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힘

레프 톨스토이 · 소설/희곡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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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똘스또이의 문학 작품과 일기, 서간, 기고문, 논집을 모두 아우르는 '레프 똘스또이 전집'의 보급판 '똘스또이 클래식'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똘스또이가 1887년에 발표한 희곡 작품으로 뚤라 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 니끼따가 병약한 부농의 아내인 아니시야와 불륜의 사랑을 시작하면서 절도, 근친상간, 살인 등의 온갖 범죄를 저지르지만, 훗날 의붓딸의 결혼식장에서 자신의 모든 죄를 고백하고 참회한다는 내용이다. 5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품의 검열 단계에서 4막이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연극 무대 상연으로 다소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아 4막의 뒷부분에 대한 이본이 추가되었다. 이 책에는 러시아 문학 연구가인 니꼴라이 구드지가 쓴 논평 '희곡 <어둠의 힘> 집필과 출판, 무대 상연에 이르기까지'가 수록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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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둠의 힘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이본(異本) 희곡 『어둠의 힘』 집필과 출판, 무대 상연에 이르기까지 -니꼴라이 깔리니꼬비치 구드지 레프 똘스또이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발톱만 걸려들어도 새의 몸 전체가 빠져든다" 인간의 탐욕과 성적 본능 그리고 어둠의 힘에 대항하는 인간의 힘 레프 똘스또이의 문학 작품과 일기, 서간, 기고문, 논집을 모두 아우르는 「레프 똘스또이 전집」의 보급판 「똘스또이 클래식」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어둠의 힘」은 똘스또이가 1887년에 발표한 희곡 작품으로 뚤라 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 니끼따가 병약한 부농의 아내인 아니시야와 불륜의 사랑을 시작하면서 절도, 근친상간, 살인 등의 온갖 범죄를 저지르지만, 훗날 의붓딸의 결혼식장에서 자신의 모든 죄를 고백하고 참회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5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품의 검열 단계에서 4막이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연극 무대 상연으로 다소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아 4막의 뒷부분에 대한 이본(異本)이 추가되었다. 이 책에는 러시아 문학 연구가인 니꼴라이 구드지가 쓴 논평 '희곡 『어둠의 힘』 집필과 출판, 무대 상연에 이르기까지'가 수록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어둠의 권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1887년에 발표된 똘스또이의 희곡 '어둠의 힘'은 뚤라 주의 지방재판소 검사인 지인으로부터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의지가 약한 주인공 니끼따는 아니시야와 어머니의 부추김에 이끌려 죄악에 빠져들게 되고, 불륜, 살인, 절도, 영아살해 등을 저지르게 된다. 이러한 죄악은 인간 본능의 탐욕, 욕정 등에 기반한 것으로서, 인간의 탐욕과 죄악이 어떻게 인간을 붕괴시켜가는지를 보여준다. 똘스또이는 제목에서 이미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원제는 '발톱만 걸려들어도 새의 몸 전체가 빠져든다'였다. 니끼따의 5막 대사를 차용한 이 제목은 인간이 죄를 짓기 시작하면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기가 불가능함을 설명하고 있다. 이후 똘스또이는 성경 말씀에서 가져온 '어둠의 힘'으로 제목을 교체하고 원제를 부제로 변경하는데, '어둠의 힘'은 누가복음 22장 53절 "그러나 이제는 너의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구절은 가롯 유다가 예수를 팔아 넘기는 순간 예수가 한 말로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어둠의 힘이 창궐하는 시대를 예언한다. 똘스또이가 '부활' 등에서 제목으로 하여금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다소 비관적 어조를 견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막에서 보여주는 니끼따의 회개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예수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어둠의 권세 속에도 한 가닥 희망의 빛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예수가 죽은 후 다시 부활하였듯이 인간 심연에 존재하는 악의 뿌리에도 희망이 존재함을 역설하고 있다. 여주인과의 불륜, 지주 살해, 의붓 딸과의 불륜, 친자 영아 살해 등 용납하기 힘든 갖은 죄악 속에서 니끼따는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자살이 아닌 고백과 회개를 선택했다. 이것은 어렴풋이 구원의 가능성을 비춰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이 작품을 도스또옙스끼의 대작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과 비교하도록 한다. 친부 살해와 친자 살해를 소재로 하고 있는 이 두 작품은 일면 상통하는 점이 있다. 즉,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인간의 탐욕과 죄악의 본질을 친부 살해를 통해 보여주며 종교의 힘으로 속죄를 통한 구원을 암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게, 이 작품에서 많은 죄악의 결정체로 그려진 친자 살해는 니끼따가 자신의 죄를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회개함으로써 구원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똘스또이가 58세에 쓴 이 작품은 자신의 종교적 '회심' 이후 인간 본성 및 종교적 구원에 대한 성찰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19세기 러시아 극을 대표하며 현재에까지 많은 무대에 오르고 있다. - 김선명(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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