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학적 지식 없이도 일상에서 물리적 순간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물리학 생각 수업’
★★ “단순한 지식의 재배열이 아닌, 물리학자의 눈으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도슨트 같은 과학책’이다.” _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 “다소 엉뚱하지만 기발한 질문이 과학적 사실로 바뀐 뒤,
삶에 관한 통찰로 연결되는 마법 같은 책이다.” _정하웅(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
180만 구독자 「사피엔스 스튜디오」 ‘물리 읽어드립니다’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과학자의 시선을 소개해 공감과 인기를 얻은 물리학자 정창욱 교수의 첫 책이다. 40년간 물리를 탐구하는 과학자이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는 과학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사는 삶, 물질, 그리고 우주에 질문을 던진다. 대칭성의 원리로 보는 남녀평등, 용수철 법칙과 닮은 인간 생존 법칙, 고유진동수와 공명의 문제 등(1부)을 통해 절대적 과학 법칙은 존재하지 않으며 과학은 삶을 위해 존재할 때 가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일상의 숨은 과학적 원리를 풀이하고(2부) 우주 시대, 지구인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물리 지식(3부)을 소개한다.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는 과학 법칙이나 이론을 정확히 몰라도 이해할 수 있게끔 쉽고 가볍게 소개되고 있어 마치 과학 도슨트의 해설을 듣는 것과도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물리학에는 깊고 아름다운 이론이 많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법칙을 조금만 다시 보면 세상을 깊고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다. 과학은 정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태도’ 그 자체이면서 물리학은 결국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우리의 일상에 작은 관심을 기울이고 세심하게 관찰해나가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물리학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과학적 생각의 힘
어떤 현상을 보며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이미 물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는 평등하고 대등한 두 변수를 서로 바꿔도 같은 값을 도출하는 ‘대칭성의 원리’가 있다. 물리적 진실을 간단하고 극명하게 밝히는 도구로 활용되는 원리다. 이 원리를 ‘남녀평등’에 적용해 볼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직장에 다니는 기혼 남성과 여성을 떠올려보자. 아직은 남성보다 여성이 가사 노동과 양육, 며느리의 의무라는 결혼 이후 추가된 의무들에서 해방되기 어려워 보인다. 남성과 여성의 권리가 대등하다면 서로 가진 의무를 치환했을 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아야 한다. 윤리는 보편타당해야 한다. 나에게 이익이고 타인에게 희생이면 대칭성의 원리에 어긋난다. 물론 과학의 원리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과학을 도구 삼아 꼬여있던 생각의 실타래를 풀고 감춰진 진실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기존의 질서를 바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물리 지식을 배우고 익히려 하지 말고, 그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자의 안내에 따라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일상 속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하고, 과학으로 생각하기를 거쳐 삶에 필요한 지혜로 나아가는 경험을 해 보자. 이 책은 삶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물리적 순간을 포착한 뒤, 관찰과 질문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도구를 사용해 지혜로운 삶을 위한 통찰로 이끈다. 이를 통해 물리학의 쓸모는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것이며 이것이 물리학이 존재하는 이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한층 명쾌하고 흥미로워진다!”
삶, 물질 그리고 지구 너머 우주까지, 법칙을 몰라도 이해하는 ‘도슨트 같은 과학 책’
과거 신대륙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콜럼버스를 축하하기 위한 파티에서 몇몇 이들은 그의 업적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폄하했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달걀을 세워볼 것을 요구했고 아무도 달걀을 세우지 못하자 달걀을 살짝 깨뜨려 탁자 위에 세웠다. 저자는 물리를 아는 일이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 말한다. ‘작은 호기심을 가진 채 세상을 보는 시선을 질문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곧 물리학의 시작이며 이는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6년, 경기도 성남의 판교 신도시 청약 경쟁률은 최고 2000대 1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값 폭등으로 인한 기대 수익을 노린 이들이 청약에 몰려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신화의 한 페이지를 추가했고 수많은 사람이 실패했다. 이때 학창시절 배웠던 확률과 기댓값의 원리를 적용해 확률이 훨씬 높고 추후 수요가 예상되는 판교 인근의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샀다면 결과적으로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이 간단한 법칙을 눈앞의 문제에 적용했다면 좀 더 쉽게 내 집 마련이라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듯 고차원적인 물리학 법칙이 아니라 간단하고 쉬운 이론을 일상에 잘 적용하면 세상을 한층 명쾌하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삶, 물질, 그리고 지구 너머 우주까지, 어려운 법칙을 몰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과학적 순간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학의 시대, 우리에겐 ‘과학적 윤리’가 필요하다”
복잡한 세상을 가볍고 편하게 꿰뚫는 과학자의 질문법 30
AI의 등장, 챗 GPT의 개발, 고밀도 정보 등 하루가 다르게 과학이 발전하고 있다. 더불어 유튜브에서 과학 채널과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인기를 끌고 tvN 「알쓸인잡」 등의 영향으로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늘고 있다. 이러한 과학의 발전과 함께 우리에겐 새로운 윤리가 필요하다. 딥 페이크 기술은 어떻게 인격권을 침해하는가? 일회용품 사용은 어떻게 미래를 도둑질하는가? 나아가 고밀도 정보는 그 위험을 감수할 값어치가 있는가? 등 양면성을 지닌 기술의 진보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르기 전, 우리는 윤리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저자는 물리학의 원리에서 나아가 과학의 시대, 기술이 인간을 위해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되기 위해 생각해 봐야 할 30가지 질문을 제안하고 새로운 과학 윤리에 관한 관심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