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최대의 희극 작가인 아리스토파네스 작품 세 편을 시대순으로 엮었다. 선동 정치가와 당시 법정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렬하게 풍자하며 무식하고 줏대 없는 배심원을 비웃은 <벌>, 사건을 다루는 방법과 작품의 분위기가 가장 신선한 <평화>, 남자들이 전쟁을 그만두지 않으면 남편과 동침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리시스트라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