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사라지기 전에

박혜미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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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한 줌의 빛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풍경과 더불어 세밀하게 그려내는 박혜미 작가가 한여름의 파랑을 담았다. 노란 보드를 안고 생명줄을 발목에 건 채 윤슬의 바다로 나아가는 서퍼, 그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일어서고 미끄러지며 끊임없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다 어느 순간 파도에 올라타 한 줌 물결을 쥐고 버리며 빛 사이사이를 통과한다. 가슴 깊이 들어차는 자유로움과 환희, 그 고요한 역동이 펼쳐지는 찬란한 바다 위에서 우리도 서퍼가 되고 파랑이 되고 빛이 된다. 한여름 바다에서 펼쳐지는 찬란한 장면들 가로로 긴 판형의 책을 펼치는 순간, 활짝 열린 두 팔 사이로 빛이 반짝이는 푸른 바다가 뛰어든다. 그다음은 우리가 빠져들 차례. 겹겹이, 층층이 다르게 채색된 물감의 파랑이 깊이를 만들어내고 화면에서 점점 커져가는 하얀 포말은 감정을 고조시킨다. 파도타기의 클라이맥스는 언제일까. 큰 파도에 올라탄 순간일까. 이 책에서는 한 줌 물결을 쥐는 장면, 바다에 부서진 빛들 사이로 미끄러진 장면, 그리고 어깨를 나란히 한 이들이 파랑 속에 점점이 그려진 장면에서, 바다처럼 내내 넘실대던 감정이 한 줄기 빛처럼 오롯이 한 점을 향해 들어온다. 부서지는 빛과 파도, 그 사이를 통과하는 일 누구나 자기만의 파도를 타며 살아간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서도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마음은 무엇일까. 박혜미 작가는 그것을 ‘용기’라고 썼다. “한 줌 물결을 쥐는 당신의 용기를 빗대어 우리의 이야기로 그리고” 싶었다고.(에필로그) 햇빛이 지나간 자리마다 그가 그려 넣은 동그라미 하나하나, 빛에 다가가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과 용기일 것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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