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마녀*여성

케이트 호지스님 외 1명 · 사회과학/인문학
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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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들이 태우지 못한 마녀의 자손들이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강인한 여성들을 만나보자. 이 책은 왜곡되고 금기시되어 왔던 힘과 지혜를 가진 여성들에 대한 기록이다. 오늘날에도 정치하는 여성은 ‘메두사’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여성은 ‘하르피아이’로, 화장하고 꾸미는 여성은 ‘이세벨’로 불리곤 한다. 이 전혀 다른 여성들의 공통점은 전부 ‘마녀’ 혹은 ‘악마’로 그려진다는 점이다. 저자는 날카롭고 현대적인 시선으로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그려져왔던 여성의 모습에 의문을 제기한다. 수 천 년의 세월을 이겨낸 이 강력하고 매혹적인 여성 캐릭터들은 혐오와 배척에서 비롯된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새롭게 읽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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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CHAPTER 1 마녀: 현명한 여성, 예언자, 치유자 헤카테 / 모건 르 페이 / 키르케 / 바바 야가 / 카산드라 / 피티아 / 페르히타 / 하얀 버펄로 여인 / 리안논 CHAPTER 2 전사: 투사, 전략가, 정의 실현가 아르테미스 / 아나트 / 디보카 사르카 / 프레이야 / 복수의 여신들 / 시우아테테오 / 칼리 / 예넨가 / 이세벨 CHAPTER 3 불운을 몰고 오는 자: 파괴자, 말살자, 파멸의 전령 헬 / 모리안 / 발퀴레 / 폰티아낙 / 바반 시 / 릴리트 / 로비아타르 / 하르피아이 / 메두사 / 라 요로나 / 반시 / 후타쿠치온나 CHAPTER 4 광포한 정령: 번개를 던지는 자, 불과 얼음을 지휘하는 자, 이 세상의 창조자 티아마트 / 마미 와타 / 펠레 / 셀키 / 마리 / 린 이 판 파크의 여인 / 무지개 뱀 / 마조 / 뱀의 여왕 에글레 CHAPTER 5 아낌없이 주는 정령: 너그러운 신, 관대한 정령, 가정의 여신 타라 / 마데라카 / 모이라이 / 브리지드 / 에르줄리 단토르와 에르줄리 프레다 / 보나 데아 / 아메노우즈메 / 이난나 / 마아트 / 리우 한 / 마만 브리짓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딸과 함께, 정치적으로 올바른 신화 읽기 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의 시각에서 재창조되어 온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이다.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들을 비롯해 마녀와 정령, 피를 빨아먹는 괴물, 유혹적인 요부, 탐욕스러운 반인반새, 부두교의 여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와 문화권에서 선별해낸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세계 곳곳의 신화와 설화 속에 존재해온 이 여성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대부분 부정적이고 사악하게 그려졌다. 왜 힘과 지혜를 가진 여성들은 마녀나 악마로 그려졌을까? 왜 이들 중에는 영웅이 존재하지 않을까? 이 이야기들이 무의식적으로 성적 차별과 편견의 관점을 심어주는 것은 아닐까? 지금도 여전히 이야기 속 여성들은 주체라기보다 대상이고, 주동자가 아니라 보조자다. 여성 캐릭터는 늘 권력을 가진 영웅을 보조하는 도구로 묘사되었을 뿐 서사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자신을 지킬 줄 알았던 여성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가져다 놓는다. 우리는 이 강력하고 급진적인 캐릭터들을 이 시대 여성의 시각으로 새롭게 읽어야 한다. 우리 딸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천 년 전의 세상과는 다를 것이기에, 고전 속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현대에 다시 논의되어야 마땅하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거침없이 권리를 요구하며, 권력에 복종하지 않고 제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가 우리 시대에도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화와 종교, 대륙이 얽히고설킨 서사의 대향연 이 책에는 아름다운 요정 리안논 공주의 설화에서부터 전쟁광인 전사 모리안이 등장하는 아일랜드 신화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저자는 마녀이자 여신인 키르케, 헤카테, 카산드라와 활기 넘치는 아르테미스처럼 신화와 고전문학에 등장하는 매혹적인 여성의 이야기를 찾아냈다. 또한 힌두 설화에 등장하는 칼리와 셈족 설화의 아나트, 하와이 여신 펠레처럼 완전히 다른 대륙이나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차곡차곡 모았다. 서기 1세기 이후 일본 문화에 등장하는 뒤통수에 입이 달린 요괴 후타쿠치온나 설화도 신선하다. 이들은 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미소 짓는 정형화된 여성과는 달랐다. 대담하고 악마적이며 피의 복수를 할지언정 버림받고 모욕을 감내하며 키스를 기다리는 역할 따위는 거부했기에, 이 이야기는 수천 년의 세월을 이겨낼 만큼 강력하고 매력적이다.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여성 슈퍼히어로가 원더우먼뿐이던 우리에게 이 신화적 존재들은 큰 울림을 준다. 이들은 세상과 싸웠고 복수로 대갚음했으며 결코 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여성들이 이들에게 그토록 공감하는 것은 그녀들이 주체성과 힘을 가졌음에도 모든 것을 파괴하며 권력을 쟁취해내는 남성적인 영웅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이들에게 끌리는 것은 약자의 편에서 자비와 존중을 실천하는 인간성과 정의와 평등을 지향했던 정치성에 대한 연대의 감정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웅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새롭게 구성한 신화와 설화 속 여성 캐릭터 50인의 이야기 이 책은 신화와 설화 속에 등장하는 특별한 서사를 품은 여성들 중에서도 50명을 간추렸다. 그리고 세상에 ‘이야기’로 존재하는 여성 캐릭터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재구성했다. 1장 ‘마녀’는 현명한 여성이자 예언자, 치유자를 다루고, 2장 ‘전사’에서는 싸움꾼이자 전략가, 정의 실현자로 불리는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 ‘불운을 몰고 오는 자’는 복수에 불타는 파괴자를, 4장 ‘광포한 정령’에서는 거친 여성들을 칭송하기도 한다. 마지막 5장 ‘아낌없이 주는 정령’은 너그럽고 관대한 가정의 신처럼 여성 특유의 인간성을 가진 존재들을 다루어 캐릭터들의 어둡고 밝은 면을 모두 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 독특하면서도 강인한 이 여성들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여러 매체를 통해 재창조되고 있다. 우리가 즐기는 블록버스터 작품들 뒤에도 이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저자는 각 캐릭터 분석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해당 설화의 근원을 찾아간다. 또한 이 책은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끔찍한 괴물인 하르피아이마저 소장욕을 자극하는 현대적인 감성의 일러스트로 재탄생시켜,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그려져 왔던 여성의 모습을 환기시킨다. 이야기의 세계에는 ‘팩트’가 없다. 단 하나의 캐릭터란 존재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시대를 반영하기에 더 가치 있고 흥미롭다. 그래서 우리가 여성 캐릭터를 새롭게 읽고 보는 작업이 더 의미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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