄교육연합 저널 『튀포그라피셰 미타일룽겐』에 싣는다. 그러나 치홀트는 구성주의에 경의를 표했을지언정, 자신의 글이나 출판물을 구성주의로 포장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더 중립적인 ‘근원적 타이포그래피’라는 용어를 택했다. 치홀트는 “특정 개인의 의견이 개입되지 않은 객관적인, 모두를 위한 공통의 디자인 작업”을 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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