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제정임님 외 1명 · 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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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_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들어가는 글_ 대학 이름이 계급장인 사회 1부 | 지방 청년은 꿈조차 꿀 수 없나? 1장. ‘지잡대’ 혐오사회 대학 이름 밝히자 ‘핵인싸’가 ‘갑분싸’로 | ‘지잡대’ 표현은 ‘은폐된 형태의 심각한 폭력’ | 우리 학교가 ‘시궁창’ ‘백수 저장소’라고? | 과잉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 피라미드’ 2장. 불공정한 취업전쟁 청년 채용공고 80% 수도권 집중 | 임금·노동환경도 서울과 큰 격차 | 서울 사는 게 ‘스펙’, 지방엔 취업 인프라 부족 | 지역 공무원 되려고 서울로 ‘학원 유학’ | 공기업·은행도 은밀히 ‘학교 줄 세우기’ | ‘출신학교차별금지법’ 국민 10명 중 8명 찬성 | 취업 후에도 계속되는 소외와 배제 | 지방대와 명문대 출신 사이 ‘통계적 차별’ 존재 3장. 지방대 출신은 ‘2등 시민’ 서울 친구의 ‘일상’이 지방 청년에겐 ‘꿈’ | ‘지역에서 문화 하기’의 어려움 | ‘실패해서 온 곳’ 열등감, ‘편입 탈출’ 행렬 | 또 다른 실패로 상처받을까 ‘적당히’ 도전 | “서울대, 고려대, 의전원이 아니라서” 4장. ‘들러리’ 입시교육 스카이 ‘몰아주고’ 하위권 ‘버리는’ 학교 | 성적에 따른 차별을 내면화하는 다수 | 정시·수시 조정해봐야 ‘그들만의 전쟁’ | ‘과정의 공정’에만 집착하는 한국사회 | 전문가도 못 푸는 ‘킬러 문항’ | ‘5지선다’ 시험으로는 사고력과 창의력 못 길러 5장. ‘승자독식’ 교육재정 서울대 한 곳에 132개 대학 몫 지원금 | 서울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국 대학 평균의 3배 | 지방대, ‘부익부 빈익빈’ 현실에 박탈감 | 대안은 OECD 평균 수준으로 고등교육 재정 늘리기 2부 |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 6장. ‘서열 타파’ 대학개혁 ‘지원’ ‘감독’ 함께 늘려 사학 공공성 제고 | 지역 대학 수준 높이고 일자리 늘려 인재 정착하게 | 전남·부산에서 서울대 학점 딸 수 있게 | 서울에 쏠린 ‘명문대’ 분산 효과, 지역균형발전에 도움 | “지방대 먼저 학비 없애 대학서열 완화” | 중장기적으로 ‘대학 무상교육’ 추진 필요 7장. 다른 사회, 다른 교육 일자리 격차 줄어야 ‘학벌 집착’도 준다 | 대학서열 따라 생애임금 큰 격차 |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 ‘좋은 일자리’ 찾아 지역 떠나는 청년들 | 서울과 겨룰 ‘메가시티’를 지역거점에 | 불안·경쟁 줄이려면 ‘사회적 신뢰’ 높여야 | ‘공부’와 ‘교육’이 사회적 불안 요소 | 사회안전망 확충하고 협력과 연대 가르쳐야 8장. ‘공정’한 대학으로 ‘각자도생’ 대신 ‘공적 지원·투명 경영’을 | 조선대.상지대.평택대… 공공성 강화 방안 | 학벌사회 극복과 지역 격차 해소 효과 기대 | 능력주의를 넘어, 경쟁에서 연대로 | 성숙하고 존엄한 인간 키우는 민주주의 교육 결산 좌담_ ‘승자독식’ 대신 ‘연대와 공존’으로 나가는 글_ 지방대생에게 ‘공정’한 교육을 출처 및 저자 소개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지잡대’ ‘백수 저장소’ ‘시궁창’ ‘쓰레기 대학’…… 지방대 혐오가 난무하는 사회, 대학 이름이 계급장인 사회 과잉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의 피라미드’ 지방대 죽이는 악순환의 고리, 어떻게 끊어야 하나? 학력과 학벌이 차별의 도구가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한 대안 모색 지방대 문제는 한국사회 모순의 축소판 현재 한국사회에서 지방대에 대한 혐오가 도를 넘고 있다. 지방대를 혐오하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지잡대’라는 말이 있다. 이는 ‘지방에 있는 잡스러운 대학’의 줄임말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졌다. 원래 지방 소재 대학 중 제대로 된 교육과 재정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일부 부실 대학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점차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재 대학 전체, 나아가 서울 소재 학교를 제외한 전체 대학을 뜻하는 말로 범위가 넓어졌다. 이외에도 지방대를 비하하는 말로 ‘시궁창’ ‘백수 저장소’ ‘쓰레기 대학’ ‘똥통 대학’ 등이 있다. 어느 나라나 이른바 명문대와 비명대가 있기 하지만 한국처럼 지방대를 싸잡아 비하하는 곳은 드물다.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케임브리지대학, 미국의 하버드대학도 지방에 있지만, 이들 학교를 ‘지방대’라고 폄훼하지는 않는다.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는 지방대 재학생·졸업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지방대를 둘러싼 거대한 불공정’에 대해 말한다. ‘학벌사회 대한민국’의 민낯을 드러내고, 경쟁과 승자독식에 짓눌린 교육 현실을 고발하는 책이다. 나아가 지방대 차별과 소외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그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지방대 혐오가 지위권력 독점(대학), 지역불균형발전(지방 소멸, 공간), 줄 세우기 평가(시험, 교육 문제), 교육을 통한 세습(계급), 일자리 격차(직업) 등이 모두 걸려 있는 문제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스카이 대학 등 상위권 대학을 나올수록 더 많은 특권을 가진다. 상대적으로 대학서열이 낮은 대학이나 지방대를 나온 사람들은 차별을 받는다. 특히 대학서열에 따라 일자리 질과 생애임금이 달라지므로 경제적 불평등의 피라미드에서 한 칸이라도 나은 위치로 이동하기 위해, 때로는 자신의 계급 유지를 위해 학력·학벌에 집착하게 된다. “명문대 입학을 성공으로 보는 입시지상주의는 전국의 대학을 1등부터 꼴찌까지 피라미드로 만들어 세웠고, 피라미드의 중하위에 있는 지방대에는 차별과 혐오가 쏟아지게 했다. 지방에 있는 대학이라면 교육의 품질과 상관없이 ‘지잡대’로 싸잡아 멸시하고, ‘백수 저장소’ ‘시궁창’ 등으로 비하하는 표현들이 인터넷에 넘실댄다.”(11쪽) 정부의 재정지원사업비만 해도 스카이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을 비롯한 상위권 대학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고, 지방대에는 지원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 때문에 대학서열이 낮은 대학은 교육환경이 더 악화되고, 대학서열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은 더욱 강해지게 된다. 또 책은 1960년대 이후 서울 등 수도권에 모든 자원을 몰아준 불균형발전 전략이 지방 소멸과 지방대 소외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은 수도권에 모든 인구와 자원이 쏠리는 불균형이 심한 나라다. 