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비행 문학 고전 위험한 조종사로서의 경험과 깊은 명상, 첫사랑이지만 맺어지지 못한 유부녀와의 불행한 사랑을 순수하고 고결한 시적 서정성으로 형상화시킨 이 작품은 ‘최초의 아름다운 비행소설’로 꼽힌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독자 스스로가 고독하고 용감한 조종사가 되어,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와 비행기 고장의 위험을 무릅쓰고 새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가는 상상에 흠뻑 빠지게 된다. 비행기로 창공을 나는 이야기를 이만큼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고 능수능란하게 묘사한 작품은 찾기 어렵다. 생텍쥐페리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만물의 본질과 의미, 고독한 인간을 또 다른 고독한 인간에게 이어주는 관계의 끈이라는 주제가 엿보인다. 또한 골동품을 통해 이어져 내려오는 관계의 생명력을 이야기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그 안에 숨은 본질을 꿰뚫어 봐야 한다는 철학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