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와 우체통』은 우체통이 된 소녀 '린다'의 이야기를 오로지 그림만으로 담아낸,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이제는 우리의 마음에서 잊혀진 빨간 우체통을 통해 작가는 특유의 상상력과 감성으로 아득한 기억 속 감정들을 불러온다. 20년 넘게 그림만 그린 작가의 그림책답게 한 컷 한 컷 이어지는 그림들은 글로는 전하지 못했던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주인공 린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선물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는 그림들의 이야기가 마음 속 빈자리를 채워주는 선물 같은 그림책이다.
지루한 일상을 잊게 하는 달콤한 상상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누군가의 상상이, 꿈이 그리고 희망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린다와 우체통』은 이토록 즐거운 상상을 오로지 그림만으로 가능하게 하고, 저마다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생각의 틈을 마련한다. 무언가에 쫓기듯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내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는 작은 쉼표가 아닐까.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듯, 『린다와 우체통』을 보며 지친 일상을 잊게 하는 달콤한 상상을 펼쳐 나가게 될 것이다.
"나는 당신입니다!"
어른아이인 우리에게 찾아온 씩씩한 '린다'
어느 날 우체통이 된 '린다'는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난다. 씩씩하게 길을 나선 린다는 우리가 막연하게 상상만 했던 일들을 이뤄내며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우리에게도 가끔은 린다의 이런 모습이 필요하다. 어떤 일에 대해 고민하고 앉아만 있기보다 씩씩하게 직접 길을 나선다면 우리도 린다처럼 상상하던 일을 이루는 존재가 될지 모른다. 순수했던 시절, 겁 없이 한 발씩 내디뎌 나갔던 우리의 씩씩하고 당찬 모습을 떠올리며 린다와 함께 길을 나서보자.
빨간 우체통,
그리고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린다와 우체통』은 언젠가부터 우리의 마음에서 잊혀진 빨간 우체통을 통해 잊고 있던 추억과 동심을 찾아주는 그림책이다. 단순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더없이 진한 여운을 남기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이들을 생각나게 한다.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다면 바로 펜을 들어 책과 함께 마음을 전해보자. 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편지의 따뜻함이 빨간 우체통을 다시 움직이게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