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발견

윤용인님 외 1명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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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1. 결혼의 발견 1) 결혐당 이야기 2) 정부는 결혼고시를 제정하라 3) 조폭에게 배우는 가족 4) 유부남의 커뮤니티 5) 섹스, 경상도, 스포오츠 6) 결혼의 발견 - 원앙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PART 2. 부부의 발견 1) 냅둬, 우리 식으로 통일할래 2) 박터지게 싸우고 머리 나쁜 새처럼 화해하다 3) 별거가 별거냐? 4) 잠꼬대처럼 말하자, 사랑한다고 5) 젖소 만 마리의 젖을 짜는 게 더 쉬워? 6) 부부의 발견 - 아내가 돌아왔다 PART 3. 아이의 발견 1) 내가 좋은 아빠라고? 2) 나는 왜 강퇴를 몰랐을까 3)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자동빵 해결법 4)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심오해 5) 체벌보다 중요한 뒤처리 6) 아빠, 사람은 왜 죽어야 해? 7) 삐딱한 학부모 8) 포도 9) 아이의 발견 - 내 아이는 자폐증? PART 4. 중년의 발견 1) 중년은 눈물과 함께 시작된다 2) 봄날은 진정 갔을까? 3) 마흔 넘은 사내도 곰 인형이 필요하다 4) 치통보다 더 아픈 마흔의 성장통 5) 개인주의로 늙어가는 자의 슬픔 6) 처남이 구조조정을 당한 이유 7) 부인의 폐경 8) 그 사람의 콘서트 9) 중년의 발견 - 빨갱이 교화시키기 PART 5. 생활의 발견 1) 용꼬리, 뱀 대가리 2) 우울증보다 더 무서운 병, '우울하지 않은 척증' 3) 살아 있는 자, 충동하라 4) 소심 예찬 5) 콤플렉스 게임 6) 조급한 사장님을 위한 추천 만화, <헤븐> 7) 평가의 독 8) 생활의 발견 - 경계선 성격장애가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만났을 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어둡고 침울한 심리학은 지겹다. 밝고 명랑하게 심리하자! 저자 윤용인은 준 심리학 전문가라 할 정도로 심리학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어떤 계기로 심리학 관련 도서들을 읽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하나의 철학을 세우게 되었다. 심리학 책들이 대개 우중충하고 우울해서 그걸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 어둡게 만드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그것이다. 이 책에선 그러한 심리학에 대한 반란 아닌 반란이 수행되고 있으며, 특히 강화되어 정리된 부분이 '심리누드클럽 백서'이다. 여기서는 정통 심리학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을 살짝 비틀어 저자 나름의 경험에 녹여내고 있는데 공감의 농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서1'에서는 사도마조히즘을 독특하게 해석한다. 그걸 지배하는 권력지향적 심리에서 벗어나, 권력조롱형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면 즐거운 게임으로 전환될 수도 있는데, “건강한 어른은 사도마조히즘에 지배되지 않”고 가지고 논다는 철학인 셈이다. 이 책의 제목이 '어른의 발견'이라는 점을 환기해보자. 어른의 심리학은 매우 복잡한 심리 체계이다. 그것은 자아의 심리학을 넘어 부부의 심리학과 아이의 심리학까지 통달해야 도달할 수 있는 경지라고 할 수 있다. '백서2'는 부부의 심리학에 해당한다. 결혼 이후의 사랑은 열정에서 친밀성으로 변해가며, 친밀성은 민주의 반석 위에서 성립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저자는 충고한다. “유부남들아, 밖에서 맘껏 놀려면 집안 숙제는 다 해놓고 놀아야 한다“라고 말이다. '백서3'은 원앙콤플렉스에 대한 반격이다. 