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씨앗이 이토록 매혹적이라는 사실을 누가 알았겠는가?’ 『깃털』로 영국 최고의 논픽션 상인 섀무얼 존슨상 최종후보작에 오르고, 자연사 부문의 권위 있는 상인 존 버로스 메달을 받은 지은이가 이번에는 씨앗을 주제로 한 권의 아름다운 책을 썼다. 과일을 먹을 때 빼내버려지는 보잘것없는 존재, 감미롭고 풍부한 향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식단의 대부분이 씨앗으로 채워져 있음에도 그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해본 적 없는 존재인 씨앗, 그 씨앗이 식물의 진화에서 또 인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수억 년 전 식물계의 일대 사건이었던 씨앗의 탄생에서부터 인류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인류 진화와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씨앗의 우아하고 경이로운 진화의 여정을 다룬다. 이 흥미로운 여정에서 우리는 식물의 화석을 찾아다니는 고생물학자, 우리의 식단을 책임지는 농부들, 전 세계에서 수집한 수십 억 개의 씨앗을 모아 저장해 놓은 씨앗은행의 연구원, 정원에 완두콩을 심고 8년에 걸친 치밀한 연구 끝에 유전자를 발견한 수도사, 향신료를 얻기 위해 대양을 건너 이국으로 향했던 탐험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을 뽑아 살인에 이용했던 범죄자, 첨단공학도 흉내 낼 수 없는 씨앗의 비행원리를 이용해 비행했던 비행사 등을 만날 것이다. ‘개인적 일화와 풍부한 역사적 사례를 결합해 씨앗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천착’하는 이 책은 ‘씨앗이 어떻게 인류 역사에서 중대한 역할을 했는지를 솜씨 좋게 그려’내면서(《사이언스》) ‘인간과 식물의 상호작용’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비틀어 새로운 관점’(《네이처》)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씨앗은 우리가 연구하고 칭송하고 놀라워하고 감탄 부호를 몇 개라도 붙여주어야 할 가치를 지닌 경이로운 것이다.’ - 『깃털』의 저자가 내놓은 두 번째 책. 2015년 《시애틀 타임스》 최고의 책. 2016년 PNBA Book Award 수상작. 2016년 AAAS/Subaru SB&F Prize 과학 분야 최종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 《사이언스》《네이처》〈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등 유수의 언론에서 “대중과학 글쓰기의 극치, 자연과학 글쓰기의 외연의 넓히는 멋진 사례”라는 극찬과 함께 씨앗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 씨앗은 어떻게 식물왕국을 정복하고 인류 역사를 뒤바꿔왔을까? 달콤한 과일을 먹고 풍부한 맛의 씨앗을 먹는 인간은 식물의 확산을 돕는 충실한 종일뿐이다. - 2000년 동안 휴면상태에 있다 발아한 대추야자 씨앗 므두셀라, 2차 세계대전 소련 침공 때 레닌그라드의 씨앗은행을 침탈하려 했던 나치,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인 리신이 들어 있는 아주까리 씨앗을 이용한 살인 등 씨앗과 관련한 최신 연구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인간의 식단에서부터 입는 옷까지 인류에게 그야말로 생명의 양식이자 생존의 재료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씨앗이 인류 진화와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서술한다. 육두구와 후추, 고추와 탐험의 시대, 계몽주의와 커피, 산업혁명과 목화 그리고 밀과 아랍의 봄까지 씨앗과 굵직한 인류사를 흥미진진하게 결합시킨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것은 착각이다. 인간에게 달콤하고 풍부한 맛을 주는 과일과 씨앗은 기나긴 진화의 과정에서 나온 식물의 생존전략일 뿐이다. 아침마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전문점에 들르고, 감미롭고 풍부한 맛과 향의 커피를 위해 커피콩을 볶고 갈고 내리고 하는 번거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커피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맥주에 대해 했던 말처럼 ‘신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증거’(79쪽)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연이 인간을 위해 선사한 커다란 선물로 여겨질 것이다. 과일은 어떨까? 때로는 타는 갈증을 해소해주고 때로는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달콤한 맛을 선사하는 과일 역시 자연이 인간에게 준 위대한 선물 같은 것 아닐까?