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의 시대가 열렸다

박하재홍 · 인문학/사회과학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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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알아야 사랑하고 사랑해야 행동할 수 있다 (최재천) 프롤로그. 1부. 농장에 있는 동물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 / 닭에게 춤을 허하라 / 소는 인간의 오랜 동료 / 아이스크림과 얼룩송아지 2부. 동물원의 전시 동물 미운 호랑이 새끼 크레인 / 제돌이의 고향은 제주 바다 / 4월의 코끼리 탈출 사건 우탄이의 이유 있는 반항 / 동물원에 면허증을 발급하라 3부. 집 안의 반려 동물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 사람을 돕는 반려동물들 /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어주세요 4부. 보이지 않는 곳의 동물 화장품에 희생되는 실험동물들 / 반달곰의 집은 어디인가 / 아스팔트 도로는 너무 위험해 5부. 동물을 생각하는 여행하기 학대받은 코끼리들의 보호소, 코끼리자연공원 / 멕시코 해변의 바다거북 캠프 바르셀로나에서 사라진 투우/ 동물을 생각하는 여행자를 위한 조언 에필로그. 품격 있는 사회를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 [부록] · 1991~2016 대한민국 동물보호법 변천사 · 2017~2020 대한민국 동물복지 이슈 살펴보기 · 도움받은 인터넷 공간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동물복지 #동물권리 #기후위기 # 코로나19 #비건라이프 저자에게 묻다 Q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동물복지란 말이 낯설지 않은데요. 동물권리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동물권리는 동물에게도 인간의 권리와 거의 동등한 권리가 있어서, 사람의 이익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키는 걸 원칙적으로 옳지 않다고 여기는 견해라고 알고 있어요. 동물권리를 실천하려면 당연히 철저한 채식을 하는 ‘비건’이 되어야 하고요. 동물복지의 개념은 좀 더 유연해요. ‘인간을 돕고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에게 최소한 이만큼은 배려하고 친절을 베풀어야지!’ 하는 것이 동물복지에요. 동물복지는 사람의 통제하는 살아가는 모든 동물이 기본적인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하고 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Q 동물복지를 가장 잘 알아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우선 육류와 유제품, 달걀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입니다. 기업에서 동물복지를 과장해서 마케팅에 이용하거든요. 이를테면 “행복하게 키웠다”는 식으로 광고를 합니다. 물론 동물복지 인증 상품을 선택하는 건 윤리적으로 아주 중요하죠. 하지만 동물복지는 동물을 위한 아주 작은 배려일 뿐이거든요. 소비자가 동물복지의 한계를 정확히 알아야 동물복지의 기준이 더 높아질 수 있어요. 동물과 관련된 직업인들에겐 굳이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말할 필요도 없겠고요. 동물보호 업무를 맡은 공무원, 동물보호 사건을 다루는 법조인,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동물 매개 심리치료사, 동물원 사육사, 수의사, 동물보건사, 축산업 종사자 등 그 직업군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Q 채식을 기본으로 하는 ‘비건’은 동물복지 인증 제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나요? 코로나19와 기후 위기로 동물과 인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비건 라이프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동물복지가 채식을 하자는 건 아니지만 ‘비건을 지향하는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동물복지가 보편적 원칙이 되고 기준도 높아지려면 전체 사육동물 수가 많이 줄어야 하니까요. 그러려면 육류 섭취량이 대폭 줄어야 하고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축산업 종사자분들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미래의 축산업에 종사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관행적인 밀집 사육 방식을 권유할 수는 없잖아요. 동물복지는 동물윤리와 기후 위기를 고려해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도, 모든 축산업 종사자에게도 꼭 필요한 상식입니다. Q 최근 주목할 동물복지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동물원과 수족관 설립을 ‘허가제’로 바꾸는 ‘제1차 동물원 관리 종합 계획’과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 계획’이 2020년 12월에 수립되었는데요. 이 계획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그리고 환경부가 ‘사육곰 및 반달곰 보호시설’을 2024년까지 구례에 조성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렇지만 농가의 좁은 철창에 갇혀있는 400여 마리의 사육곰 중에서 과연 몇 마리나 구해낼 수 있을까요? 동물의 안녕을 염려하는 여러분의 폭풍 관심이 필요합니다. 제가 고민해서 뽑은 2020년 동물복지 이슈만 해도 26가지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해 주시고요. 두껍지 않은 이 책 한 권으로 농장동물, 전시동물은 물론 반려견과 길고양이에 이르기까지 동물복지 정책의 전체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날마다 동물복지 뉴스를 정리해서 알리고 있다고요? 2017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농장동물, 반려동물, 전시동물, 실험동물의 복지와 관련 있는 새로운 기사를 찾아 트위터에 올리고 있어요. 하루에 평균 15개 정도의 뉴스를 선별해서 7700여 명의 구독자에게 전달해요. 덕분에 책 속 부록으로 ‘2017~2020 대한민국 동물복지 이슈’를 정리해 실을 수 있었죠. 본문에는 국내 동물복지의 제도적 기틀이 마련된 2012~2016년의 주요한 일들을 다루었고요. 동물복지는 그저 최소한의 친절일 뿐입니다. 그 필요성과 한계를 알고 동물복지 기준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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