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여행에 앞서
01. 빵, 최초의 문명이 만들어낸 음식
역사 속으로- 인류 최초의 문명, 메소포타미아
02. 치즈, 로마 군대와 함께 지중해를 장악한 음식
역사 속으로- 고대 서양 최대의 제국, 로마 제국
03. 국수, 실크로드를 타고 중국에서 들어온 음식
역사 속으로- 동과 서의 만남, 실크로드
04. 소시지, 중세 유럽의 농민 음식
역사 속으로- 중세 농노의 고뇌, 유럽의 봉건제도
05. 사탕, 심자군 전쟁으로 유럽에 전해진 음식
역사 속으로- 성전인가 학살인가, 십자군 전쟁
06. 피자, 신대륙 아메리카의 토마토가 완성한 음식
역사 속으로- 신대륙을 찾아서, 대항해 시대
07. 케밥, 오스만이 퍼뜨린 음식
역사 속으로- 가장 길고 광대했던 제국의 역사, 오스만 제국
08. 초콜릿, 산업혁명의 과학이 만들어 낸 음식
역사 속으로- 전 세계를 뒤흔든 영국의 산업혁명
09. 커리, 영국의 인도 식민 지배로 탄생한 음식
역사 속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 제국
10. 햄버거, 20세기 미국의 힘이 만들어 낸 음식
역사 속으로- 제2차 세계대전, 그 속에서 성장한 미국
맛있는 여행을 마치며
도움 받은 자료
세계사 줄거리

우리에게 가 장 친숙한 열 가지 음식으로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는 역사책이다. 이 책은 국가, 왕조, 인물, 사건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역사를 보는 새로운 창을 찾기 위해 기획되었다. 열 가지 음식들이 지나 온 기나긴 시간을 되새기는 동안 음식이야말로 인류 역사 1만 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류 최초 문명 메소포타미아의 빵, 동과서의 기적 같은 만남으로 만들어진 실크로드의 국수, 산업혁명의 과학이 만들어 낸 초콜릿, 미국의 시대 20세기의 햄버거까지 인류사의 대 사건에는 첫째로 음식이 있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맛있고도 생생한 전 지구적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억의 문 열어볼까요?
코고나다감독 판타지 감성 시네마
빅 볼드 뷰티풀 · AD
기억의 문 열어볼까요?
코고나다감독 판타지 감성 시네마
빅 볼드 뷰티풀 · AD
저자/역자
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베스트셀러 제조기, 음식학자 주영하 교수의 화제작!
이번에는 세계사다!
역사는 어디에 있을까? 박물관도, 유적지도, 고문서도 아닌 바로 식탁 위에 펼쳐진
세계사가 있다.
맛있는 음식들 하나하나에 들어 있는 인류 역사 1만 년의 비밀!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그 맛있고도 생생한 전 지구적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획의도 - 식탁 위에 펼쳐진 세계의 역사
역사를 공부할 때 사람들은 으레 교과서와 지도, 유적과 유물 사진을 펼친다. 그러나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우리 주변에서 여전히 생명을 잃지 않고 파닥이는 새로운 역사의 지도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식탁이다.
향신료 무역로를 찾아 목숨을 걸고 항로를 개척한 유럽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향신료가 역사적 의의를 가진 생생한 유물임에 그 누가 반박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날 우리 곁에서 여전히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며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변해 가는 음식, 그 음식만큼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증거물이 또 있을까?
≪맛있는 세계사≫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열 가지 음식으로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는 역사책이다. 이 책은 국가, 왕조, 인물, 사건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역사를 보는 새로운 창을 찾기 위해 기획되었다. 열 가지 음식들이 지나 온 기나긴 시간을 되새기는 동안 독자는 음식이야말로 인류 역사 1만 년을 오롯이 담고 있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특장점
1) 음식, 세계사를 움직여 온 단 한 가지 힘!
뭐니뭐니 해도 인간은 먹기 위해 산다. 음식이 있는 곳에 인류가 있고 역사가 있다. 인류 최초 문명 메소포타미아의 빵, 동과서의 기적 같은 만남으로 만들어진 실크로드의 국수, 산업혁명의 과학이 만들어 낸 초콜릿, 미국의 시대 20세기의 햄버거까지 인류사의 대 사건에는 첫째로 음식이 있었다.
2) 음식, 살아 있는 역사
빵은 1만 년 전부터 만들어진 음식이다. 치즈는 로마 군대의 힘이었고, 소시지에는 유럽 중세 농민의 눈물이 들어 있다. 사탕은 십자군 전쟁, 케밥은 오스만 제국의 유산이다. 머나먼 바다를 건너, 기나긴 시간을 지나 세계사의 기록된 음식,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음식 중에 박물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음식은 없다.
