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마감

유메노 큐사쿠(夢野久作)님 외 30명 · 에세이
2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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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수 없다, 그래도 써야 한다. 30명의 일본 유명 작가 마감분투기. 이 책에 등장하는 일본 작가들은 하나같이 글 잘 쓰기로 너무나도 유명한 대문호들이다. 그들은 펜만 들면 글이 술술 풀려나갈 것 같은가? 천만의 말씀! 마감을 앞두고 쓰지 못하는 괴로움이 한 편 한 편 절절하다. 첫 장을 여는 다자이 오사무는 아니야, 아니야 외치며 원고를 찢고 또 찢는다. 창작을 위해 책 읽을 시간이 모자란다는 나쓰메 소세키도 있다. 아쿠타가와상으로 유명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글쓰기라는 천벌을 받은 것 같다고 토로한다. 또 어떤 것을 쓸지 고민하다가 밤을 지새우는 모리 오가이도 있다. 글 잘 쓰기로 유명한 이 작가들의 마감분투기도 또 하나의 명문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대문호답게 절절매는 자신을 그린 문장도 모두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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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쓸 수 없다 작가의 초상 _ 다자이 오사무 슬럼프 _ 유메노 규사쿠 독감기 _ 우메자키 하루오 쓰지 못한 원고 _ 호조 다미오 서재와 별 _ 기타하라 하쿠슈 쓸 수 없는 원고 _ 요코미쓰 리이치 나의 생활에서 _ 마키노 신이치 첨단인은 말한다 _ 호리 다쓰오 잡언 _ 다네다 산토카 위가 아프다 _ 사카구치 안고 시에 관해 말하지 않고 _ 다카무라 고타로 어쨌든 쓸 수 없다네 _ 나쓰메 소세키 의욕이 사그라들었다 _ 요시카와 에이지 2장 그래도 써야 한다 의무 _ 다자이 오사무 책상 _ 다야마 가타이 나는 이미 나았다 _ 사카구치 안고 나와 창작 _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홀리다 _ 무로 사이세이 한밤중에 생각한 일 _ 모리 오가이 때늦은 국화 _ 나가이 가후 나의 가난 이야기 _ 다니자키 준이치로 신문소설의 어려움 _ 기쿠치 간 독서와 창작 _ 나쓰메 소세키 메모 _ 호리 다쓰오 세 편의 연재소설 _ 에도가와 란포 어느 하루 _ 하야시 후미코 3장 이렇게 글 쓰며 산다 문인의 생활 _ 나쓰메 소세키 나의 이력 _ 나오키 산주고 생활 _ 하야시 후미코 버릇 _ 요시카와 에이지 책상과 이불과 여자 _ 사카구치 안고 원고료 _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방구 만담 _ 다니자키 준이치로 쓴다는 것 _ 이즈미 교카 푸른 배 일기 _ 야마모토 슈고로 번민 일기 _ 다자이 오사무 일곱 번째 편지 _ 미야모토 유리코 달콤한 배의 시 _ 오구마 히데오 4장 편집자는 괴로워 매문 문답 _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아쿠타가와의 원고 _ 무로 사이세이 편집 중기 _ 요코미쓰 리이치 편집실에서 _ 이토 노에 편집 여담 _ 마키노 신이치 펜을 쥐고 _ 다네다 산토카 소식 _ 이시카와 다쿠보쿠 편집자 시절 _ 우메자키 하루오 편집 당번 _ 기시다 구니오 새하얀 지면 _ 『반장난』 편집부 작가 명단에서 빼버릴 테야 _ 호리 다쓰오 출간 연기에 대해 _ 다니자키 준이치로 추천의 글 _ 장정일 엮고 옮기며 _ 안은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작가님, 원고 안 쓰세요? 작가는 괴롭지만 독자는 즐거워! 아, 그렇게까지…… 변명도 다양하다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작가, 애초에 지킬 마음이 없는 작가, 자기혐오에 빠지고 마는 작가, 마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작가, 미룰 대로 미루다가 겨우 내놓는 작가, 도무지 써지지 않아 홧술을 들이켜는 작가 등등. 유명 작가들의 사생활과 인품이 고스란히 드러나 읽는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든다. 아, 작가도 나와 똑같은 인간이야! 물론 마감을 잘 지키는 작가의 원고를 받은 편집자의 에피소드도 들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그렇다. 특히 그는 문예지의 편집자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 누구보다 원고를 기다리는 편집자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 때문에 그는 절대 마감 시간을 어기지 않는다. 편집자도 괴로워 작가들만 마감의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원고를 기다리는 편집자의 속도 애타기는 마찬가지다. 번번이 빈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어느 편집자는 지금 당장 쓰라고 무언의 압박을 보내며 작가의 곁에 머무른다. 주위를 살피며 이 작가가 무엇을 하느라 글을 쓰지 않고 있는지 문젯거리를 찾아 채근도 한다. 하지만 편집자가 조르면 조를수록 작가는 또 다른 변명거리를 찾느라 바쁘다. 또 아쿠타가와의 원고를 기다리는 어느 편집자는 이미 당신은 유명하니 쓰기만 하면 재밌을 테니 어떤 글이라도 내놓으라고 조르기도 한다. 또 편집자에게도 편집 후기라는 마감이 있다. 작가가 마감을 지키지 못해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빈 페이지를 싣기도 한다. 4장에서는 편집자의 괴로움을 엿볼 수 있다. 마감이라는 것 단숨에 글을 써 내려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명문은 고된 작업 속에서 탄생한다. 대문호라고 평가받는 작가들이 마감을 앞두고 벌이는 기발하고 엉뚱한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은 평범한 우리와 똑같은 행동에 웃음을 짓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마감을 겪으면서 살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든 주부든 프리랜서든 아르바이트든 우리에게는 모두 마감이 있다. 때문에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들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전부 나의 이야기나 다름없다. 아이들조차 방학 숙제를 마감 안에 끝내지 못하는 괴로움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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