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연구소가 주최한 전 세계 유명 작가 100인이 뽑은 최고의 책 1위-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마르케스, 아인슈타인, 괴테, 프로이트 등
유명 지성인들과 대문호들이 좋아하는 책-
-서양사에서는 최초의 근대 소설이자 유럽 문학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작-
돈키호테의 고향,
스페인에서 펴낸 어린이를 위한 돈키호테를 만난다
AI의 시대, 아이들에게는 미래의 자산으로 창의력이 꼽힌다. 전문가나 부모들은 창의력을 위해서 독서하라고 하지만 스마트폰 세대의 아이들에게는 대부분 소귀에 경 읽기다. 어린이책 시장도 시대 흐름에 맞춰 책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두껍고 어려운 고전을 권할 수가 있을까?
마음이음 클래식은 스마트폰 세대의 아이들에게 고전을 권하려고 한다. 시대 변화에 맞춰서 원작의 내용을 200쪽 내외로 살렸고, 컬러 그림으로 생동감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6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니고, 글로벌출판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나야 출판사의 어린이를 위한 고전 시리즈 ‘Clasicos a Medida’를 번역했다. 이 시리즈는 교사들에게 추천을 받으면서 스페인의 교육 현장에 널리 읽히고 있는 시리즈이다.
스페인 아나야 출판사의 어린이를 위한 『돈키호테』는 1, 2편의 내용을 합쳐 쉽게 전달하면서도 원문의 말을 살린 점이 눈에 들어왔다. 『돈키호테』 원작은 1편이 52장, 2편이 74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등장인물만도 600여 명에 달한다. 이 대작을 192쪽으로 만들면서도 작가의 언어를 살리고, 중요한 에피소드를 담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쉽게 돈키호테를 만나고자 하는 성인들에게도 좋은 텍스트가 될 것 같다. 『돈키호테』의 무한한 세계로 들어가는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역자의 말 중에서
국내에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돈키호테』는 1편만 있거나, 1·2편의 완역 『돈키호테』는 두껍다. 역자가 말하듯이 시대 변화에 맞춰서 새로 펴내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마음이음 클래식의 첫 권 『돈키호테』는 스마트폰 세대의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고전 책이 될 것이다. 물론, 고전을 읽고 싶지만 두꺼운 분량에 엄두가 안 나는 어른들에게도 짬 날 때 보는 실용적 독서를 제공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담에서 삶의 방향을 생각한다
세상에 정의를 실현하는 기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모험을 하는 돈키호테, 실패만 하는 모험 속에서도 현실적인 산초. 돈키호테와 산초의 어이없고 우스꽝스러운 모험은 예상을 깨는 이야기들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러나 미치광이 돈키호테와 바보 같은 산초의 행동과 말은 독자의 마음에 깊은 인상과 생각을 남긴다.
신분에 상관없이 집안의 혈통은 그 사람이 만든다, 죄는 지었으나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상대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처럼 작품에 나오는 돈키호테의 말들은 독자에게 자신과 사회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그런가 하면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예의를 표하는 척 은근히 조롱과 풍자를 하고, 돈의 중요성을 알고, 자신을 지키며 정을 나누는 산초는 멍청한 것 같지만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사는 똑똑한 인물이다. 작품에 스며들어 독자마저도 만만하게 보게 되는 산초는 과연 ‘당신은 나보다 나은가?’라고 묻는 것만 같다.
이상만 좇는 미치광이 돈키호테, 현실감을 잃지 않으며 돈키호테의 꿈을 보조해 주는 바보 같은 산초. 두 사람의 행적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균형을 잘 잡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400년 전의 『돈키호테』를 더 재밌게 만드는 정보들
17세기의 스페인 소설인 『돈키호테』는 아이들이 당시 스페인의 시대 상황과 기사 소설이 무엇인지 알아야 작품을 읽는 데 어려움 없이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작품 앞에 17세기 스페인의 상황과 기사 소설이 무엇인지를 배경 지식으로 넣었고, 작품을 다 본 뒤에는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이야기와 『돈키호테』가 고전으로 인정받는 이유에 대한 정보들을 넣었다. 스페인 사회와 문화를 알고서 보는 『돈키호테』는 매력적인 돈키호테와 산초가 벌이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또한 『돈키호테』가 서양에서는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도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삶을 보면서 유추해 볼 수 있다. 작품 속에 스며든 작가의 이야기, 돈키호테와 산초처럼 현실과 가짜가 섞인 배경 소재들, 책과 작가가 작품에 나오거나 이야기의 한 축이 되는 등 새로운 구성과 전개 방식은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소설 양식으로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책 앞뒤에 실린 정보와 본격적인 돈키호테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는 고전이 지닌 다양한 문화와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지혜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고전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