왜 남자들은 집안에서는 마누라를 들들 볶으면서 밖에 나가서는 잉꼬부부인척 해야 하는가. 60이 평균연령이던 사회에서나 통용되던 불혹이라는 마흔 살 규정을 지금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내사(Introjection)에의 중독이듯 원앙 콤플렉스 역시 삼신 할매 내사에의 중독이라고 말한다. 부부 사이의 분노에서도 일관된 철학이 관철된다. 싸울 땐 박 터지게 싸우고 화해할 때는 언제 싸웠냐는 듯이 머리 나쁜 새처럼 화해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백서4'를 보면 이것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았다면 이제는 당신 차례. 가드를 내리고 여왕벌에게 쏘일 차례“라고 표현된다. 어른의 심리학에서 일반적으로 다뤄지는 ‘숨은 아이 찾기’ 컨셉트는 이 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백서7'에서 이것을 한마디로 정리한다. “부모들아, 당신 마음속의 아이를 꺼내 지금의 아이들과 친구시켜라. 이를 고사성어로 반면교사라 한다.” '백서8'은 오직 가족들만이 공유하는 인터넷 비밀공간(가족 홈페이지)에 대한 이야기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회적 삶을 넓혀온 저자답게 가족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온라인에서 해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령 이런 경우를 보자. 저자는 가족 홈페이지 '가족발언대에' 어느 날 “문득 든 생각... 말 좀 잘 들어라, 마누라, 새끼들아”라는 제목의 글을 써놓았다. 그러자 그의 아내가 “말이란 건 어느 한편이 잘 듣는 수단이 아니라 소통의 매개체일 뿐, 왕이란 고정관념 좀 버리시지. 그럼 살기가 편해질걸?“이라고 까칠하게 댓글을 다는 식이다. 저자는 남성 안에는 아니마라는 여성인물이, 여성 안에는 아니무스라는 남성인물이 숨겨져 있다는 융의 명제를 생활 속에서 땀 뻘뻘 흘리며 실천하는 중이다. 그런데 그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타고난 것 같다는 느낌까지 든다. 퇴근 후 백화점에 들러 장을 보고 아이들 목욕을 시킨다. 그리고 아이들 의상과 헤어코디 또한 그의 몫이다. 아이들의 학습과 놀아주기도 전담한다. 반면 그의 아내는 저자 대신 못질을 하고, 전자기기 조립에 능해서 여느 가정에서 남자가 하는 일 몇 가지를 담당한다고 한다. '심리누드클럽 백서'는 이런 식으로 본문과의 보충관계를 형성해가면서 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40대의 심리를 그만의 방식으로 정의하고 특징짓는 부분이다. 불혹에 대해 “이웃집 여자가 유혹해도 혹하지 않으려는 것, 내가 유혹해도 이웃집 여자가 혹하지 않는 것. 어쨌거나 유혹은 하는 것“이라고 비트는 등 유념할 만한 아포리즘을 많이 만들어낸다. 40대들은 회사에서 팀장이거나 대표이거나 한데, 그들의 고민 중의 하나는 20~30대 직장후배들과의 대화 단절이다. 이로 인해 덮쳐오는 소외감은 만만치 않은 고민거리. 저자는 그 대책을 '백서14'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투사projection를 좋은 투사와 나쁜 투사로 구분한다. 지역감정이나 인종차별은 나쁜 투사인 반면 좋은 투사는 상대와의 교감 나누기에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술자리에서라면 자신의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우선 들으라. 나의 장점이나 호감의 영역이 상대의 말 속에 등장하면 그것을 상대에게 투사해서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라. 만일 무슨 말인지 모르겠거든, 어린아이처럼 눈을 반짝이며 질문하라. “왜?” 나와 다름처럼 오묘하고 흥미로운 것은 없다. 저마다가 우주인 인간들에게는 저마다의 질서와 가치가 있고, 그것을 왜, 라는 호기심으로 질문했을 때 우리는 우주를 항해하는 즐거움을 얻는다. 그러나 “왜”를 너무 남발하면 상대의 짜증지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하도록. 이걸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해는 투사를 통해, 이해 안됨은 호기심을 통해 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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