지역에는 청년들이 일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이고, 설사 일자리가 있더라도 수도권에 비해 질이 좋지 않다. 그래서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려든다. 이렇게 됨으로써 지역과 지방의 대학들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지방 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이에 대한 대안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학서열 자체가 중요하지 않도록 교육 자체의 개혁뿐 아니라 일자리 격차 해소, 증세·복지 확충 등의 경제적 불평등 완화 정책과 국토균형발전 전략 등 지역적 불평등 완화 정책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그 어디에 살고 어느 학교를 나왔건 이 책을 통해 지방과 지방대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독자들이 많기를 바란다.”(7쪽, 강준만 추천사) 지방대 차별 문제는 이처럼 한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상황과 맞물려 있다. 1장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이버 폭력 수준으로 일어나는 지방대 비하와 이로 인한 지방대생들의 상처, ‘과도한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의 피라미드 등 ‘지방대 혐오사회’를 조명했다. 2장에서는 채용과 배치, 임금 등 노동시장에서 지방대생들이 받는 불이익, 즉 ‘불공정한 취업전쟁’을 다뤘다. 3장은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2등 시민’으로 취급당하는 지방대생들의 처지를, 4장은 대학입시 때문에 왜곡된 고등학교 교육 현장을, 5장은 서울대 한 곳에 하위권 132개 대학 몫의 지원금이 집중되고 있는 ‘승자독식’ 교육재정 문제를 조명했다. 이어 6장에서는 대학서열 타파와 교육 수준 상향 평준화를 위한 ‘대학통합네트워크’ ‘공영형 사립대’ 등의 대안을, 7장에서는 일자리 격차 완화와 ‘메가 시티’ 구상, 지역균형발전 등의 개혁 과제를 다뤘다. 그리고 8, 9장에서는 ‘경쟁’ 대신 ‘연대와 공존’을 가르치는 교육 등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했다. 지방대 출신은 ‘2등 시민’, 모든 면에서 차별받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지방대가 소외당하고 교육 불평등이 심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일자리 문제다. 실제로 지방대 학생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채용시장에서, 취업을 한 뒤에도 차별을 받고 있었다. 우선 취업 준비 과정을 보자. 지방에는 서울 수도권에 비해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다. 질 좋은 일자리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설사 지방에서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임금과 노동환경이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좋지 않다. 지방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은 ‘부족한 취업 인프라’ 때문에도 설움을 겪는다. 서울에 비해 취업박람회도 빈약하고, 시험 대비 학원의 다양성과 수준에도 차이가 있으며, 함께 공부할 스터디 모임을 구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이런 현실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서울에 사는 게 스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부족한 취업 기회 때문에 지역 청년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많이 하는데, 그마저도 서울 학원가에서 이뤄진다. 서울에 훨씬 많은 정보가 있고, 좋은 학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방대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한다. 이런 문제는 지방 소멸 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채용시장에서는 어떨까?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공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지방대를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지방대 학생들은 지방대를 차별할 것 같은 기업에는 아예 지원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학 ‘간판’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부끄럽고 낯 뜨거운, 야만적인 상황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력과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인종, 남녀, 종교, 연령과 같은 엄연한 인간 차별 행위이고 심각한 인권침해입니다.”(63쪽) 이런 채용 과정의 차별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다면 차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출신에 대한 차별과 소외는 채용 단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입사 이후에도 이어졌다. 임금, 배치, 승진, 이직은 물론 사내 인간관계 등 직장생활 전반에 걸쳐 ‘출신 학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며 ‘차별 피라미드’로 작용하는 것이다. 지방대와 소위 명문대 출신 사이에는 통계적 차별도 존재했다. 지방대 졸업생은 취업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나쁜 일자리’로 밀려나고, 그에 따라 낮은 임금과 처우를 받으며, 이것이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다양한 통계에서 확인되었다. 실력이 같아도 대학서열이 낮으면 승진‧연봉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들러리 입시교육, 스카이 몰아주고 하위권 버리는 학교 한국 교육 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전국 학생을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고, 1등을 비롯한 상위권에게 모든 걸 몰아주는 방식에 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교사들은 이 상위권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관심을 쏟아 수능과 내신점수,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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