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정치학의 거장 한스 모겐소가 명쾌하게 설명해낸 국제 정치의 본질! 권력과 평화의 상호관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정치학계에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불멸의 고전! 《국가 간의 정치》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숨 가쁘게 전개되는 다양한 안보현안의 실체를 꿰뚫는 탁월한 통찰과 선구자적 혜안으로 세계대전 이후 미국 외교정책의 근간이 된 현실주의적 국제정치의 기틀을 확립하며 정치학의 바이블로 손꼽히는 책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 20세기 초반의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온몸으로 겪은 모겐소 교수는 평화를 파괴하는 인간 욕망의 본질과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주제에 천착했으며, 그의 학문세계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독특하고도 명쾌한 필치로 국제사회의 권력정치적 현상을 현실주의 이론으로 정립해냈다.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유럽사회는 인간을 이성적 주체로 파악하는 유토피아적 정치관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을 통해 인간과 국가는 이성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권력에 대한 욕망, 타인이나 타국을 지배하고 착취하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며 이런 유토피아적 사고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홉스나 마키아벨리가 주장했던 ‘힘의 정치’, ‘권력 정치’ 같은 철학적 사조가 미국을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한스 모겐소가 바로 그 대표적인 정치학자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현실주의라는 현대적 의미의 국제정치 인식체계를 제시하며 이후 미국의 국제정치학이 글로벌 차원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기를 확고히 했다. 전후 미국의 외교정책은 국가 간의 관계를 권력정치, 현상유지, 동맹, 세력균형 등의 현실주의 개념을 통해 인식한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되었고 지금까지도 그 근간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1948년에 처음 출간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국제정치학의 교과서로 자리잡은 이 책은 모겐소 교수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부터 시카고 대학교에서 개설한 국제정치학 과목의 강의안을 정리한 것으로, 그의 생전에 네 차례에 걸쳐 개정이 이루어졌고, 1980년 그가 타계하신 후에도 모겐소 교수의 제자인 케네스 톰슨 교수 그리고 클린턴 교수에 의해 세 차례에 걸쳐 개정이 되는 등 출간된 지 70년이 넘은 오늘날까지도 시대의 흐름이 반영되면서 지속적으로 그 유효성과 생명력을 인정받는 불멸의 저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