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계급의 경제학

우석훈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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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지성 총서 1권. 이 시리즈는 사회, 정치, 경제, 역사, 과학 등 학문의 전 영역을 망라하는 총서를 펴냄으로써 양질의 교양서에 대한 독자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특히 청년들이 자신과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 사회에 대한 비판적·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이 책을 집필한 우석훈 박사는 “이 총서는 자기가 성공한 분야에서 자랑하고, 개인숭배를 위한 종교를 만들기 위해서 집필되는 것이 아니다. 1970~1980년대에 공부했던 대학생들이, 2010년대에 새롭게 대학생이 된 사람들에게 보내는, 자신들이 모아두었던 개인 컬렉션에 대한 전시회 초대장과 같은 것이다. 이 총서는 그런 거대한 전시회와 같은 것이다”라고 전한다. 시대가 변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전에 저출산이 문제라며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했던 때를 생각해보자. 정말 출산율이 낮은 게 문제였을까? 아니, 그때부터 이미 결혼을 하지 않는 게 문제였던 게 아닐까? 삼포세대인 20~30대 청년이 포기한 것 중에 하나, 바로 결혼. 우석훈은 청년 솔로 현상이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완화시켜 나가야 하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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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무자식자 시대의 등장 제1장 돈, 명예 그리고 섹스 1-1상부와 하부, 딱딱 들어맞지는 않는다 1-2아버지들의 경제학 1-3다시 생각해보는 <인구론> 1-4이게 다 신자유주의 때문이란 말인가 1-5남성과 여성의 비대칭성 1-6남아당자강,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1-7꼰대와 ‘기생’ 솔로, 엇나간 세대 전쟁 1-8유자식자와 무자식자 그리고 세습 자본주의 제2장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2-1결혼은 늘어나지 않는다 2-2결혼을 둘러싼 세 가지 시나리오 2-3‘벗겨 먹자’와 ‘냅둬유’: 솔로 현상을 보는 두 가지 시선 2-4솔로의 증가, 공간의 재구성 2-5국민경제의 구조 변화 제2부 무자식자 전성시대의 새로운 균형 제3장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가 3-1완화와 적응의 변증법 3-2출산과 보육: 프랑스식 육아 3-3청년경제를 위한 청년 뉴딜 3-4새로운 보편적 복지, 최저임금 강화와 기본소득 3-5가족친화형 기업이란 3-6더 많은 장기적 안정성을 위하여, 사회적 경제 3-7미래를 위한 거품 빼기, 교육 개혁 3-8솔로 탈출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제4장 무자식자 시대,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4-1개인들은 부유해졌는가 4-2방송국형 산업 4-3지방 백화점과 지역경제의 적응 과정 4-4청년 솔로 현상과 함께 다시 생각해보는 경제의 공공성 4-5공존과 다양성 그리고 창조 4-6고독과의 싸움 4-7공격보다 방어가 우선이다 맺음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내가 지금 20대 여대생이라면, 결혼할 것인가?” 아니, “사랑할 것인가?” 시대가 변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전에 저출산이 문제라며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했던 때를 생각해보자. 정말 출산율이 낮은 게 문제였을까? 아니, 그때부터 이미 결혼을 하지 않는 게 문제였던 게 아닐까? 삼포세대인 20~30대 청년이 포기한 것 중에 하나, 바로 결혼. 우석훈은 청년 솔로 현상이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완화시켜 나가야 하는지 설명한다. 한국의 청년 솔로 현상에 대한 우석훈의 분석은 다음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내가 지금 20대 여대생이라면 결혼할 것인가?” 정규직으로 취업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결혼과 함께 시작될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한 여성의 책임은 여전히 무겁다. 그래서 자신이라면, “아니, 난 결혼하지 않고 솔로로 남는 편을 선택할 것 같다.”고 우석훈은 말한다. 우석훈의 이 자문자답은 의미심장하다. 청년 솔로 현상을 결혼관의 변화 혹은 새로운 문화적 흐름으로 생각했다면, 그리고 “이게 다 신자유주의 때문이야”라며 취업과 고용 안정성 맥락에서 접근했다면, ‘20대 여대생’을 전제로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서는 젠더를 중요한 변수로 다루지 않지만, 우석훈은 그 시작부터 남성과 여성의 비대칭성을 솔로 문제의 한 요인으로 지적한다. 이 책이 <솔로계급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사실 솔로 현상을 말하기 위해서는 경제학이 말하지 않는 것까지 말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던지는 결혼에 대한 모든 질문이 맬서스의 <인구론>과 지방 백화점 및 방송 산업의 위기, 사회적 경제와 기본소득의 필요성, 고독해진 삶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솔로 문제는 계속해서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석훈의 전망은 어떻게, 그리고 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나아갈까? 우석훈이 던지는 질문의 고리들을 연결하면 답이 보인다. 신간 출간의의 (출판사 서평) 결혼은 늘어나지 않는다 인생의 과업처럼 자식의 결혼을 생각하는 부모세대나 저출산이 국가의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며 머리를 싸매는 정치인이 들으면 화들짝 놀랄 진단이겠지만, 우석훈은 “결혼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결혼비용과 출산·육아비용, 계약을 연장할 때마다 단돈 몇만 원이라도 오르는 월세, 정규직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비정규직 신세인 청년이 도대체 어떻게 결혼을 꿈꾸고 계획할 수 있겠는가? 