3) 음식, 국경 없는 세계인의 합작품
소시지는 유럽에서 처음 만들었을까? 아니다. 중앙아시아이다. 하지만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는 미국의 작품이다.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만든 판에 신대륙의 토마토가 얹어지고 거대한 마케팅의 힘을 가진 미국이 세계에 시장을 열었다. 지금 우리가 먹는 커리는 인도, 영국, 일본의 합작품이다. 수많은 전쟁과 대립도 있었지만, 결국 인류는 서로의 덕분에 맛있게 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음식이 증언하는 세계사의 또다른 관점일 것이다.
4) 본격 Food Study의 서막
음식학, 혹은 음식사라고 번역되는 Food Study는 세계사의 주요 학문 분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수많은 연구소에서 연구 성과들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저자에 의해서 한국 음식사를 넘어 세계 음식사에 본격적으로 접근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식 세계화 논의가 활발한 지금, 인문교양서로서의 Food Study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들
샌드위치 백작은 왜 샌드위치를 개발했을까?
샌드위치라는 말은 18세기 영국의 귀족이었던 존 몬테규 샌드위치 백작과 관련이 있습니다. 샌드위치 백작은 트럼프 게임을 즐겼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식사할 시간이 없자 빵 사이에 햄이나 채소를 끼워서 먹었습니다. 이것이 샌드위치의 시작입니다.
19세기가 되면 영국과 스페인의 공장 도시에서 노동자들을 위하여 값싼 샌드위치가 판매되었습니다. 포크나 나이프를 갖추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간편함과 더불어 빵과 육류, 그리고 채소가 골고루 담겨 있었기 때문에 샌드위치는 금세 거리 음식으로 유행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비밀 병기, 코카콜라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은 전쟁터에서 코카콜라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미군 병사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남겼습니다. “내 나라의 국민들이 받은 수백만 가지의 다른 축복과 코카콜라를 마시는 풍습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이러한 바람을 실천에 옮긴 사람은 바로 당시 미국의 참모총장이었던 조지 캐틀릿 마셜입니다. 그는 코카콜라를 자신의 병사들이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전쟁을 치르는 세계 각지에 총 64개의 공장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콜라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게 되었고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콜라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붓다도 먹었다! 그의 건강식, 치즈?
기원전 3000년경에 인도의 인더스 강 유역의 하라파와 모헨조다로라는 두 곳의 도시에서는 매우 작은 구멍이 많이 뚫린 단지가 나왔습니다. 학자들은 하라파와 모헨조다로 사람들이 이 단지에 동물의 젖을 담아서 수분을 제거하고 단백질 덩어리인 치즈를 걸러 내는 데 사용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고대 인도 사람들 역시 동물의 젖에서 치즈를 뽑아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힌두교의 엄격한 계급제도를 비판하면서 불교를 제창한 붓다도 건강식으로 치즈를 먹었습니다.
중국 송나라의 패스트푸드는?
고대 중국인들은 오늘날 우리와 마찬가지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국수가 인기를 누리면서 젓가락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되었지요. 중국어로 젓가락은 쿠아이쯔?子라고 부릅니다. 원래 ‘빨리’라는 의미를 지닌 쿠아이快에 대나무를 뜻하는 죽竹이 붙었습니다. 곧 대나무로 만든 젓가락인데, 음식을 빨리 먹을 수 있는 도구라는 뜻이 쿠아이쯔에 담겨 있습니다. 북송과 남송의 도읍지에 있던 식당에서 국수가 일종의 패스트푸드로 판매되었기 때문입니다.
로마 황제 네로는 진짜 피자를 먹지 못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토마토소스가 위에 올라간 피자만이 진짜 피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스가 올라가지 않은 빵 자체를 놓고 보면, 그 원조는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적어도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그리스와 로마를 비롯하여 지중해 연안에 살던 사람들은 피자의 빵 모양을 닮은 빵을 주식으로 먹었습니다. 특히 고대 로마 시대에는 황제나 시민, 그리고 노예를 가리지 않고 모든 신분에서 이 빵을 주식으로 여겼습니다. 폼페이 유적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의 빵은 오늘날 피자의 모양과 너무나 흡사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고대 로마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했던 로마 제국의 제5대 황제 네로도 이 빵을 매일같이 먹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왕비 마르게리타를 위한 피자, 마르게리타
마르게리타 피자는 이탈리아 왕국의 제2대 국왕인 움베르토 1세의 왕비인 마르게리타의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1889년에 나폴리의 유명 피자 전문점의 주인 돈 라파엘 에스폰트가 이탈리아 국기를 본떠서 토마토소스로 빨간색, 바질로 녹색, 모차렐라 치즈로 흰색을 내서 만든 피자를 국왕 부부에게 바쳤고, 그로부터 마르게리타 피자가 탄생하였습니다. 나폴리 피자에는 이탈리아의 근대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셈이지요.
에스파냐 공주의 혼수품, 초코라테
한번 초코라테를 맛본 여성들은 그 맛에 중독되어 끊지 못했습니다. 에스파냐의 공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루이13세의 부인인 에스파냐의 공주 안 도트리슈는 프랑스 파리로 시집을 가면서 초코라테를 가지고 갔습니다. 루이13세의 아들 루이14세도 1661년에 에스파냐의 공주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