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지극히 당연하다. 그렇다면 커피콩을 만들어내는 커피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 달콤한 과육을 만들어내는 과일나무의 입장에서는?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전문점에 줄을 서는 인간은 카페인에 중독되어 커피 꽃으로 몰려드는 꿀벌들과 많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236~237쪽). 커피 꽃에 있는 카페인에 중독되어 꽃으로 몰려드는 꿀벌들이 ‘수분’이라는 임무를 완성하듯 풍부한 향과 맛을 보기 위해 커피나무를 널리 퍼트리고 달콤한 과육을 맛보기 위해 전 세계에 과일나무를 재배하고 돌보는 인간들은 식물의 생존전략의 첫 번째인 종자의 확산이라는 임무를 완수하는 셈이다. 이 책은 이렇듯 ‘인간과 식물의 상호작용’에 대해 ‘기존의 시각을 비트는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네이처》). 우리는 식물의 번성과 재배를 위해 노동하고 씨앗을 이 세상에 널리 퍼트려주는 충실한 식물의 종일뿐이다. 물론 이런 관점 비틀기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며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자연계의 생물들 관계가 그러하듯 인간과 식물도 공진화해왔다. 마치 스쿼어댄스(187쪽)를 추듯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씨앗이 단단한 씨방 안에 들어 있는 것도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가진 것도 입을 얼얼하게 하는 고추의 매운맛도 이런 공진화의 역학관계에서 나왔다. 책은 인류의 진화 그리고 인류 역사에서 씨앗이 어떻게 서로 공진화했는지를 흥미롭게 다룬다. 식물왕국의 정복자 씨앗, 그 우아하고 경이로운 진화의 역사 “하나의 도토리 안에 집약되어 있는 강렬한 에너지를 생각해보라! 땅에 도토리를 심으면 엄청나게 팽창하여 거대한 참나무로 자란다! 양 한 마리를 땅에 묻어보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썩을 뿐이다.”_버나드 쇼(14쪽) 깃털의 자연사와 문화사를 빼어난 솜씨로 엮어낸 책 『깃털』로 영국 최고의 논픽션 상인 섀무얼 존슨 상 최종후보작에 오르고, 자연사 부문의 권위 있는 상인 존 버로스 메달을 받았던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씨앗의 진화사적 인류학적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육을 먹을 때 빼내버리는 보잘것없는 존재, 감미롭고 풍부한 향을 즐기고 거의 모든 식단을 씨앗으로 채우면서도 그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는 존재인 씨앗, 그 씨앗이 식물의 진화에서 또 인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수억 년 전 식물계의 일대 사건이었던 씨앗의 탄생에서부터 인류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인류 진화와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씨앗의 우아하고 경이로운 진화의 여정을 다룬다. 이 흥미로운 여정에서 우리는 식물의 화석을 찾아다니는 고생물학자, 우리의 식단을 책임지는 농부들, 전 세계에서 수집한 수십 억 개의 씨앗을 모아 저장해 놓은 씨앗은행의 직원, 정원에 완두콩을 심고 8년에 걸친 치밀한 연구 끝에 유전자를 발견한 수도사, 향신료를 얻기 위해 대양을 건너 이국으로 향했던 탐험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을 뽑아 살인에 이용했던 범죄자, 첨단공학도 흉내 낼 수 없는 씨앗의 비행원리를 이용해 비행사 등을 만난다. 목화는 산업혁명의 원동력이었고, 커피는 계몽주의의 정신적 연료였다. 향신료를 찾아 나선 콜럼버스에서부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 아주까리 씨앗을 이용한 살인까지, 인류 역사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쳐온 씨앗을 조명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는 소련을 침공하면서 소련의 위대한 과학자 바빌로프가 만든 레닌그라드의 씨앗은행을 공격해 어떻게 해서든 씨앗을 베를린으로 가져오라는 명령을 내린다(173쪽). 씨앗의 중요성을 알고 소련 전역을 돌아다니며 각종 씨앗을 수집 연구해 씨앗은행을 만든 소련의 과학자 바빌로프의 선견지명도 놀랍지만 이 씨앗은행의 중요성을 잘 알았고 공격을 명했던 히틀러 역시 놀랍다. 아침에 먹는 밥과 빵에서부터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의 면직물까지 씨앗은 말 그대로 생명의 양식이자 재료이고, 생명을 유지하는 음식이며, 경제이자 전 세계의 문명을 떠받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