지금 20대 청년의 3분의 1만 결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고 해도 인구구조 자체가 단기간에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분명 한국 사회는 이러저러한 충격파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농촌은 어떻게 될까? 도심으로 몰려든 청년 솔로들은 어디에 살고 싶어 할까? 사회 전체 공간 구조는 어떻게 재편될까? 경제는 성장할 수 있을까?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더는 미룰 수 없다 문제는 커질 대로 커졌다. 이제는 이 문제를 완화시킬 대책이 필요하다. 솔로문제 완화 대책은 한국 사회의 청년 경제 문제 대책과 맞닿아 있으니 조금씩이나마 해결해나가야 한다. 우석훈은 결혼을 하지 않으면 불편해지도록 솔로들에게 패널티를 주는 방식의 대책은 피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한다. 그리고 혼인율을 높이는 것보다 사회적?경제적 조건을 제도적으로 바꾸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준다. 엄청난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벌이자는 게 아니다. 회사에 마련된 보육 시설 하나가, 정부에서 보장하는 영유아 공교육 시설 하나가, 장기적으로 솔로문제를 완화시키는 장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제도의 문제이다. 먹고사는 문제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질문 역시 솔로문제와 맞닿아 있다. 한국 사회가 이미 마련한 최저임금을 솔로문제와 연결해 생각하면 어떤 변화가 가능할까? 이제 조금씩 이야기가 나오는 기본소득이 제도로 정착되면 솔로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무자식자 전성시대, 유자식자와 무자식자 모두 적응이 필요하다 완화 대책까지만 있었다면, 이 책을 쓰는 이도 읽는 이도 편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석훈은 기어이 ‘적응’을 다루는 장을 썼다. 그는 이 내용이 자신의 양심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대책을 세우지만 ‘결국 잘 안 될 거야’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상황은 나빠지거나 해결되기 어려운 현실에서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보통 솔로를 다루는 많은 책이 대응 혹은 완화에서 끝을 맺는 것과 이 책이 차별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우석훈은 솔로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의 이유로 한국 사회의 지배층이 이 문제를 잘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자신의 기득권을 양보하면서까지 해결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니 결혼하지 않은 자식을 둔 보통의 부모들이나 결혼하지 않는/못하는 자식인 청년들은 무자식자 전성시대에 일단 적응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 적응해야 할까? 여기까지의 이야기만 놓고 보면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고독사’할지도 모르는 미래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청년들에게 우석훈의 이 같은 진단과 전망은 아프기만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같이 사는 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하고 하나씩 실현해나갈 길을 찾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우석훈은 귀띔한다. 우석훈은 분명 책 어디에서도 낙관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 구석구석에 숨겨진 낙관의 실마리를 독자들이 찾아내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다 함께 숨겨진 희망을 찾아보자. 청년지성 총서를 펴내며 현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이 함께한 기획 도서출판 한울의 청년지성 총서 청년지성 총서는 사회, 정치, 경제, 역사, 과학 등 학문의 전 영역을 망라하는 총서를 펴냄으로써 양질의 교양서에 대한 독자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특히 청년들이 자신과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 사회에 대한 비판적·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청년지성 총서 필진으로는 한국에서 비판적 지식인으로서 책으로, 혹은 교단에서 대중과 소통해온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88만원 세대>를 시작으로 한국 사회의 사회, 경제 문제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여러 권의 사회과학서를 낸 우석훈 박사,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준비기획단 위원, 법무부 정책위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권자문위원, 광주인권헌장 기초위원 등을 지낸 조효제 교수, 마르크스경제학을 쉽게 풀어쓴 책을 다수 집필하고 여전히 대중강연을 활발히 하고 있는 김수행 교수, ‘민주장정 100년: 광주전남지역사회운동’을 이끌고 있는 나간채 교수, 오랜 성찰 끝에 자신만의 ‘온생명’ 이론을 만들고 생명 본질에 대한 탐구를 그치지 않는 장회익 교수가 이미 청년지성 총서를 냈으며, 앞으로도 각 분야의 비판적 지식인들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청년지성 총서의 기획에 참여했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현실의 모순이 존재하는 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진지하고 성찰적이고 자기헌신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한, 비판적.성찰적 인식과 행동을 위한 고민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1970~1980년대 비판적 인식으로 가는 길목에서 지적 반려자가 되었던 비판적 입문서들은 빛바랜 고루한 책으로 남아 있으며, 1990년대 이후 크게 변화해버린 세상 그리고 전혀 다른 감수성을 갖는 신세대에 조응하는 새로운 비판적 교양서들은 그리 많지 않다. 1990년대 말 이후의 경쟁에 찌든 암울한 순응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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